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현재 우리는 공간에 대하여 단순히 본다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시각적 경험과 시각적 촉각이라는 새로운 체험방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공간에 대한 체험이 인간의 단순한 시각적 경험에 자극을 더하여 감성적 경험을 부여하는 시각체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간에 대한 감성을 자극시키기 위해서는 시지각을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우리는 시각적인 인지만으로 거칠기, 무게감, 경도, 온도감 등의 촉감을 느끼는 이른바 시각적 촉각을 느낄 수 있기에 재료의 조직, 빛의 정도 및 반사도, 색채, 형태 등과 같은 시각적 요소들이 원인으로

현재 우리는 공간에 대하여 단순히 본다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시각적 경험과 시각적 촉각이라는 새로운 체험방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공간에 대한 체험이 인간의 단순한 시각적 경험에 자극을 더하여 감성적 경험을 부여하는 시각체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간에 대한 감성을 자극시키기 위해서는 시지각을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우리는 시각적인 인지만으로 거칠기, 무게감, 경도, 온도감 등의 촉감을 느끼는 이른바 시각적 촉각을 느낄 수 있기에 재료의 조직, 빛의 정도 및 반사도, 색채, 형태 등과 같은 시각적 요소들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이용자들의 감성을 자극시키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최근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주거공간에서 색채나 재질 등의 간단한 변화만으로도 공간에 대한 거주자들의 심리적인 자극과 변화를 줄 수 있고, 실내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마감재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공간에서의 인간의 감성은 각자의 감각을 매개로 하여 어떤 대상과 교감을 이룰 때 경험하는 것으로 하나의 공간의 요소가 독자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상황과 맥락에 속하면서 공간 요소와 환경 사이에 교호작용으로 나타난다.
즉 마감재의 특성만으로 감성을 자극하거나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다른 요소와 인터랙션을 통하여 공간을 체험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매개체인 조명은 명암과 농담 등에 의해 마감재의 재료, 색채, 질감, 형태 등에 그림자를 부여하거나 대비하여 공간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가능케 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마감재와 조명의 관계를 고려한 인터랙션을 통해 주거공간의 디자인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써, 연구의 효과적인 수행과 결과를 위하여 자료조사뿐만 아니라 소재 및 감성분야와의 접목 그리고 효과적인 디자인 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가상현실(VR)화 작업을 통해 최종적인 감성 활성화를 위한 주거공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1차년도는 본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함과 동시에 연구의 명확한 방향을 파악하고자 관련문헌 및 실제 적용된 아파트 마감재 현황, 최근 디자인 트렌드 등을 분석하여 전반적인 주거공간 디자인의 동향을 파악하였고, 특히 마감재의 표현 특성 및 대표적인 마감재 표현기법 등을 찾을 수 있었다.
2차년도는 1차년도에 분석된 마감재 표현기법과 설문결과를 통해 가장 선호하는 공간이미지를 파악한 후이를 시뮬레이션으로 제작하기 위한 마감재와 조명을 선정하여 고정적인 마감재가 조명의 변화에 따라 감성이 달라지는지를 설문 평가하였다. 평가 결과, 마감재의 표현방법과 적용된 조명의 인터랙션에 따라 지각되는 감성이 달라짐을 알 수 있었고, 그에 따른 공간감성 역시 변화됨을 확인하였다.
3차년도는 1차, 2차년도의 연구를 바탕으로 동일한 공감감성을 느끼는 실험자를 선정하여 뇌파측정(EGG)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같은 감성을 지각하여도 뇌파자극의 정도에 있어서는 차이가 나타났음을확인하였기에, 감성 활성화에 보다 영향을 주는 주거공간 디자인 기법을 제안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주관적이고 명확하게 해석되지 못하는 감성평가에 대한 부분을 정량적이고 체계적으로 증명하여 객관적인 감성 활성화 디자인 기법을 제시하는데 활용될 것이고, 다변화적인 주거공간 디자인 방법 개발 및 미래지향적인 주거모델을 구축함에 있어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거주자 감성이 고려된 디자인으로 이용자의 만족도가 상승될 것이고, 건축 및 디자인분야를 포함한 타 분야와의 융·복합적 접근 가능성을 확인하였기에 새로운 디자인 방법 창출에 청신호가 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