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정보
주관연구기관 |
산업연구원 Korea Institute for Industrial Economics and Trade |
보고서유형 | 최종보고서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언어 |
한국어
|
발행년월 | 2015-12 |
과제시작연도 |
2015 |
주관부처 |
국무조정실 The Office for Government Policy Coordination |
과제관리전문기관 |
산업연구원 Korea Institute for Industrial Economics and Trade |
등록번호 |
TRKO201600002917 |
과제고유번호 |
1105009565 |
사업명 |
산업연구원 |
DB 구축일자 |
2016-06-18
|
DOI |
https://doi.org/10.23000/TRKO201600002917 |
초록
▼
1. 머리말
우리나라의 R&D투자는 양적인 측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였으나, R&D투자의 생산성과 성과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 한계를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공연구기관의 R&D생산성이 낮고, 기술 이전실적이 미흡하며,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사업화 성공률도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고, 공공 R&D가 민간 R&D를 구축(驅逐)·대체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주원, 2015).
2015년 5월 정부가 발표한 ‘정부 R&D 혁신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이러한 현상을 ‘전략 없는 R&D투자 확대
1. 머리말
우리나라의 R&D투자는 양적인 측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였으나, R&D투자의 생산성과 성과 측면에서는 여러 가지 한계를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공공연구기관의 R&D생산성이 낮고, 기술 이전실적이 미흡하며,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사업화 성공률도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고, 공공 R&D가 민간 R&D를 구축(驅逐)·대체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주원, 2015).
2015년 5월 정부가 발표한 ‘정부 R&D 혁신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이러한 현상을 ‘전략 없는 R&D투자 확대에 따른 혁신의 위기’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민간 간, 산·학·연 간, 부처 간, 출연연(25개) 간 영역이 충돌하고 협업이 부족하며, 출연연과 대학은 시장과 수요를 외면한 나홀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공급자 중심의 복잡한 평가·관리 체계로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R&D의 문제는 국가 차원의 R&D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그대로 갖고 있고, 지역 간 편중과 격차로 인해 더욱 증폭된 형태로 나타난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지역혁신체제론, 혁신클러스터론의 입장에서 지역의 혁신역량 강화 및 혁신성과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이 압축적으로 추진되었다. 지역R&D투자는 주로 2000년대 이후에 집중되어 연구개발특구 조성 및 확대, 테크노파크 및 지방과학연구단지 조성, 대학의 지역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센터 설립, 지방대학의 산학협력강화 지원, 지역의 산업기술지원기관 설립, 지역전략산업 중심의 지역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 확대 등 지식의 창출-확산-활용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중첩적으로 추진되었다.
지역혁신체제와 혁신클러스터의 관점은 지역의 혁신에 필요한 구성요소를 갖추고 혁신주체들의 개별적 역량을 키우기 위한 지원을 확대하면,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한 혁신의 창출-확산-활용의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지역 현실은 과연 그렇게 가고 있는가를 이제는 면밀하게 점검해볼 시기이다.
본 연구는 지역의 혁신실태와 혁신활동의 작동메커니즘을 분석하는 틀을 혁신생태계(innovation ecosystem)의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혁신생태계의 논의가 비교적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관계로 정형화된 이론체계를 갖추고 있지는 못하다. 특히, 지역 단위의 논의는 더욱 미흡하다. 최근 비즈니스생태계, 기업생태계, 산업생태계, 창업생태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태계라는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혁신생태계라는 용어도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이것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 있는 문헌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그동안 지역 혁신정책은 지역의 혁신시스템 구축의 관점에서 지식의 창출-확산-활용을 위한 구성요소상 지역에서 누락되거나 취약한 요소를 채우는 데 투자를 집중해왔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지역의 혁신체계상 구성요소는 일정 정도 갖추게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문제는 이러한 구성요소 채우기식 ‘전략 없는 R&D투자의 확대’만으로는 지역의 혁신성과를 제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역혁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단위의 혁신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인가를 모색할 필요성이 큰 시점인 것이다.
본 연구는 기존의 지역혁신체제나 혁신클러스터의 이론적 문제점이나 정책적 오류를 지적하고 혁신생태계론이라는 새로운 이론체계로 대체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혁신을 시스템이나 구조 측면에서만 보지 않고 생태계적 관점을 갖고 접근하게 되면, 기존 지역혁신 성과의 한계를 극복하고 i) 지역 착근형의 특성화되고, ii) 연결성이 강하고, iii)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혁신생태계를 만들어내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또한 생태계의 관점은 지역 혁신정책이 보다 현실적이고 성과지향적이며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기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생태계론의 관점에서 지역혁신의 문제를 검토하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기존에 지역혁신체제나 혁신클러스터에서 간과하였거나 중시하지 않았지만 지역의 혁신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요인들을 혁신생태계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2. 혁신생태계의 이론적 검토
(1) 혁신생태계의 개념
혁신생태계에 대한 논의는 비교적 최근에 시작되었고 현재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합의된 개념과 정의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의 논의에 기초해볼 때 크게 2개의 그룹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능한데, 첫째는 기업의 경영전략 관점에서 혁신생태계를 규정하는 그룹이고, 둘째는 경제·사회 전반의 관점에서 혁신생태계를 보는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혁신생태계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하버드대학의 Adner 교수는 가장 중요한 혁신주체인 기업의 경영전략 관점에서 혁신생태계를 정의한다. Adner(2006)에 따르면, 혁신생태계는 ‘기업들이 자신들의 개별제품과 서비스(offerings)를 고객지향의 솔류션으로 결합해내는 협력적 연관관계(arrangement)’라고 할 수 있다.
혁신생태계에 대한 두 번째 그룹은 혁신생태계를 기업, 대학 및 연구소 등 혁신활동을 수행하는 경제주체와, 경제적 관계뿐만 아니라 기술, 제도, 사회적 상호작용과 문화와 같은 비경제적 요소를 포괄하는 공동체로 본다(Mercan & Goktas, 2011; Durst & Poutanen, 2013). 그런 의미에서 혁신생태계는 상이한 네트워크와 시스템들의 하이브리드이고, 나아가 개방형 혁신의 관점과 결합하여 혁신과정의 참여자를 기술개발의 내부 주체뿐만 아니라 조직 바깥의 매우 다양한 공동창의자(co-creator)와 공동혁신가로까지 확대시킨다.
혁신생태계에서 혁신은 단일 주체들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 환경속에 있는 수많은 주체들의 상호작용의 문제이다. Rubens et al.(2011)은 이것을 ① 수많은 기관(제도)들과 개별 주체들이 ② 수평적 혁신을 통해 ③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수요 맞춤형의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목적지향적으로 창출하는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창조넷(creation nets)’이라고 부르고 있다. 여기에서 창조넷은 ‘혁신공동체’와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종합컨대, 혁신생태계는 주어진 경제·산업 환경과 특정 공간 또는 입지에서 상호작용하는 혁신주체들의 동태적 공동체, 또는 기업의 혁신을 촉진시키는 상호작용하는 요소들의 결합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혁신생태계는 생물학적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특정 지역공간에서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기능할 수 있는데, 이들 지역 단위의 혁신생태계는 ‘지역별 특성화를 통해 지역에 뿌리내린 연결성이 강하고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혁신공동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bstract
▼
Korea has increased R&D investments to strengthen the capacity of regional innovation since the 1990s. R&D investment shows remarkable growth in quantitative terms, but the productivity and performance of R&D investment is estimated to be low or undesirable compared to advanced countries. Moreover,
Korea has increased R&D investments to strengthen the capacity of regional innovation since the 1990s. R&D investment shows remarkable growth in quantitative terms, but the productivity and performance of R&D investment is estimated to be low or undesirable compared to advanced countries. Moreover, regional innovation policies have been promot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establishment of regional innovation systems. The Korean government has focused on investments to fill the missing components or weak elements in the region in terms of the creation-spreading utilization of knowledge.As a result, regions have equipped the components of the innovation system to a certain degree. The problem is that these component filling strategyes alone cannot improve the innovation performance of regions.
This report is analyzing the operation mechanism of the region's innovation situation in terms of the framework of the innovation ecosystem. As the study of the innovation ecosystem has started relatively recently, a theoretical framework of innovation ecosystem has not been formalized sufficiently. In particular, the discussion of regional innovation ecosystems is even more insufficient. This study is an attempt to fill this gap. When we approach the problem of regional innovation not in terms of a regional innovation structure but in terms of an ecological point of view, it will be possible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existing regional innovation performance.The innovation ecosystem of the region can be defined as a group of constantly evolving innovation communities specializing in industrial technologies and connected strongly among innovative subjects in the region. This study aims to explore ways to build competitive, innovation ecosystem centered industry technologies by region.
The future challenges will allow the regional innovation policies to be organically linked from an ecosystem perspective of each component of the innovation. The most important thing in building a regional innovation ecosystem is to strengthen the mediation and facilitation capabilities linking knowledge ecosystems and business ecosystems. Also, it is important for the innovation ecosystem to be spe cialized in industrial technologies according to the local conditions and create innovative patterns to be rooted in the region. Furthermore, a demand-driven, rather than knowledge supply-driven linkage system is required.
Some detailed policies are as follows. First, regional specialization industry or local characterized techniques are compressed by 2~3. By adjusting and focusing the function of existing technical support centers in these key areas, we need to strengthen the capacity of regional technology centers. Second, operating software support measures should strengthen the mediation of regional technology centers.Industrial technology support measures need to be reorganized centering on contractual research with regional technology support centers rather than enterprises’ own direct research. Third, the technology development support scheme needs to be changed by expanding innovation vouchers, which are part of consumer-centric technology support. Fourth, we need to attract good technical personnel in the region by expanding the number of jobs in the regional technology centers and adopting measures to facilitate the movement of technical personnel from public to private sectors.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