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연구개요
기생충학이 과학적인 연구 분야로 자리 잡지 못한 20세기 이전 기생충 감염실태에 대해서는 최근까지도 구체적 복원이 어려웠지만 고고학 현장에서 얻은 분변 시료에 대해 연구하는 고기생충학 기법이 확립되면서 옛날 사람들 사이에 많이 감염 되었던 기생충 종류와 그 특징을 파악 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에 비하여 아직도 과거 기생충 질환 전개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기에는 관련 연구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한데 착안하여 다양한 발굴시료를 연구기간 동안 꾸준히 확보하고 이에 대한 형태학, 분자생물학

□ 연구개요
기생충학이 과학적인 연구 분야로 자리 잡지 못한 20세기 이전 기생충 감염실태에 대해서는 최근까지도 구체적 복원이 어려웠지만 고고학 현장에서 얻은 분변 시료에 대해 연구하는 고기생충학 기법이 확립되면서 옛날 사람들 사이에 많이 감염 되었던 기생충 종류와 그 특징을 파악 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에 비하여 아직도 과거 기생충 질환 전개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기에는 관련 연구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한데 착안하여 다양한 발굴시료를 연구기간 동안 꾸준히 확보하고 이에 대한 형태학, 분자생물학 및 역사학적 연구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20세기 이전 우리나라 기생충 감염실태와 그 기전, 옛 기생충의 유전학적 특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과학적 정보를 얻고자 계획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국내외 여러 유적지에서 확보한 지층토양, 분변화석 등 시료에 대하여 현미경을 이용한 분석, 고DNA분석 기법 등을 적용하며 이로부터 국제적 연구에 손색없는 결과를 얻고 여기에 인문학적 정보를 더하여 분석함으로써 당시 기생충 감염에 영향을 준 조상들의 관련 생활사 복원에까지 이르고자 하였다.

□ 연구 목표대비 연구결과
본 과제는 20세기 이전 기생충 질환사를 복원하기 위하여 고기생충학 연구에 관련된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세부 주제에 대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과제 1) 우리나라 고대 유적에 대한 고 기생충학적 조사: 토양매개성 기생충은 토양에 충란이 오염되어 그 감염의 흔적을 남기므로 이를 기생충학적으로 분석하면 역사상 어떤 시점 토양에서 기생충란 오염 상태를 알 수 있으며 이는 해당 시기 같은 지역에 살던 사람들 사이에 그 기생충 감염률이 상당히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과제에서는 우리나라 고대 도시 위생상태 실상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해당 지역 발굴 현장 토양에 대해 정밀한 고 기생충학적 분석을 수행하고 이에 최근 고고학 발굴로 새롭게 추가된 지리적 정보를 더하여 종래 해명이 불가능하였던 도시 생활과 기생충 감염 관련성에 대한 새로운 측면의 정보를 얻고자 하였는데 발굴현장 수집 토양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고대 도시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이 비 도시화 지역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기생충 감염에 취약하였을 것이라는 결과를 획득하였다. (과제 2) 해외 고고학 발굴현장에 대한 고 기생충학적 연구: 20세기 이전 기생충 감염상태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발굴 현장에서 나오는 시료에 대한 분석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자연적/ 문화적으로 다양한 해외 발굴 현장에서 수습한 시료를 검사하여 국내외 시료를 폭넓게 해석할 수 있는 포괄적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시도는 우리나라 고기생충학 연구결과 해석 수준을 세계적 차원에 근접하게 하고 다른 나라 고시료에 대해서도 향후 적극적으로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보다 차원 높은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본 과제 수행을 통해 인도, 러시아, 스페인 등의 고기생충 샘플을 성공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 (과제 3) 기생충 옛 DNA 유전적 특성 규명: 조선시대 미라에서 수집한 분변 화석 및 간 조직에서 편충, 폐흡충 (Paragonimus), 요코가와 흡충 (Metagonimus yokogawai) 및 말라리아 고DNA를 추출하여 분석하여 그 유전적 특징을 보고하고자 하였으며, 편충, 폐흡충, 요코가와 흡충의 고DNA를 성공적으로 추출, 계통분석하여 보고하였다. (과제 4) 자연과학적 연구는 고대 사회에서 기생충 감염이 일어난 기전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보는 주지 못하므로 과거 문헌사료를 고기생충학적 측면에서 분석하여 그 사회문화적 감염 기전을 유추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자 하였으며, Taenia 및 말라리아에 대한 고대 문헌사료를 분석하여 옛 사회문화적 감염기전을 유추, 성공적으로 보고할 수 있었다.

□ 연구개발결과의 중요성
(1) 이 연구를 통해 역사상 유행했던 다양한 기생충의 감염상과 당시 사람들 사이의 이환율, 그 시대에 따른 지리적 분포 변화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며, 현재까지 규명되지 않은 근대화 이전 옛 사람들의 건강과 기생충 질환에 대한 이해를 보다 풍부하게 하는 기초자료를 획득하였다. (2) 편충, 요코가와흡충, 폐흡충 고DNA를 성공적으로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고기생충학 유전체 연구 방법론을 정립하는 한편, 계통분석에 유용한 DNA마커를 특정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중 요코가와 흡충 고DNA는 세계 최초로 보고되는 것이다. (3) 근대화 이전 유행했던 기생충 감염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의생명학적 연구의 기술적 기반을 확립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 고고학 시료를 이용하여 옛 사람 기생충 감염을 과학적으로 분석 할 수 있는 학문후속세대를 본 과제 집행을 통하여 양성하였다.

(출처 : 연구결과 요약문 3p)

목차 Contents

• 표지 ... 1
• 연구결과 요약문 ... 3
• 목차 ... 4
• 1. 연구개발과제의 개요 ... 5
• 2. 연구수행내용 및 연구결과 ... 7
• (1) 샘플의 확보: 우리나라 고대 유적에 대한 고 기생충학적 조사 ... 7
• (2) 샘플의 확보: 해외 고고학 발굴현장에 대한 고 기생충학적 연구 ... 8
• (3) 기생충 고DNA 분석을 통한 유전적 특성 규명 ... 8
• (4) 과거 문헌사료를 고기생충학적 측면에서 분석하여 그 사회문화적 감염 기전을 유추 ... 13
• (5) Next Generation Sequencing기법에 의한 DNA 서열 분석 ... 16
• 3. 연구개발결과의 중요성 ... 17
• 4. 참고문헌 ... 18
• 5. 연구성과 ... 18
• 대표적 연구실적 ... 20
• 끝페이지 ...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