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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상세정보

속 쓰리는 위염…식생활개선으로 치료

2010-01-27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004~2008년 5년간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염의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는 연평균 6.6%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2004년 389만 명에서 2008년 501만명으로 5년간 112만명, 연평균 22만 4천명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의 월별 진료인원 분석 결과, 위염은 매년 12월에 급증해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의 성별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매년 1.6배정도 많아 여성이 위염에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을 기준으로, 위염 및 십이지장염의 연령별 진료인원 분석결과에 따르면 연령별 분석결과 40~49세가 1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59세 16.8%, 30~39세 15.2%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성별 분석결과에서는 0~9세(0.9배)를 제외한 전 연령구간에서 남성대비 여성이 모두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20~29세에선 여성이 남성대비 2.1배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위염 ‘속쓰림’ 새벽↑…불규칙한 식사 등 원인



국과 찌개를 즐겨 먹는 한국인들에게 감기만큼 흔한 질병 중 하나가 위염이다. 위염이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겨 증상을 보이는 것 말한다. 과음, 짜고 매운 자극성 음식,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위에 염증이 생기면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특히 위산에 의한 자극으로 ‘명치’라고 표현되는 상복부의 속쓰림 또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속쓰림은 위산의 산도가 가장 강한 공복시에 또는 새벽에 가장 심한 것이 보통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에 따르면 위의 감각 예민감 및 운동장애 등이 나타나서 식사 후 더부룩함, 빠른 포만감 등을 느끼고 구역, 구토 등을 할 수 있으며, 입맛을 잃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위암, 위궤양 등 심각한 질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므로 증상만으로 위염 등의 질환을 쉽게 진단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의사들은 대부분 내시경 검사 후 ‘정상’ 판정에 무척이나 인색해 가벼운 위염이 있다는 진단을 기본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역설적으로 위염이 가볍게 있다는 것은 정상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현재 널리 통용되는 위염의 표현은 위염의 원인, 부위, 형태에 따라 기술하는데 예를 들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동반 만성위염, 전정부, 알코올성 급성 위염, 출혈성 등이 된다.
만성위염은 그 자체가 위암의 전구병변으로까지 추정되고 있으나 만성위염의 객관적 기준설정이 어렵기 때문에 위암과의 상관관계, 특히 선행병변으로서의 의의는 주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이들 병변은 만성위염의 자연경과 중 제일 뒷부분에 해당하기 때문에 고령일수록 많이 발견되며, 위암 환자에서 위축성위염과장상피화생의 빈도가 높다는 점에서 위암의 선행병변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내시경 검사에서 증상의 원인으로 간주할 만한 ‘위염’으로 진단되면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물론 흡연이나 음주를 피하고, 과식을 하지 않으며, 짜고 매운 음식을 피하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며, 밤늦게 식사하지 않는 등의 식생활 습관 개선이 더욱 근본적이고 중요한 치료가 된다.
여기에 더해 제산제, 위산분비 억제제, 위장 운동기능에 관여하는 약물, 소화효소제 등을 증상에 따라 투약하게 되며, 위장관의 감각 예민감도 중요한 증상의 원인이므로 가벼운 진정제 등을 함께 투약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이러한 위염 치료를 위한 약은 증상이 있을 때까지만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아무리 좋은 약을 먹고 위를 완벽하게 만들어 놓더라도 한 번만 독한 음식이나 상한 음식, 과음 등을 하게 되면 다시 염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증상이 좋아졌으니 그 약을 계속 더 먹어야 한다든지 할 필요는 없다. 위염에 대한 약은 많이 먹어둔다고 해서 저축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도 위장 증상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하면 위염에 의한 증상도 상당히 호전된다고 말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임상의사에 따라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고 있다. 대규모 연구에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가 주관적인 증상호전에 별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위염에 대한 증상 치료로 헬리코박터균 치료는 권하지 않고 있으며, 보험적용도 되지 않고 있다.
증상 완화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위염에서도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암 수술 후에도 헬리코박터 연관성 위염이 여전히 있는 경우, ▲아스피린이나 진통제에 의해 심한 출혈성의 병리적 증상이 있었던 경우에는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1. 식사는 규칙적으로 알맞은 양을 먹는다.
2. 음식은 가급적 천천히, 편안한 마음으로 다양하게 골고루 먹는다.
3. 통증이 심할 때는 위에 자극을 주지 않는 부드럽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도록 한다.
4. 술, 탄산음료, 커피 및 카페인 음료 등은 위산과 펩신의 분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한다.
5. 고추가루, 후추, 겨자 등 자극성이 있는 조미료는 상처 부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제한한다.
6. 거친 음식, 딱딱한 음식, 말린 것, 튀긴 음식 등은 가급적 피하며 먹더라도 잘 씹어 먹는다.
7. 너무 기름이 많은 음식은 소화에 지장을 주므로 자제해야 하지만, 적당량의 기름 사용을 사용하는 것은 좋다.
8.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은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제한한다.
9. 밤늦게 먹는 식사나 간식은 위산 분비를 자극하므로 취침 2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10. 흡연은 위 점막을 자극시키고 궤양을 악화시키므로 금연한다.

저자 우정헌 기자
원문 사이언스타임즈
출처 https://www.sciencetimes.co.kr/?p=80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