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근대 이후 한국과 중국의 문화접변에 따른 전통복식 변화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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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진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 유송옥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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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ata-page="1">근대기 전통복식의 변화 이면에는 문화 충격과 긴장이 함께 존재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시기 중요한 문화접촉과 변동이 민족, 국민문화의 경계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문화접변의 과정을 부분적 해체, 외래문화요소의 유입, 저항, 부분적 해체의 계속, 문화요소의 재해석, 재구성으로 나눈 히라노 켄이치로의 모형을 가지고 근대이후 한국과 중국의 문화접변과정과 그에 따른 전통복식 변화를 분석하여 근대이후 오늘날까지 양국의 전통 복식의 변화에 끼친 서구복식문화의 영향과 전통복식이 가지는 의미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둘째, 단일민족국가인 한국에서는 문화접변 전후인 구한말의 주요품목인 치마, 저고리, 배자, 두루마기등의 품목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전승되었고 궁중 및 상류층의 녹원삼, 당의 등이 예복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그 외 실루엣, 재질, 색상은 서구의 복식문화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아가며 변화.
셋째, 한국과 중국에서 전통복식은 세계화시대 다른 국가와 자국을 구분하고 국민을 단합시키는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일본의 식민 지 경험으로 인해 전통복식은 반외세, 민족주의의 상징과 상류층의 고급문화, 특별한 날의 예복이라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중국은 식민지 경험이 없고 청말에 이미 한족의 전통은 상당부분 상실된 상태에서 유교적 전통의 거부, 남녀평등의 의미를 담고 치파오가 만들어졌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과 중국 모두 외세에 의한 적대적 문화접변을 시작하였고 여성에게는 전통적 여성상을 고수하기를 요구하였다. 이에 따라 양국에서 여성은 남성과 달리 서구 복식의 직접 도입보다는 그 특성을 전통복식에 가미하여 개량하는 단계를 밟는 데에는 공통적인 특징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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