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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늘어도 왜 가뭄은 더 심해질까

2009-05-27

자연 상태의 지구는 완벽에 가까울 만큼 자율적인 물 조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물은 바다에서 증발돼 구름을 만든다. 이 구름은 육지 위로 떠다니면서 비를 만든다. 이 빗물은 호수, 강 또는 지하수로 흘러간다. 호수, 강, 지하수로 흘러간 물은 다시 대기 중으로 증발하거나, 바다로 흘러가 생태계에 필요한 물을 적절히 공급한다.
그러나 인간은 이 순환을 변형시켰다. 유엔 산하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발표한 ‘2008년 미래 상황(2008 State of the Futre)’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 7억 인구가 물 기근(1인당 1년에 1천㎥ 이하)을 겪고 있는데, 2025년에는 약 30억 인구가 물 기근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물 사용량의 약 70%가 농업에 투입되고 있기 때문에, 물 부족은 필연적으로 식량부족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물 조절 시스템 기후변화로 인해 무너져



이처럼 물 부족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기후변화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완벽에 가까울 만큼 자율적으로 운영돼 오던 자연의 물 조절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것. 이런 현상은 한반도 또한 예외가 아니다.

기상청이 서울 100년(1908-2007) 기후자료를 분석해 최근 발간한 ‘기후변화 이해하기 III – 서울의 기후변화’에 따르면 지난 1908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의 연평균 기온은 2.4℃ 상승했고, 연강수량은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쪽으로 갈수록 기온 상승률이 높은 지구온난화의 특성과 도시화 영향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강수량은 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191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기상청 6개 지점의 강수량을 10년 단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강수량은 14% 증가했다. 그러나 비나 눈이 오는 날의 총수를 집계한 연 강수일수는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한반도에서 호우일수가 급격히 늘어났음을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50mm 이상의 호우일수는 25%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 강수일수는 줄어들고 호우일수는 늘어나고 있는 기후변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1998년 7월 31일부터 8월 31일까지 있었던 지리산 홍수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지리산 노고단에는 60분 동안 139mm의 비가 내리면서 섬진강 송정수위가 불과 60분 동안 7m나 상승했다.
2006년 7월 17일 충주댐 홍수 역시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당시 폭우로 인해 충주댐 수위를 1m 남긴 상태까지 수위가 올라갔는데, 충주댐은 물 유입량 28억m


강수량은 늘지만 가뭄상황은 더 심각해져

강수량이 늘고 있지만 가뭄상황은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 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 황필선 실장은 1970년 이후 5~7년 주기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뭄 수준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인데 황 실장은 가장 큰 원인을 예측이 불가능한 기상변화로 보았다.

농촌진흥청 등의 주최로 최근 열린 ‘물부족 대비 농업용수 절약방안 포럼’에서 수자원의 지속적 확보기술개발사업단 김승 단장은 아직까지도 물을 값싸고 풍부하다고 생각하고, 수자원을 마구 훼손하고 있는 풍조를 지적했다.
김 단장은 전국적으로 중소 하천의 고갈이 심화되고 있는데, 그 원인은 기후변화의 탓만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하천수로부터의 취수량이 갈수록 증가하는 데다, 여기저기서 지하수를 과다 사용하고 있는 등 물을 아끼지 않고 마구 사용하는 풍조가 하천 고갈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국 320개소의 지하수 관층망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수 이용량은 2006년 45.6%가 늘어났다. 지하수량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지하수위는 계속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나주 노안 금암지구의 경우 1970년 6~8m였던 지하수위가 2009년 30m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효율적 물 이용 위해 통합 물관리시스템 시급



숲 전체가 가지고 있는 목재의 양인 임목축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도 물 부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았다. 지난 30년간 임목축적은 4.8배로 증가했는데, 임목축적과 물 소비는 비례하고 있으며, 계곡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현상은 가용 수자원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목적댐을 운영하면서 홍수조절 비중을 증가시킴으로써 용수공급량을 낮추고 있는 점도 물 부족난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했다. 정부의 2006년 수자원장기계획은 1966년 이후 최대 가뭄을 기준해 용수 수급을 계획하고 있는데, 1966년 이전에 극심한 가뭄을 고려해 안정성을 강화할 경우 물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경제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댐 수는 1만8천여 개에 이르는 등 수적으로는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용량은 132억m
김 단장은 한국의 물 문제는 이수, 치수, 환경의 문제가 결합된 유역관리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역 관리에 있어 정부 부처, 지자체 등으로 관리 체계가 분산돼 있어 효율적인 물 관리가 어렵다며 통합수자원관리를 통해 시급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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