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대패션을 통해 본 신소재의 동향에 관한 연구로서 소재의 발달과정을 살펴보고,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통해 신소재의 동향에 관한 이론적인 고찰 및 분석을 통하여 신소재의 특징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소재 개발에 실증적 자료가 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신소재(new fabric)는 신합섬을 포함한 광의의 개념으로 기존의 천연섬유, 합성섬유와 인조섬유의 수준에서 한단계 발달된 고질감, 고감성, 고기능성을 지니고 있는 모든 섬유를 일컫는 말로서 패션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신소재의 가공방법으로는 라미네이트(lami-nate), 코팅(coating), 본딩(bonding)과 그 밖에 힐링이나 전통적인 염색 등을 응용한 소재가 등장하고 있다. 1900년대 쉬폰, 크레이프, 론 등의 소재, 1920년대 샤넬의 저지사용, 2차 세계대전후 나일론을 비롯한 인조섬유의 대량생산, 1950년대 스포츠 웨어와 여가복에 확산, 1960년대 플라스틱, 비닐 등의 소재가 사용, 1970년대이후 경제사정으로 실용적인 소재와 이국적인 소재등에 이어서 1980년 신합성의 등장과 함께 1990년대 여러 가공방법을 통해서 현대패션 이미지별로 신소재들은 다양한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대 패션이미지별로 디자이너들의 작품세계에 나타난 소재경향을 분석하여 보면 첫째, 준야 와타나베(JunYa Watanabe), 로메오 질리(Romeo Gigli)등의 작품을 통해 볼수 있는 자연지향 소재군들은 에콜로지 소재군, 프리미티브 소재군, 에스닉 소재군으로, 힐링 가공과 바이오 정련, 무착색, 무염색, 리사이클링, 투박하거나 거친 느낌, 핸드메이드 느낌이 그 특징이고, 둘째, 모던한 소재를 사용하는 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의 작품에 나타난 신소재군들로 클래식 소재군, 스포티 캐쥬얼 소재군, 뉴로맨틱 소재군이 있으며, 그 특징으로는 부드러운 느낌의 시스루와 벨벳이나 전통적인 트위드, 헤링본, 모헤어 소재, 라미네이트나 본딩가공 또는 합섬혼방의 고기능성 등을 들수 있다. 셋째, 미래 지향적인 소재를 사용하는 디자이너들로는 파코라반느(Paco Rabanne), 앙드레 꾸레쥬(Andre Courrges), 티에리 뮈글러(Thirry Mugler)등의 작품을 살펴보면 미니멀리즘 소재군, 하이테크 소재군, 아방가르드 소재군으로 나누어지며, 그 특징으로 반투명 소재, 다운(dawn) 소재, 종이같은 느낌의 소재, 코팅 소재나 금속 소재 등을 들 수 있다. 앞으로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차세대 섬유(Next Generation Fiber)로서 초기능성 섬유재료, 착용감이 뛰어난 생체모방기술 섬유, 천연소재의 고기능화와 신공법에 의한 초천연 섬유소재, 새로운 원료에 의한 섬유소재등을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