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re{mediawiki-texvc}$

연합인증

연합인증 가입 기관의 연구자들은 소속기관의 인증정보(ID와 암호)를 이용해 다른 대학, 연구기관, 서비스 공급자의 다양한 온라인 자원과 연구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여행자가 자국에서 발행 받은 여권으로 세계 각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합인증으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는 NTIS, DataON, Edison, Kafe, Webinar 등이 있습니다.

한번의 인증절차만으로 연합인증 가입 서비스에 추가 로그인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합인증을 위해서는 최초 1회만 인증 절차가 필요합니다. (회원이 아닐 경우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연합인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이용시에는
ScienceON에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로그인 (본인 확인 또는 회원가입) → 서비스 이용

그 이후에는
ScienceON 로그인 → 연합인증 서비스 접속 → 서비스 이용

연합인증을 활용하시면 KISTI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 탄소제로 도시 ‘베드제드’

2009-06-17

몇 년 전만 해도 가장 떠오르는 도시로 ‘두바이’를 꼽았다. 사막 한가운데서 창조된 국제도시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두바이에 필적할 만한 창조도시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영국의 ‘베드제드(BedZED)’와 같은 도시들이다. 이들 도시들은 탄소제로 도시를 컨셉으로 탈 화석에너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실현하려는 미래 도시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16일 삼성경제연구소는 기술산업실 조용권 수석연구원의 동영상 강의(www.seri.org 멀티미디어룸 로그인 후 이용 가능)를 통해 지구환경의 미래를 책임질 탄소제로 도시 모델들을 소개했다.

탄소제로 도시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온실가스 배출량만큼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도시를 말한다. 자연환경이 쾌적하다는 단순한 개념을 뛰어넘는다.
효율화만을 중시하는 기존 도시들은 지금까지 전체 에너지의 약 70%, 평균 자원 사용량의 3배에 이르는 자원을 소비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인식돼 왔다. 반면 탄소제로 도시에서는 자체적으로 건물, 발전설비, 교통 시스템 등과 관련해 종합적인 온실가스 절감대책을 세우고, 탄소제로를 향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닭벼슬 환기구로 건물 내 적정온도 유지

탄소제로 도시의 세계 첫 번째 사례는 영국의 ‘베드제드’다. 2002년 영국 남부도시인 베링턴 시의 오물처리장을 매립해 100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 베드제드는 건물 지붕 위에 설치한 닭 벼슬 모양의 환기구로 유명하다.
이 환기구는 바람에 따라 회전하면서 건물의 공기를 순환시키고, 건물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장치다. 이 환기구가 설치된 건물들은 빗물과 오수를 재활용하고, 에너지를 덜 사용할 수 있도록 고효율의 단열재로 설계돼 있다.
도시 내에는 폐목재 등을 사용하는 열병합 발전소와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이 같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들은 최근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난방 에너지의 66%, 수돗물 사용량의 36%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힘입은 영국 정부는 향후 주택건립 계획에 탄소제로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는 베드제드 사례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두 번째 사례로 중국의 ‘동탄(Dongtan) 에코시티’가 있다. 이 도시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상하이 인근 총밍섬에 5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시로, 중국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도시 건설에 13억 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제로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이 도시는 6층 이하의 저층 건물들만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동 거리를 가능한 한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소형 풍력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공급하고, 볏짚과 바이오매스 등 청정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상하이 총밍섬에 동탄 에코시티 건설 중



교통수단에 있어서도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수상택시,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도시 전역에 운행할 계획으로 있는데, 중국 정부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방식을 통해 기존 도시들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64%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영국과 중국 외에 캐나다, 덴마크, 독일, 리비아 등에서도 탄소제로 도시 건설을 계획하거나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탄소제로 도시의 설계들은 크게 4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첫째 기존 화석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대신 태양, 풍력, 바이오, 기타 재생 에너지 등을 사용해 청정에너지 사용량을 최대한 늘리고, 둘째 주거환경에 있어 저 에너지, 고효율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셋째 교통 환경에 있어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차를 보급하는 동시에 친환경 건물 배치, 도로 계획 등을 통해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고, 빗물과 각종 폐기물 등을 재활용해 자원 및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탄소제로 도시 건설의 시급성은 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2013년부터 교토의정서가 한국에 적용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탄소제로 도시 건설을 검토할 시점이 됐다는 것이 조용권 수석연구원의 판단이다.
조 수석연구원은 탄소제로 도시 건설을 통해 국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녹색기술을 개발할 수 있고, 또한 기업들에는 다양한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정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탄소제로 도시 건설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AI-Helper ※ AI-Helper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합니다.

AI-Helper 아이콘
AI-Helper
안녕하세요, AI-Helper입니다. 좌측 "선택된 텍스트"에서 텍스트를 선택하여 요약, 번역, 용어설명을 실행하세요.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선택된 텍스트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