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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추위 때문에 입술이 파래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다른 사람들은 다들 괜찮은데 파래지는 정도가 심한 사람은 어디 아픈 것이 아닌지 질문을 받기도 한다. 약간의 의학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빈혈이라는 병명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병원에 갈 것을 권하기도 한다.
실제 빈혈 등이 있는 경우에는 붉은 색이 엷어지고 혈액중의 산소가 부족하면 보라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입술이 보라색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빈혈이 있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따뜻한 곳에 들어가면 다시 입술이 빨갛게 돼 병원에 갈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사
람들이 대다수다.
그럼 추위와 입술의 색깔에는 무슨 관계가 있어 건강한 사람도 추운 겨울에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입술이 파랗게 되는 걸까?
우리가 입술이라고 부르는 피부가 빨간 이유는 이 부분의 피부는 그 각질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혈관의 혈액이 비쳐 보이기 때문이다. 각질화 정도가 약하다는 것을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입술의 피부 두께가 두껍지 않고 얇아 혈관을 흐르는 붉은 피가 비쳐 보인다는 얘기다.
물론 건강한 미인을 상징하는 표현인 ‘앵두빛 입술’에서 알 수 있듯이 입술이 붉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의미한다.
하지만 입술은 점막피부와 같이 각질이 없는 피부로 이루어져 부드럽지만 각질이 없어 적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을 일으킨다.
이제 날씨가 추우면 입술이 파랗게 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피부가 찬 공기에 노출되면 신체는 체열이 밖으로 달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피부에 있는 혈관을 수축, 달아나는 열을 줄이게 된다. 혈관이 수축하면 입술 피부 아래 피가 흐르는 혈관의 크기가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게 된다.
그러면 산소와 결합해 붉게 보이던 동맥피의 붉은 빛은 엷어지게 되고 반대로 이산화탄소와 결합해 푸른색을 보이는 정맥피의 색깔이 더 두드러져 결과적으로 입술이 파랗게 보이게 된다.
결국 산소가 많은 동맥피의 흐름이 많으냐 아니면 이산화탄소 성분이 많은 정맥피의 흐름이 많으냐에 따라 입술의 색깔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한겨울에 입술이 파랗게 질리는 현상은 정상인의 경우에도 종종 나타나지만 춥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사람의 입술은 평소에도 파랗고 심할 때는 온몸이 파랗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을 청색증이라고 하는데 혈액 내 산소가 부족하거나 산소와 결합한 신선한 동맥혈이 심장 이상으로 온몸에 골고루 퍼지지 못할 때 생긴다.
때문에 만일 추위가 심하지 않은데도 입술이나 몸이 파래진다면 심장병이나 빈혈을 의심해야 한다.
저자 | 박지환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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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55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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