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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을 맞아 본 지는 스포츠의학 전문가인 강현식 교수를 만나 ‘유전자와 스포츠’란 주제로 의견을 들었다.
챔피언 운동선수의 경우 그들의 부모 또는 조부모가 운동선수도 같은 운동 선수인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이는 운동선수가 될 수 있는 선천적 소질을 갖고 태어남을 의미한다.
달리기 승부를 좌우하는 각 개인의 심폐능력의 경우 최소40%에서 최대60%까지는 자신의 혈통으로부터 받은 선천적인 것이다. 또한 90초이상 지속적인 전력 질주가 필요한 사이클 경기의 경우도 선조로부터 유전된 요소가 크게 좌우한다.
따라서 경기력에 대한 유전적 요인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유전자는 스포츠경기력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신체의 구조적 및 기능적 특징들의 대부분을 발달시키는 잠재력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농구경기에서 성공적인 센터가 되기 위해서 키가 큰 유전자를 부모로부터 물려 받았어야 한다. 또한 △근력과 △유연성 △팔*다리 길이 △근육의 크기 △심장 크기 △ 허파 사이즈와 용량 등도 유전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돼 있다.
동구권 국가, 생체조직 검사로 장단거리 선수발굴
서구는 이런 유전적인 특성을 이용해 일찍부터 장단거리 육상선수를 구분해 내기도 했다. 사실 근육에는 2가지 형태의 근육이 있다. 짧은 시간에 이내에 파워를 낼 때 사용되는 ‘속근’과 수축과 이완이 느리면서 장기간 힘이 지속되는 ‘지근’이 있다. 따라서 속근이 발달된 사람은 단거리 경기에 강한 반면 지근이 발달된 사람은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에 능숙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의 생체조직을 띠어내 이를 검사하면(이를 생근법이라 함) 바로 그 사람이 단거리 선수에 재능이 있는 지 아니면 장거리 달리기에 재능을 갖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특히 구소련이나 헝가리 동구권 국가들은 엘리트 선수를 선발하는 차원에서 1927년 경부터 이런 검사법으로 일찌감치 우수선수를 발굴했다.
또다른 사례로 유럽은 과거 육상선수들의 유전자를 조사해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사람 체내에는 고혈압 질환과 관련된 ACE라는 단백질 유전자형질이 있는데 혈액형처럼 이 유전자형질도 II, ID, DD 등 3종류로 구분된다. 그런데 유럽 연구자들 조사 결과 장거리 달리기 선수의 경우 II형질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스포츠계를 놀라게 했다.
경주마도 유전적 요인 중시
흥미로는 사실은 이 같은 스포츠와 유전과 연관성을 응용하는 것은 동물세계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사육사가 경주마를 고를 때 경마혈통을 매우 중시한다. 즉 경마에서 우승을 많이 한 혈통의 종마끼리 서로 짝을 지어 우수 경주마의 혈통을 이어가고 또한 그런 경주마를 분양받기 위해 경주마 소유자들은 혈안이 된다. 잘 뛰던 말의 새끼들이 잘 뛴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점 유전적 요인이 스포츠의 경기력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특히 어떤 종목으로 유전적인 요인과는 상관없이 한 개인의 기술력이나 반응시간, 움직임의 정확도에 의해 승부가 갈린다는 점이다. 가령 10초 이내에 파워를 발휘해야 하는 경기는 유전적인 요인보다 이런 외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대표적인 경기다.
결국 엘리트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유전적 요인 △영양*훈련 및 환경적 요인 △경기에 필요한 전략*전술 등을 잘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저자 | 정리 서현교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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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9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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