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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프랑스의 알베르 페르 박사와 독일의 페터 그륀베르크 박사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기술의 토대가 된 ‘거대자기저항(GMR) 효과’를 발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들이 발견한 거대자기저항은 자기장의 변화에 따라 전기저항이 크게 변하는 현상으로 컴퓨터에 사용되는 하드디스크 개발을 가능케 함으로써 정보화사회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도 수상업적을 발표하면서 이들의 발견 덕분에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읽는 데 사용되는 기술이 가능해졌다며 거대자기저항은 전도유망한 나노기술분야가 처음으로 실용적으로 응용된 사례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들의 연구는 고체물리분야에서 노벨물리학상 단골 후보 중 하나로 꼽혀왔다.
고등과학원 박권 교수는 “거대자기저항현상은 물리학분야에서 발견됐지만 이례적으로 바로 전자제품에 응용됨으로써 공학분야로 이전된 사례”라며 “지난 5년 정도 노벨상 발표 때마다 수상 가능성이 예견돼 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88년 개별적으로 거대자기저항이라는 새로운 물리현상을 발견했다.
중간에 자성을 띠지 않은 박막을 사이에 두고 자기장의 방향이 서로 다른 수㎚ 두께의 박막을 붙인 뒤 전기를 흘려주자 자기장 방향에 따라 저항의 크기가 크게 달라지는 현상을 발견한 것이다.
이 현상은 바로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를 만드는데 활용됐다.
즉 아주 작은 영역의 자기장 방향을 서로 다르게 하는 방법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이것을 읽어낼 때는 전류를 흘려 발생하는 저항의 크기에 따라 저장된 정보를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두 사람이 발견한 거대자기저항의 중요성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저장용량이 커지면서 더욱 더 커지고 있으며 지금도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저장용량이 커지려면 더 작은 영역에, 더 약한 자기장으로 정보를 저장해야 하고 그것을 읽어내려면 그만큼 작은 차이를 정확히 읽어낼 수 있는 민감한 판독장치가 필요한 데 그런 장치를 만들려면 거대자기저항효과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억용량이 4.5기가바이트를 넘어서는 하드디스크는 거대자기저항효과를 이용해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1997년 거대자기저항효과를 이용한 첫 하드디스크가 만들어진 뒤 이 기술은 곧바로 업계의 표준기술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하드디스크 장치들 역시 이들이 발견한 거대자기저항 효과를 더 발전시킨 것들이다. (끝)
저자 |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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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51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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