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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학 시대의 약초원 원문보기

한국조경학회 2017년도 춘계학술대회 논문집, 2017 Mar. 22, 2017년, pp.26 - 27  

김정화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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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와 함께 약초 수집과 재배가 이루어진 흔적을 탐색하고, 이러한 현상의 의미를 논의한다. 다음으로 조선의 건국 당시 의료체계 구축과 향약 연구가 국가 운영의 중요한 과제였다는 사실에 유의하여 향약 정책을 검토한다. 또한 향약의 확보, 증식, 개발을 위한 제도 속에서 약초원 운영의 흔적을 찾고, 그 위치, 규모, 운영 방식 등을 토대로 약초원의 실체를 그려본다.
  • 본 연구는 가까운 미래, 식물원의 융성을 앞에 두고 식물원의 태동에 대한 검토가 시대적 과제임을 인지하는 것에서 출발하며, 또한 태동 그 이면에서 식물원의 역사에 대한 도외시와 비판적 사고의 부재를 직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함께 본 연구는 식물원의 발원에 대한 비판적·역사적 고찰을 시도하고자 하며, 그 일환으로 식물원의 기원으로 알려진 약초원을 찾는 데 목적을 둔다.
  • 이 시기에는 성리학의 도입으로 인한 자연관의 변화, 즉 지역성에 대한 인식과 함께 향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김호, 1999: 143-146). 본초 학의 관심 대상이 제한적으로 유통되던 당약과 달리 비교적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향약으로 이동하고, 이에 따라 향약의 분류와 약성 등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하는 이론이 발달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향약을 구해 활용할 수 있는 밑바탕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 이러한 문제의식과 함께 본 연구는 식물원의 발원에 대한 비판적·역사적 고찰을 시도하고자 하며, 그 일환으로 식물원의 기원으로 알려진 약초원을 찾는 데 목적을 둔다.
  • 우선 식물을 약용으로 인식하고, 탐구하는 학문인 본초학의 출현과 발전 과정을 살피며, 특히 토산 약초에 대한 관심이 대두한 고려 말에 주목하고 그 배경을 확인한다. 이와 함께 약초 수집과 재배가 이루어진 흔적을 탐색하고, 이러한 현상의 의미를 논의한다. 다음으로 조선의 건국 당시 의료체계 구축과 향약 연구가 국가 운영의 중요한 과제였다는 사실에 유의하여 향약 정책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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