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연구개요
정조는 『홍재전서(弘齋全書)』 에서 화성의 입지에 대해 나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수구가 넓게 열려 있으면 백성이 풍요롭지 못하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한마디로 말해 이는 전혀 근거가 없다. 먼저 수구를 보라는 선간수구(先看水口)의 논리는 도읍(都邑)에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정조는 “선간수구”의 논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선간수구”는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에 나오는 표현이다. 이중환은 집터를 잡을 때 “먼저 수구를 보고(先看水口)”, “반드시 수구가 꼭 닫힌 곳(陽基必求水口關鎖)”을 구해야 한다고

□ 연구개요
정조는 『홍재전서(弘齋全書)』 에서 화성의 입지에 대해 나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수구가 넓게 열려 있으면 백성이 풍요롭지 못하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한마디로 말해 이는 전혀 근거가 없다. 먼저 수구를 보라는 선간수구(先看水口)의 논리는 도읍(都邑)에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정조는 “선간수구”의 논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선간수구”는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에 나오는 표현이다. 이중환은 집터를 잡을 때 “먼저 수구를 보고(先看水口)”, “반드시 수구가 꼭 닫힌 곳(陽基必求水口關鎖)”을 구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수구가 닫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도성이나 읍치, 마을의 입지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규범이었다. 그런데 정조는 이것을 “전혀 근거가 없다” 며,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정조의 이 발언을 단서로 하여, 조선후기에 나타나는 산수관(山水觀)의 변화와 도시 입지환경의 관계를 장소론의 입장에서 해명한 것이다.

□ 연구 목표대비 연구결과
1차 년도와 2차 년도 연구 과제 수행을 통하여 1차 사료(문헌 및 고지도)의 수집 및 검토, 2차 자료(관련 선행연구)의 수집 및 검토를 바탕으로 하는 계획된 고찰, 즉 1차 년도 연구의 목표인 용맥과 수구를 중심으로 조선후기 산수관의 변화 고찰, 산수관과 도시 입지환경과의 관계 고찰, 수원 화성의 용맥 및 수구의 고찰, 그리고 2차년도 연구의 목표인 조선후기 읍치 풍경에 대한 고찰, 연구대상 사료(조선시대 기행문) 고찰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3차년도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의 연구가 집중적으로 수행되었다. 조선시대 읍치 입지환경의 기초이론이 되는 풍수에 대한 고찰, 건축적 장소론, 풍토론, 풍경론의 국내, 국외 자료 수집, 건축적 장소론, 풍토론 및 풍경론에 대한 검토, 안온한 읍기에 대한 장소론적 해석, 조선시대 문인의 문집 및 기행문 검토 등, 본 과제의 수행을 바탕으로 한 계속적인 연구 수행이 기대된다.

□ 연구개발결과의 중요성
이 연구는 조선후기 산수관의 변화를 추적하여 그것이 도시의 입지환경과 공간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장소론적으로 고찰한다. 본 연구자는 지금까지 조선시대 지방도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본 연구 과제는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상에 있다. 조선후기 산수관의 변화가 도시 입지환경 및 공간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추적하고, 그것을 상기의 연구 성과와 결부시켜 “건축적 장소론”의 입장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이러한 시도는 ① 한국건축사를 통사적, 입체적으로 서술하는 데에 기여를 할 수 있으며, ② 건축사(建築史) 연구와 건축론(建築論) 연구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중요한 참조 사례를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이 연구의 성과는 ③ 건축학, 건축역사학 연구와 그 인접 분야인 역사지리학, 문화인류학, 경제사학, 민속학 등의 연구 사이에서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연구결과 요약문 3p)

목차 Contents

• 표지 ... 1
• 연구결과 요약문 ... 3
• 목차 ... 4
• 1. 연구개발과제의 개요 ... 4
• 2. 연구수행내용 및 연구결과 ... 4
• 3. 연구개발결과의 중요성 ... 5
• 4. 참고문헌 ... 5
• 5. 연구성과 ... 6
• 대표적 연구실적 ... 8
• 끝페이지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