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탄두는 전장의 꽃이다. 현대전에서 값비싸고 정교한 전투기, 항공모함, 잠수함 등등의 모든 전투 수단들은 궁극적으로 탄두로 효과적으로 적진에 운반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 탄두는 그 자체의 질량을 고속으로 전달하거나, 또는 탄체라는 케이스 내에 고폭화약을 충전해서 원하는 표적에 도달하면 신관이라는 기폭장치에 의해서 기폭되어 내부의 장약을 폭발시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 전쟁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기 때문에 탄두 기술이 발달하면 이를 방어하는 수단들도 발전해서 상호

○ 탄두는 전장의 꽃이다. 현대전에서 값비싸고 정교한 전투기, 항공모함, 잠수함 등등의 모든 전투 수단들은 궁극적으로 탄두로 효과적으로 적진에 운반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 탄두는 그 자체의 질량을 고속으로 전달하거나, 또는 탄체라는 케이스 내에 고폭화약을 충전해서 원하는 표적에 도달하면 신관이라는 기폭장치에 의해서 기폭되어 내부의 장약을 폭발시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 전쟁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기 때문에 탄두 기술이 발달하면 이를 방어하는 수단들도 발전해서 상호 정교한 균형을 이루어가고 있다. 탄두는 겨냥하는 표적에 따라 성능이 발휘되도록 설계되는데, 한 예로 수중에서는 파편이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중 탄두는 파편 대신 수중에 기포를 생성하여 기포들이 수축과 팽창을 하면서 전함의 하부에 충돌하여 엄청난 충격파를 생성하도록 설계된다. 이 외에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소위 사드(THAAD)는 고속으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고고도에서 탐지 격파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수중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탄두가 장착된다. ○ 이 글은 영국 방위산업체인 QinetiQ사의 Mark Reynolds 등이 자사에서 개발한 효과 조절형 탄두 설계 개념을 소개한 논문을 필자가 간단하게 요약한 것이다. Reynolds 등은 두 종류의 고폭화약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기폭시키는 방식에 따라서 서로 다른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 탄두 개념을 개발하여 이들에 대한 폭발시험(어리나 시험) 결과와 함께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들도 제시하였다. ○ 우리나라도 남북이 극한적으로 대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맞서기 위한 엄청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데, 여기서 소개한 QinetiQ사 새로운 탄두 개념도 참고할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국방과학연구소는 물론 관련 방위산업체 연구원들에게 이 분석물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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