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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이 밤에 빛나는 이유

2010-11-16

반면 ‘도둑 고양이’라는 말처럼 음울하고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갖고 있다. 고양이는 날렵해 담장을 뛰어 올라가기도 잘한다. 뿐만 아니라 거칠게 울어댈 때는 마치 어린아이 울음소리와 닮아 순간 섬뜩하다. 컴컴한 골목길에서 튀어나오는 고양이는 두렵기까지 하다. 불빛 하나 없는 공간에서 눈만 빛을 내니 사람들은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편으론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고양이의 눈은 신기하기도 하다.


고양이 눈에는 빛을 반사하는 반사층 존재

고양이는 여러 가지 색깔의 눈을 갖고 있다. 홍채에 들어 있는 멜라닌 색소의 분포에 따라 크게 황색, 갈색, 청색, 초록색 등 4가지로 나눠진다. 눈에서 홍채는 동공을 조절해 눈 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보통 빛이 많은 낮에는 커튼을 치듯 홍채 면적이 넓어지고 동공의 크기가 작아진다. 어두워질 때는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그런데 이때 고양이 눈에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낮에 홍채 면적이 넓어져 동공 크기가 작아지는 것은 같지만 모양이 동그랗지 않고 마치 아몬드처럼 긴 타원형으로 변한다. 고양이는 자신의 눈 전체가 까맣게 보일 정도로 동공을 지름 1cm까지 키우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눈에 와 닿는 빛의 양을 아주 정교하게 조정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고양이는 세로로 길게 수축되는 동공 덕에 다양한 유형의 빛을 더욱 확실하고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는 셈이다. 환한 대낮에도 나무 위에서 길을 잘못 든 다람쥐나 전신줄에 걸터앉은 새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능력 때문이다.
세로로 좁아지는 동공의 장점은 눈을 보호하는 데도 가로로 좁아지는 동공보다 더 효과적이다. 고양이의 눈꺼풀은 세로 모양의 동공을 직각으로 덮어준다. 그래서 눈꺼풀을 꼭 닫을수록 눈에 와 닿는 빛의 양은 현저하게 줄어든다. 즉 세로로 좁아지는 동공과 수평으로 여닫는 눈꺼풀이 마치 카메라의 셔터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눈을 보호하는데 오히려 선글라스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빛을 조절하는 고양이의 눈은 어둠 속에서 그 능력을 발휘한다. 보통 우리가 밤에 고양이를 봤을 때 눈이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타페텀(tapetum)이라는 특수한 반사판 때문이다. 타페텀의 역할은 동공을 통해 망막을 통과한 빛을 반사시켜 망막으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
망막을 통해 들어온 빛이 다시 반송될 때는 들어온 빛보다 2배의 밝기가 된다. 이 때문에 인간이 야간에 사물을 보는 데 필요한 빛의 양이 1/6만으로도 충분히 사물을 명확하게 본다. 그렇다고 해서 빛이 없는 암흑 속에서도 고양이가 사물을 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빛을 이용한다는 말이다.


고양이 눈은 명암을 구분하는 간상세포 발달

이렇게 빛의 양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지만 고양이의 눈에도 많은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야행성 동물은 색을 구별할 수 없다. 이는 상이 맺히는 망막의 시세포가 사람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시세포는 명암을 구분하는 막대 모양의 간상세포와 색깔을 구분하는 원뿔 모양의 원추세포가 있는데 야행성 동물에게는 이 원추세포가 적거나 아예 없다.
고양이 눈도 원추세포보다 간상세포가 더 발달돼 있다. 그러나 아예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실험에 의하면 빛의 삼원색인 파란색과 녹색은 구별할 수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붉은색을 감지하는 세포가 없어 붉은 색을 노란색이나 옅은 초록색으로 본다. 이런 특징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초록색 계열의 양탄자 위에 빨간색 물건을 놓으면 고양이가 그 물건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야행성 동물이라서 눈이 좋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고양이의 시력은 사람 눈에 1/10 밖에 안 되는 근시이다. 사람 눈의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와 같다. 모양체의 작동에 따라 가까이 볼 때는 두껍게, 멀리 볼 때는 앓게 조절돼 초점을 맞춘다. 반면 고양이 눈은 모양체를 아무리 느슨하게 해도 수정체가 얇게 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고양이 눈은 먼 거리에 있는 물체를 보는 경우 모양이 흐려져서 확인할 수 없는 근시의 구조로 돼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고양이가 초점을 정확하게 맞는 부분은 시야의 정중앙 부분뿐이어서 눈앞에 멸치를 갖다 대어도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하고 고개를 두리번 거리기도 한다. 또한 움직이는 물체에 반응하는 동체시력은 빠르지만 정지된 물체에는 인간보다 더 둔감하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고양이는 자신의 병을 눈으로 표현하는 동물이다. 고양이가 눈을 누르고 잠을 자면 안구 내압이 올라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시력 장애가 있으면 시력이 나쁜 쪽으로 자꾸 몸을 부딪친다. 눈에 눈꼽이 생기면 자주 눈을 깜박이거나 거북해 한다. 앞발로 자주 긁는 모습도 목격하게 된다. 이럴 때 고양이가 결막염, 고양이 전염성 비가관염 등 병에 걸렸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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