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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이라면 누구나 거울 앞에 앉아 피부에 생기는 세월의 흔적들을 보면서 기분이 찹찹해지게 마련이다. 특히 대수로이 여기지 않던 피부질환이 어느 날 문득 걷잡을 수 없이 심해졌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대표적인 질환이 물 사마귀로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한관종이다. 이런 한관종은 뿌리가 깊어 재발이 자주 되며 레이저로 치료해도 부작용이 있어 선뜻 치료받기 어려운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국제적 학술지인 세계피부외과 학회지에 기존 한관종 치료와 비교해 부작용도 적고 미용효과도 좋은 새로운 레이저 치료법이 소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원석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는 한관종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레이저 치료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11명 모두 만족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김원석 교수가 새롭게 시도한 방법은 좁쌀 같은 한관종이 눈 주변에 띄엄띄엄 있는 경우에는 하나하나의 한관종 가운데를 레이저(CO2레이저)로 구멍을 내고 여러 개가 뭉쳐서 있을 경우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레이저로 구멍을 내서 한관종의 깊은 부위까지 열손상을 주는 방법(일명 : Multiple Drilling 방법)이다.
특히 레이저로 구멍을 내 한관종을 치료하는 방법은 조그마한 구멍을 내고 작은 딱지가 생기기 때문에 훨씬 빨리 상처가 아물며 보다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을 하고 하루나 이틀 뒤부터 세안이 가능하며 탈색, 흉터와 같은 부작용이 적다
기존에 한관종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으로는 한관종이 생긴 부위나 그 주변 부위를 레이저나 전기소작기로 전부 태워 없애거나 화학적으로 피부를 벗겨내는(필링) 방법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수술 후 상처가 크게 남거나 피부의 색깔이 변하는 등 부작용과 재발을 자주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김원석 피부과 교수는 “40대 중년 여성의 눈가에 주로 생기는 한관종은 뿌리가 깊고 넓게 눈 주변의 예민한 부위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레이저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이다”며 “한관종 부위에 구멍을 내서 치료하는 이번 치료법은 향후 한관종을 비롯한 얼굴에 생기는 뿌리가 깊은 종양이나 피부 노화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수술적 방법에 부적합한 종양이나 수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관종이란?
한관종은 30~40대 중년 여성들의 눈가에 주로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물사마귀’로 흔히 불리는 한관종은 피부 밑의 깊숙한 진피층에 존재하는 땀샘관에 종양이 생겨 뿌리가 깊은 것이 특징으로 2~ 3mm의 좁쌀같은 돌기가 여러 개 모여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한관종과 혼돈하기 쉬운 피부 양성종양 질환으로는 비립종, 쥐젖, 편평사마귀 등이 있는데 비립종은 흰색으로 조그만 알갱이가 피부 밑에 들어있는 모양의 종양이며 쥐젖은 주로 눈, 목, 겨드랑이 등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 노화현상이나 임신과 관련되어 작은 혹처럼 생기는 질환이다. 편평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질환으로 성급한 치료는 오히려 낭패를 보게 되므로 피부과 의사의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관종의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건강상의 문제나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으나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점차 번져서 미관상 안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저자 | 우정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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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46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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