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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과학자들의 연구

2010-11-12

죽음. 모든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말이다. 사람들은 죽음이란 말을 가볍게 사용하길 꺼려하며 그것을 생각하는 것 자체를 매우 불쾌해 하기도 한다.
하지만 죽음은 피한다고 사라지거나 비켜가는 것이 아니다. 길게 매달아 놓은 고무줄처럼 시간이 갈수록 점점 다가와 언젠가는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는 바로 뇌, 심장, 폐다. 법의학적으로는 이 세 가지 기관이 정지됐을 때를 완전히 죽은 것으로 본다.
죽음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는 노화에 의한 죽음을 들 수 있다. 누구나 피하고 싶은 신체의 노화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 신체를 이루는 세포들은 끊임없는 분열과 죽음을 반복하며 삶을 유지하게 한다. 세포가 노화하면 분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죽음 이후에 무엇이 있는지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무지에서 오는 공포라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죽음과 가장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바로 꿈을 꾸지 않는 깊은 잠일 것이다.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나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처럼 죽음도 그럴 것이란 생각들을 하게 된다. 죽음과 함께 자아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끔찍한 일이다.
이에 예로부터 많은 민족과 문명들은 ‘사후세계’를 상상했다. 신체가 죽더라도 정신은 남아 있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영혼’이라는 개념과 귀신, 나아가서 종교까지 발전하게 됐다.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영혼에 의해 발생한다는 현상들이 과학적으로 설명되고 영혼의 존재를 밝혀내지 못하면서 사후세계는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영혼이 없다는 것을 밝힐 수도 없으니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주장도 많다.


던컨 맥두걸 박사의 ‘영혼의 무게’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영혼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 어떤 연구와 노력들을 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영혼의 무게’에 대한 실험과 연구다.
이는 많은 논란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영화는 물론 많은 이야기의 주제가 되기도 했던 것으로 미국의 던컨 맥두걸 박사가 무려 100년 전에 발표한 것이다.
던컨 맥두걸 박사는 1907년 한 과학저널에 영혼이 물리적인 물질이란 것을 증명하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종이 가까운 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람이 죽을 때 체중이 줄어든다는 것. 이에 반박하는 사람들은 그 질량의 차이가 체내에 있던 수분이나 공기들이 빠져나가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 설명했지만 맥두걸 박사는 수분과 공기를 모두 계산해도 21g의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를 대상으로도 같은 실험을 했지만 개에게서는 체중이 감소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없었다고 한다. 박사의 연구는 여러 학회지에 실리면서 한 때 떠들썩했지만 인체의 전체 질량에 비해 21g은 극히 적은 양이며 오차에 의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주장들로 결국 영혼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확히 증명해내진 못했다.
결국 이 결과는 실험에서 생긴 오차며 확신하기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것으로 정리됐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의구심과 공포감, 그리고 약간의 기대감을 갖게 하는 흥미로운 실험이었음은 분명하다.


임사체험은 순간적으로 증가하는 뇌의 전기신호 탓?


죽음, 영혼, 사후세계의 비밀을 풀기위한 또 다른 중요한 연구가 있다. 바로 임사체험. 임사체험이란 거의 죽음에 이르기 직전의 상태에서 살아난 사람들이 죽음 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증언하는 것으로 생명의 고비에 있는 환자들이 종종 겪는 일이다.
임사체험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방송의 재미를 위해, 혹은 당사자가 세간의 집중을 받기 위해 벌이는 허구라는 주장도 많았지만 이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학자들도 있다.
가장 유명한 실험으로는 네덜란드 심장전문의인 핌 반 롬멜 박사의 연구가 있다. 임사체험을 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와 연구를 거쳐 의학 전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
하지만 이런 임사체험은 환자가 지어냈을 가능성이 많으며 의식을 잃은 도중 꿈을 꾸는 것과 같이 뇌의 불수의적 활동에 의해 나타난 현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게다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라고 말하는 환각 작용에 대해서는 죽음에 이를 때 많은 엔도르핀의 분비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간간히 뇌사상태에 빠져 뇌기능이 중지된 환자들이 임사체험을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해 뇌의 작용이라는 주장과 대치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이런 조사들이 결국은 명확한 근거가 있기 보다는 체험자의 증언으로부터 도출해 내는 것이기에 신빙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임사체험에 대한 최근의 연구 결과도 있다. 조지 워싱턴대 의료센터의 라미르 차우라 교수는 임사체험이 뇌에 산소가 줄어들면서 순간적으로 많은 전기신호가 발생해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는 죽음이 임박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뇌파를 측정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이 임사체험에서 밝은 빛을 보거나 환각현상을 겪는 것이라 설명했다.


과학은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 아닌 바로 잡기 위한 것



사실 임사체험이나 영혼의 무게를 쟀다는 연구, 조사 결과들은 막연한 죽음에 대한 공포로부터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해주기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이다. 이에 이런 연구나 체험담 등이 과장·증폭돼 발표됐을 수도 있다.
인류가 여태껏 초자연적이라 생각해 왔던 현상들이 하나, 둘씩 과학으로 설명 가능해지면서 일종의 환상이나 상상들이 사라져 가고 있음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과학적 설명이 불가능한 현상들은 많이 존재한다. 게다가 이미 초감각이나 심령 현상, 염력 등을 다루는 초심리학이 과학의 한 영역으로 인정되면서 활발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임사 체험에 대한 핌 반 롬멜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임사체험을 겪은 사람의 대부분이 삶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사체험을 통해 사후세계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생기며 나타난 긍정적 변화라 볼 수 있다. 이에 과학으로 임사체험의 이유를 밝히려 함이 오히려 이런 긍정적 효과들을 방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들도 있다. 
현재 주변에 나타나는 많은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미뤄 현대 과학으론 설명치 못하는 다른 차원의 것이 존재할 것이라 많은 학자들은 생각한다. 과학은 이를 증명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을 뿐 그것이 없다고 증명하려는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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