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견(silk)은 우수한 생체적합성과 강도, 형성가공이 용이하기 때문에 유용한 생체의료재료로서 근년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견은 오랜 동안 봉합사로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인공혈관과 같이 견을 이용하여 관 형상으로 제작하면 자가 혈관과 같은 탄력성을 갖지 못하므로 소구경 인공혈관 소재로는 사용하기 어렵다.

○ 한편, 폴리우레탄을 이용한 인공혈관이 개발되었지만 급성기의 혈전형성, 산소분해나 산화에 의한 열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투석환자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제하고는 장기간 이식의 소구경 인공혈관으로는 실용화

○ 견(silk)은 우수한 생체적합성과 강도, 형성가공이 용이하기 때문에 유용한 생체의료재료로서 근년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견은 오랜 동안 봉합사로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인공혈관과 같이 견을 이용하여 관 형상으로 제작하면 자가 혈관과 같은 탄력성을 갖지 못하므로 소구경 인공혈관 소재로는 사용하기 어렵다.

○ 한편, 폴리우레탄을 이용한 인공혈관이 개발되었지만 급성기의 혈전형성, 산소분해나 산화에 의한 열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투석환자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제하고는 장기간 이식의 소구경 인공혈관으로는 실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 이 논문은 견과 폴리우레탄이 가진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견과 폴리우레탄을 혼합함으로써 견의 생체적합성을 발현하면서 폴리우레탄의 탄력성을 겸비하는 견/폴리우레탄 인공혈관의 개발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개에 대한 이식 평가에서는 협착이 일어나므로 이를 억제하기 위한 인공혈관 표면의 개질을 검토하고 있다.

○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김대중 교수와 서울대학교 화학과 박종상 교수는 (주)엠아이텍과 함께 정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혈액투석용 인조혈관에 발생하는 협착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인조혈관을 개발해 동물실험을 거쳐 최근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인공혈관 소재를 사용한 직경 6㎜ 이하의 소구경 인공혈관은 혈전이 생기기 쉽고, 사용방법이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높은 항혈전성을 가진 소구경 인공혈관의 개발은 금후의 중요한 개발과제이다.

○ 생체관련 고분자재료의 실용화는 효과 판정뿐 아니라 안전성 평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생물학적 특성으로서 실험동물 중에서는 개가 인간과 유사하므로 개를 대상으로 한 이식에서 양호한 개통률을 가지는 인공혈관 고분자재료의 개발이 요구된다. 생체재료의 개발은 의학은 물론 고분자재료, 수의학 등 다양한 학제간의 협동연구체제의 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