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극한 분해능 분광학 한일 국제 공동 세미나에는 한국측 10 명, 일본측 13 명이 연구 발표를 하였다. 참가자의 구성은 각 국에서 최첨단의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는 연구자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세부적인 전공 분야 및 연구 대상은 대부분 달랐으나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광학의 연구자들로 구성되어 실제적인 연구 방향의 설정 및 정보 획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일 간의 교류는 간간이 있어왔으나 물리화학 분야에서 본 한일 공동세미나와 같이 다양한 주제이나 유사한 분광학 방법을 사용하는 연구자들의 모임은 본 세미나가 처음인 것

극한 분해능 분광학 한일 국제 공동 세미나에는 한국측 10 명, 일본측 13 명이 연구 발표를 하였다. 참가자의 구성은 각 국에서 최첨단의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는 연구자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세부적인 전공 분야 및 연구 대상은 대부분 달랐으나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광학의 연구자들로 구성되어 실제적인 연구 방향의 설정 및 정보 획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일 간의 교류는 간간이 있어왔으나 물리화학 분야에서 본 한일 공동세미나와 같이 다양한 주제이나 유사한 분광학 방법을 사용하는 연구자들의 모임은 본 세미나가 처음인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세미나 내내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특히 세미나 발표 25분, 토의 10분으로 진행하였으나 진행 내내격렬한 토론이 진행되어 거의 식사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기체상 분자의 분광학과 관련하여 펨토초 시간분해된 photoelectron 분광학 및 전자 회절 등의방법이 논의되었다. 피코초의 펄스는 시간 분해능은 조금 낮으나 분자 에너지 레벨의 선택성이 높아져 한개의 vibronic band를 선택하여 전이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이용하여 기체상 intramolecular vibrational redistribution, vibrational relaxation, 용액 상 vibrational coupling 등의 과정을 밝히는 실험적 이론적 연구가 발표되었으며 이에 관한 많은 토의가 있었다. 분광학은 대기 환경오염화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며 환경화학과 관련하여 라디칼-라디칼 반응 및 라디칼의 분광학에 관한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다. 고에너지 분해능 분광학과 관련하여 MATI 방법 등을 이용한 분광학 결과가 발표되었다.
세미나 내내 첨단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본인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시간 분해 분광학은 특히 많은 연구 발표가 있었으며 attosecond 단위로 전기장의 위상을 조절하는 실험이 발표되기도 하였다. 또한 최근의 연구 동향인 펨토초 적외선을 이용하여 분자, 고분자, 생분자의 진동 적외선 스펙트럼을 시간 분해하여 측정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100 펨토초 미만의 시간 분해능을 가지는 형광 분석기가 발표되었으며 이를 이용한 photochromic reaction dynamics, 포르피린 어레이 시스템의 에너지 전달 동력학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 외 전도성 고분자의 photo-carrier dynamics 등이 발표되었다.
이러한 분광학을 나노 구조의 연구에 적용한 연구도 많이 발표되었다. CdSe 및 유사구조의 시간분해 photoluminescence 연구가 발표되었고 femtosecond 분광학과 microscopy를 결합하여 시간 분해능및 공간 분해능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도 소개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앞으로의 연구 방향의 일부를 보여주는 것으로 각 분광학 방법의 장점을 살려 지금까지 연구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스템의 분광학 연구가 많이 시용될 것임을 예측한다고 하겠다.
연구 정보의 교환 및 결과의 토의를 통하여 직접적인 연구에 도움이 되기도 하겠으나 더욱 큰성과는 한일 양국 과학자의 신뢰를 쌓았다는데 있을 것이다. 특히 물리화학 분야와 같이 일정 수준의 장비를 필요로 하는 분야는 과거 한일 간의 연구 수준의 격차가 커서 실제적인 연구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기에는 많이 미흡하였다. 최근에는 비록 국내 연구 그룹의 숫자는 아주 제한적이지만 (분광학이 물리화학에서 가장 큰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본인이 활발하게 연구하는 참가자 10 명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국내의 연구 수준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여 대등한 연구 발표와 연구 결과의 토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일본의 연구자들이 한국의 과학 수준이 일본과 대등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향 후 아시아 지역의 연구 블록을 형성하는데 한국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한 분야의 과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정 크기 이상의 연구자로 구성되어 연구 테크닉의 공유, 결과의 토의, 연구 방향의 설정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연구 공동체의 구성이 필수적이다. 국내의 경우 한세부 분야의 연구자 숫자는 지극히 한정되어있으며 많은 경우 한 두 그룹만이 유사한 연구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펨토초 레이저 시스템을 갖추고 연구를 진행하는 그룹은 서너 그룹에 불과하며 따라서 국제적인 경쟁에서 자생력을 갖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외국(많은 경우 미국)의 연구자들에 종속된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연구자의 수도 많으며 자체적인 연구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으나 역시 미국이나 유럽과 경쟁하기에는 미진한 점이 많음도 사실이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대부분의 한국 과학자 들이 미국에 학문적인 연고가 많은 관계로 상호 교류가 많지 않았다. 따라서 일단 많은 교류를 시작하는 것이 결국 연구 공동체의 형성에까지 이를 수 있게 될 것이다. 본 한일 공동 세미나는 이러한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였다고 생각되며 참여 연구원들은 각자 실제적인 연구에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공동 세미나 등을 통한 상호 교류가 빈번해지면 한일 간에는 Gordon conference 등과 같은 형식의 연구 모임을 구성하는 것도 가까운 장래에 가능해지리라고 생각되며 실제적인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됨은 물론 극동아시아 지역이 연구의 한 축으로 부상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다.

목차 Contents

• I. 국제공동세미나 개최 보고서...2
• 1. 동 세미나 분야의 국제적 및 국내 연구 동향...2
• 2. 개최 결과에 대한 자체 평가 분석 (활용방안등)...3
• 3. 동 세미나 개최(참가) 결과의 향후 활용방안 (200자 내외)...4
• 4. 기타 및 건의사항...5
• II. 세미나 발표내용...6
• III. Report for the Korea - Japan Joint Seminar...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