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I. 사업 개요
1. 사업 배경 및 필요성
가. 추진사업 개요
본 사업팀은 지정신청 분야 중 무척추동물의 분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척추동물 중에서도 가장 번성한 동물군인 절지동물문과 연체동물문을 대상으로 계통분류전문인력을 양성 하고자 한다. 세부 대상 분류군으로 절지동물문에서는 갑각아문, 악각강, 요각아강에 속하는 요각류, 연체동물문에서는 이매패강에 속하는 석패류를 선정하였다(표 1).

가. 요각류
요각류(subclass Copepoda)은 후생동물(Metazoa)중 지구상

I. 사업 개요
1. 사업 배경 및 필요성
가. 추진사업 개요
본 사업팀은 지정신청 분야 중 무척추동물의 분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척추동물 중에서도 가장 번성한 동물군인 절지동물문과 연체동물문을 대상으로 계통분류전문인력을 양성 하고자 한다. 세부 대상 분류군으로 절지동물문에서는 갑각아문, 악각강, 요각아강에 속하는 요각류, 연체동물문에서는 이매패강에 속하는 석패류를 선정하였다(표 1).

가. 요각류
요각류(subclass Copepoda)은 후생동물(Metazoa)중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개체수를 가지는 동물군 중 하나이다(Mauchline, 1998). 전 세계적으로 10목 200과 1,650속 11,500종이 알려져 있으며 종 다양성이 매우 높은 분류군이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요각류의 종 수는 지구상에 서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정치의 15%에 머무르는 실정이다(Humes, 1994).
요각류는 다른 동식물에서 볼 수 없는 현저히 높은 형태학적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계통분류에 있어 많은 논란을 가지고 있다. 요각류의 분류학적 연구는 18세기 후반에 시작하여 19세기 말까지 형태, 해부, 발육 등의 분야를 포함하는 박물학적 연구를 통해 상당히 많은 자료가 축적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전반에는 Sars, Kiefer, Gurney 등을 중심으로 요각류의 분류체계를 세웠으나 상위분류체계의 설정과정에 있어 아직 미진한 상태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Sars는 그의 『An account of Crustacea of Norway』에서 요각류를 갑각강의 1목으로 설정하였고 하위수준으로 Calanoida, Harpacticoida, Cyclopoida, Arguloida, Notodelphyoida, Monstrilloida, Caligoida 등의 7아목을 두었다. Gurney는 Sars의 체계를 수용하였지만 요각류를 갑각강의 1아강으로 설정하였고 하위수준으로 Calanoida, Misophrioida, Monstrilloida, Harpacticoida, Cyclopoida, Notodelphyoida 및 Caligoida의 7목을 두어 계통분류에 있어서로 다른 입장을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요각류와 같은 분류체계 수립과 더불어 특정 국가나 일정 지역의 요각류 상을 밝히는 다수의 연구가 수행되었고 1980년대 이후부터는 요각류에 관한 방대한 분량의 문헌조사와 종 목록 작업이 수행되어 Vervoort의 요각류 문헌 목록과 Bodin, Dussart and Defaye의 종 목록 작업 그리고 Dussart and Defaye 및 Boxshall and Halsey등의 과, 속 준위 분류군에 대한 분류학적 재검토작업이 이루어졌다. 한국산 요각류 연구의 경우, 1941년에 처음 보고된 이래로 총 6개의 목이 존재함을 밝혔으나 요각류의 종기록에만 치중되어 있을 뿐 계통분석에 관한 연구결과는 전무한 상태이다.
본 사업에 참여하는 박사과정 백수연 학생은 박사과정동안 계속하여 요각류 연구를 계속적으로 진행하여 왔다. 지난해 국립생물자원관의 계통수 작성 사업을 통해 한국산 자생 요각류인 분류군(긴노요각목, 갈고리노벌레목, 몬스티릴라목, 검물벼룩목, 천장입요각목, 대롱입요각목)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연구를 하여 기존에 어떠한 연구에도 시도되지 않았던 요각류의 거대 분자계통수를 작성하였다. 이에 백수연 학생은 기존의 축적된 요각류의 분자의갈류 연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여 해외 연수를 통해 분류학적 연구 소양까지 쌓게 된다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의갈류의 미기록종 및 신종 발굴을 독립적으로 수행하여 그 결과를 국내·외 저널에 발표 할 수 있을　것이며, 요각류의 형태 형질 검색표와 종 목록을 새롭게 작성하여 요각류의 형태학적 연구에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따라서 현재까지 축적된 요각류의 분자 자료와 새롭게 습득할 형태 형질을 근거한 요각류의 분자계통진화학적 연구는 의갈류 간 계통유연관계를 확인하고 결정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하고 그 결과를 박사학위 논문과 세계 유수의 저널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