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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제 2의 지구가 될 수 있을까?

2010-11-10

SF영화나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보던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NASA에서 화성에 거주할 정착민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문이 많은 논란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사실은 NASA가 지원하는 일명 화성재단(Mars Foundation)에서 추진 중인 화성을 식민지로 만들려는 계획이 약간 왜곡돼 알려진 것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해 오던 프로젝트지만 최근 ‘화성으로 갈 네 명의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세간의 화젯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화성 재단에 따르면 향후 20년 안에 화성에 정착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아직은 기술이나 비용 상으로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계획은 힘들며 정착민을 보내 화성을 영구 식민지화할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해당 프로젝트에 관련된 상상도나 세부 계획이 표시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지구를 떠나 외계행성으로 인류의 발자취를 넓힌다는 것은 무척이나 설레고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화성은 지구와는 사뭇 다른 행성이다. 지름도 지구의 반절 정도 밖에 안되며 중력 또한 지구의 1/3정도에 불과하다. 지구처럼 물이 풍부한 푸른 행성도 아니다. 오히려 ‘전쟁의 신’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붉게 타오르는 듯한 행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성을 인류의 첫 식민지행성의 후보지로 꼽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성인’보다 ‘화성인’인 이유



최근 골디락스 행성인 ‘글리제581g’가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 골디락스 행성이란 항성과의 거리, 항성계의 위치 등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절한 구역에 속해있는 행성을 말한다. 생명체의 존재 확률이 100%라고 까지 말하는 이 행성은 지구로부터 거리가 약 20광년이다. 이는 빛의 속도로 가도 20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아무리 생명체 존재가 확실하다고 해도 무턱대고 떠날 수 없는 거리에 있다. 하지만 희망을 잃을 필요는 없다. 생명체 생존의 가능성을 가진 행성을 일컫는 골디락스 행성에 지구 옆의 화성도 속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비롯해 물과 얼음이 존재한다는 발견 등이 이미 여러 번 발표된 적이 있다. 게다가 최근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거나 또는 살고 있을 것이라는 보다 신빙성 있는 증거들이 포착되면서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기도 하다. 현재까지의 연구로 봤을 때, 생명체가 있을 확률이 매우 높으며 설사 없다고 하더라도 인류가 정착해 충분히 식민지화 할 수 있을 거란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많은 이야기 속에 ‘금성인’이나 ‘수성인’은 없었어도 ‘화성인’이 있던 이유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던 것이다.

사실 태양계 행성 중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은 금성이다. 지름과 질량, 밀도가 지구와 거의 비슷한데다 화학조성도 지구와 흡사하다. 하지만 금성탐사는 화성탐사에 비해 매우 힘들다.
무려 92기압에 이르는 밀도 높은 대기와 큰 중력 때문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 게다가 반사도가 높은 구름으로 덮여있어 관측조차 어렵다. 또한 금성은 자전주기가 243일로 매우 느리기 때문에 자기장이 없어 태양풍의 피해를 직접 받기도 한다. 금성은 생명체가 존재하기엔 태양과 너무 가깝기도 하다.
화성도 자기장이 매우 미약해 태양풍의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선 대기가 얇고 중력이 지구의 1/3정도밖에 되지 않기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기가 비교적 용이하다.

인류의 화성 탐사와 성과


화성에 대한 탐사는 오래 전부터 많은 시도가 있었다. NASA에서 태양계 내의 행성들을 탐사하기 위한 ‘마리너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화성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실패도 있었지만 1965년 6월 마리너 4호가 최초로 화성의 근접 사진을 찍어오기 시작하면서 화성 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 뒤 화성 탐사 프로젝트로 바이킹 1호와 2호를 화성에 착륙시켜 많은 사진을 찍어옴과 동시에 실험을 수행하면서 화성에 얽힌 비밀을 풀기 시작했다. 이후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 마스 패스파인더 등의 계획들이 성공했는데, 여태껏 가장 획기적인 탐사는 무인로봇을 착륙시킨 스피릿 호와 오퍼튜니티 호, 그리고 피닉스 호다.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호는 지난 2004년 화성에 착륙해 주변을 돌아다니며 암석 성분을 분석하고 많은 사진을 보내오는 등의 임무를 해냈다. 2008년엔 피닉스 호가 착륙해 화성에서 물을 발견하는 업적을 이뤄내기도 했다. 피닉스호는 화성의 땅을 5cm가량 판 결과 얼음 상태의 물을 발견했다. 이 외에도 약 수백만 년 전까지는 물이 흐른 자국을 발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화성에서 많은 양의 메탄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지구에서 메탄의 90%는 미생물의 유기물 분해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화성에도 이런 미생물이 존재할 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학자들은 화성의 땅 속에 액체상태의 물과 미생물이 존재할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최근엔 지난 6년간의 탐사활동을 끝으로 지구와 교신이 끊긴 탐사로봇 스피릿 호가 교신 중단 직후에 보내온 사진에서 화성 표면의 흙 색깔이 깊이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 CBS는 이것이 화성 표면에 물이 흘렀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성에선 바람에 의한 침식작용이 활발하기 때문에 지표면에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가까운 과거에 물이 흘렀을 것이라 추측되는 것이다. 이는 화성에 액체상태의 물 존재와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더욱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35억년 전엔 화성도 푸른 행성?


올해 초 미국 콜로라도대의 브라이언 하이네크 박사는 “약 35억년 전, 화성은 대서양 크기의 바다가 존재하는 푸른 행성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미 많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다뤘듯 화성에 존재했던 생명체들이 소행성 충돌 등의 피해로 멸종했다는 이야기들이 실제 있었던 일인지도 모른다.
사실 화성은 행성의 자전으로 인한 내부 물질(외핵, 내핵 등)의 운동으로 자기장이 발생된다는 ‘다이나모 이론’에 따라 지구와 거의 비슷한 자전속도를 가지기 때문에 자기장이 존재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지구의 1/800정도 밖에 안 되는 자기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매우 불가사의한 일이다. 일부 학자들은 이것이 오래전 소행성 충돌 등의 충격에 의해 사라졌으며 그로 인해 태양풍의 피해를 받아 대기와 수분이 거의 사라져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는 최근 화성에서의 물 발견과 물이 흘렀던 흔적, 생명체 존재의 여러 근거들이 포착됨으로써 신빙성을 얻어가고 있기도 하다.
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인류는 이제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로 봐선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으며,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화성에 정착해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화성이 장차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재앙으로부터 인류를 보존해 줄 보루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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