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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나 손톱처럼 강하면서 화학적으로 안정된 단백질인 케라틴(keratin)이 주성분인 닭털이 합성 플라스틱보다 가볍고 강도 높은 플라스틱이 될 수 있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나왔으며 미국 농업 당국은 심지어 화학물질이 주성분인 플라스틱에 닭털을 첨가제로 섞을 수 있다는 연구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네브래스카 주립대 연구진이 미국 화학협회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는 여기서 더 나아가 닭털 섬유를 주성분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합재료의 50%를 닭털로 채우면 석유에서 추출하는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 재료를 훨씬 덜 사용해도 된다는 것.
연구진은 “이전에 발표된 기술은 케라틴을 `첨가제’로 사용하는 수준이었지만 우리의 연구는 닭털을 주재료로 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닭털이 복합재료로 사용되면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이 필요 없게 되며 따라서 이렇게 만들어진 플라스틱은 분해가 잘 되고 내구성도 더 높아진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닭털을 가공해 아크릴산메틸을 첨가해 플라스틱으로 전환하고 이것으로 박막을 만들 수 있으며 이런 박막은 다른 바이오폐기물 원료를 사용한 것보다 더 강하며 방수성이 월등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런 기술을 이용한 대량생산 생산 가능성과 에너지 비용을 산정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저자 | (서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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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93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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