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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돈암語文學 = The Sungshin language and literature, no.22, 2009년, pp.141 - 172
유임하
이근영의 소설은 1930년대 중반 식민지 조선의 현실에서 출발하여, 해방기 남한사회를 거쳐 1950년대와 60년대 북한사회를 시공간으로 이어진 근대소설의 한 사례이다. 그의 소설은 도시 지식인의 물신숭배와 윤리적 타락과, 붕괴되는 농촌사회의 실상에 주목하면서 지식인의 양심과 공동체에 대한 윤리의식을 보여준다. 해방기 그의 소설은 부정적 현실에 대해 온건하지만 비판적인 성향을 보여주었다. 전쟁이 발발하자 월북한 그는, 남북한의 농촌 현실과 농민들에 주목하는 일관된 태도를 견지하는 소설세계를 보여주었다. 북한에서 창작된 그의 소설은 현실에 대한 안목, 대의와 양심에 고뇌하는 인물의 내면을 주로 다루며 1930년대 농민소설의 계보를 이어나갔다. 그의 소설이 북한문학에서 통용될 수 있었던 배경은 1930년대 후반에 등장한 ‘신세대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보여준 농민소설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는 북한문학의 중요한 소설적 전범 하나가 20~30년대 소설의 사실주의적 경향에서 분화된 사례임을 뜻한다. 북한체제를 선택했던 그는, 사장과 이념과 체제의 분립 속에서도 농민소설의 틀을 견지함으로써 근대소설의 전통에서 분화된 사례를 보여주는 작가의 한 사람이다.
Novels by Lee Geun-young serve as an example of a modern literature that starts with the colonized Chosun in the mid-1930s, passes through the liberated South Korea, and then continues on with North Korea in the 1950s and 1960s. Lee"s novels zoom in on the fetishism of the urban intelligentsia, th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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