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기업과 정부 모두 연구개발활동의 성과 혹은 수익률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져 왔다. 연구개발 활동의 수익률을 측정하는 전형적인 방법은 총 요소생산성 혹은 이익의 증가율과 연구개발투자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연구개발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 충분한 시계열자료 확보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R&D의 수익을 추정할 때 다른 input의 영향을 완벽하게 구분해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가 존재한다(Hall, 1999).
이러한 한계로부터

기업과 정부 모두 연구개발활동의 성과 혹은 수익률을 측정하는 방법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져 왔다. 연구개발 활동의 수익률을 측정하는 전형적인 방법은 총 요소생산성 혹은 이익의 증가율과 연구개발투자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연구개발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 충분한 시계열자료 확보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R&D의 수익을 추정할 때 다른 input의 영향을 완벽하게 구분해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가 존재한다(Hall, 1999).
이러한 한계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최근 몇몇 연구들은 주식시장이 기업의 연구개발활동에 대해 어떠한 가치를 부여하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과거의 연구들은 연구개발활동이 이익 또는 생산성, 매출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으나, 최근 일련의 연구들은 연구개발활동이 주가수익률 또는 토빈의 Q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의 기업가치는 기업의 미래수익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한 것이기 때문에 연구개발활동의 성과를 현시점에서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연구개발활동의 성과 혹은 수익률 측정에 더 나은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R&D활동이 왕성한 기업은 경쟁력이 높아지고 그 결과 기업의 시장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가설에 대한 실증연구를 행하였다. 이러한 가설을 검증하는 데 있어서 이전의 선행연구들과 마찬가지로, 회귀분석을 통하여 R&D투자가 기업의 시장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전체상장기업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30대그룹기업과 IT기업의 특성을 분석한 점에서 기존연구와 차별화된다. 또한 기업의 R&D투자를 외생변수로만 취급하지 않고 R&D의 결정요인에 관한 분석을 한 후, 연립방정식 회귀분석을 통하여 기업의 R&D투자와 기업가치와의 상호관련성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핵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회귀분석의 결과 기업의 시장가치는 R&D투자에 의하여 정(＋)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대비 R&D투자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시장가치가 높게 나타났다. 예상과는 달리 이러한 현상은 비IT기업의 경우 더욱 명확히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IT기업이 연구개발활동을 수행하고 있고 일부 IT기업의 경우 타IT기업과 차별화될 정도로 R&D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연구개발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하는 것이 기업의 시장가치에 반영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둘째, R&D투자를 결정하는 요인에 대한 OLS분석결과에 따르면 선행연구와 유사하게 투자의 기대수익성과 기업의 유동성이 기업의 R&D투자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으로 드러났다. 기업은 미래의 기대수익성이 높은 투자안에 투자를 하고 또 유동성이 풍부할수록 많은 투자를 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R&D투자와 기업의 시장가치가 서로 시스템내에서 결정되는 변수간의 내생성(endogeneity)의 가능성을 통제하기 위하여 시도된 연립방정식 회귀분석은 R&D투자와 기업가치가 서로에게 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R&D 투자를 활발히 수행하는 기업의 기업가치가 높고, 또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일수록 더 나은 투자기회가 존재하기 때문에 더 많은 R&D투자를 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전체기업과 IT기업에 대해 추정된 연립방정식의 계수값을 비교해 보면, IT기업의 R&D가 기업의 시장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 기업보다 작게 나타나고, IT기업의 시장가치가 R&D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 기업보다 크게 나타난다. IT기업의 경우는 R&D 투자를 통해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효과보다는 상대적으로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이 활발한 R&D활동을 하는 것이 기업가치와 R&D의 선순환 고리의 중심임을 의미한다. 이는 정책적으로 IT기업이 R&D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유인이 타 산업의 기업보다 낮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IT 산업내의 양극화가 향후에 더욱 심화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

목차 Contents

• 표지 ... 1
• 서 언 ... 2
• 목차 ... 3
• 표목차 ... 4
• 그림목차 ... 5
• 요약문 ... 6
• 제 1 장 서 론 ... 8
• 제 2 장 선행연구의 검토 ... 11
• 제 3 장 국내 기업의 R&D투자 현황 ... 17
• 제 1 절 국내 기업의 R&D투자 현황 및 추이 ... 17
• 1. 분석에 사용된 자료 ... 17
• 2. 산업별 R&D투자 현황 ... 18
• 3. IT산업의 R&D투자 현황 및 특성 ... 25
• 제 2 절 R&D투자와 기업 성과 ... 28
• 1. 기업 성과 분석 방법 ... 28
• 2. 산업별 R&D투자와 기업 성과 ... 29
• 제 4 장 기업가치모형 분석 및 결론 ... 38
• 제 1 절 기본 연구모형 ... 38
• 제 2 절 기초통계량 ... 40
• 제 3 절 기업가치모형 분석 결과 ... 47
• 1. 기업가치 회귀분석 ... 47
• 2. R&D투자 회귀분석 ... 51
• 3. 연립방정식 회귀분석 ... 54
• 제 4 절 연구결과의 요약 및 결론 ... 58
• 참고문헌 ... 61
• 끝페이지 ...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