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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 파이어폭스, 크롬의 웹브라우저 삼국지

2011-04-06

전세계 웹페이지가 표준 웹브라우저에 맞춰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기본 사이트는 언제나 웹브라우저를 통할 수밖에 없다. 최근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는 웹브라우저들은 모바일 및 클라우드 컴퓨팅을 감안해 PC와 다른 PC, 모바일 기기의 앱 간 중계역할을 자처하며 뜨거운 경쟁구도를 이루고 있다.
주지할 점은 웹브라우저가 인터넷 활용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웹브라우저는 보다 정확하게는 ‘HTTP 사용자 에이전트’에 불과하다. 그래서 사실 웹브라우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미 표준화된 HTML문서를 몇가지 규칙에 따라 화면에 표시하고 각종 파일들이 실행되도록 연결할 수만 있으면 된다. 이 때문에 일부 시간이 넉넉한 프로그래머들은 재미삼아 자신이 직접 만든 웹브라우저를 만들어 쓸 정도로 간단한 프로그램 분야다.
그러나 그런 재미도 잠시, 각종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웹브라우저가 컴퓨터 활용의 코어기능이라는 점을 깨닫고 나서부터는 고급 성능을 보이는 웹브라우저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부분 무료로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배포했다. HTML은 표준을 따르지만, 이를 활용해 또 다른 작업 등을 수행하려면 보다 고급 기능이 필요했고 인터넷을 통한 보안 등이 주요 이슈가 되면서 사람들은 ‘믿을만한’ 회사에서 만든 웹브라우저만 사용하게 된 것이다.


웹브라우저 삼국지의 서막




개인용 컴퓨터에서 주로 쓰였던 웹브라우저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IE),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오페라, 넷스케이프, 애플의 사파리, 구글의 크롬 등이 있다. 이중 오페라나 넷스케이프 등은 역사 속으로 거의 사라졌고, 애플의 사파리는 윈도우만을 활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하다. 흔히 쓰는 윈도우에서 활용되는 것은 IE, 파이어폭스, 크롬으로 압축되고, 이 때문에 웹브라우저 시장은 이들 3가지 웹브라우저 프로그램이 시장을 할거하고 있는 양산이다. 그래서 웹브라우저 ‘삼국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처음 대중에서 선보인 웹브라우저는 ‘모자이크’였는데, 이 프로그램의 원작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면서 ‘넷스케이프커뮤니케이션’을 창립했다. 이후 출시된 것이 ‘네비게이터’로 이후로 ‘모자이크’는 수명을 다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모자이크를 사들여 이를 기반으로 익스플로러 시대를 열었다. 원도우와 함께 끼워파는 전략이 너무 강력하다보니 넷스케이프는 힘없이 무너졌지만 구글의 후원을 받아 부활해 ‘모질라’로 변모했으며, 그 중 웹브라우저 기능을 특성화시킨 것이 ‘파이어폭스’다.
구글은 보다 색다른 방식으로 웹브라우저를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바로 웹브라우저 프로그램 소스를 공개해 세계 수많은 은든고수들의 지혜를 모으기로 한 것,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구글 크롬’이다. 지식을 공유해서 만든 것이니 당연히 무료로 배포해야하는 웹브라우저다.


익스플로어의 약점과 대책



웹브라우저 중 최대 시장 점유률을 보이는 것은 역시 IE다. 각종 윈도우 OS를 판매하면서 사실상 끼워팔기 형식으로 시장에 널리 뿌린 탓이다. 컴퓨터를 처음 쓰는 사람들이 흔하게 접하는 윈도우를 쓰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처음 하는 일이 자연스레 IE를 더블 클릭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될 정도로 보편화됐다.
그러나 익스플로러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리 훌륭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일단 웹페이지를 열어서 사용할 수 있는 속도가 파이어폭스나 크롬의 배이상 걸리는데다 프로그램 전체 볼륨도 큰 편이다. 다시 말해, 몸집만 크고 기능은 떨어지는 코드 비만 상태의 프로그램이다. 이에 더해 보안을 위해 끊임없이 ‘액티브-X’를 덧대야하고, 이 때문에 놀랍도록 단순한 해킹인 DDOS공격 등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MS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이 DDOS 공격의 단골 타깃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액티브-X는 컴퓨터 운영의 기본인 OS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자가 건드릴 수 없는 부분에서 컴퓨터가 소기의 작동을 하도록 하는데, 초등학생 수준의 해커들도 이를 통해 여러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퍼뜨릴 수 있게 만드는 통로로 이용된다. 익스플로러는 끊임없이 침입하는 수많은 보안 위협에 따른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1회용 밴드처럼 액티브-X를 덕지덕지 붙여야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윈도우 OS 내에서는 없다.
MS 역시 액티브-X의 문제점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 3월 15일 인터넷 익스플로러 9(IE9)을 내놓았다. IE9는 하드웨어를 가속화하는 한편,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통해 처리 속도를 향상했다. 보안기능도 높여 오작동을 일으키는 맬웨어 차단률을 99%까지 높여 DDOS류의 공격에 대비했다. 또 추적방지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현재 어떤 웹사이트를 보고 있는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도록 방지했다. 보안 등에서 볼 때 위험한 사이트로 접속하려고 하면 IE9이 경고를 하고, 악성코드가 발견되면 삭제할 것을 권하고 있다.
고화질 비디오나 온라인 게임을 활용할 때처럼 복잡하고 화려한 그래픽도 보다 빨리 재생할 수 있도록 했고, 디자인도 좀더 예쁘게 바꾸었다. 그러나 IE9을 컴퓨터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용자들이 흔히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 XP가 아니라 윈도우7이나 윈도우 비스타로 OS를 업그래이드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배경에는 웹브라우저를 통해 윈도우를 판매(업그레이드)하겠다는 MS의 전략이 녹아 있다. 과거 윈도우에 끼워팔던 익스플로러가 이제는 윈도우의 주력 판촉 전략이 된 것이다.
IE9은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 웹사이트가 빨리 뜨는 것은 컴퓨터의 계산 능력 등의 자원이 총력을 다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당연히 컴퓨터에 무리가 가도록 만든다. 다시말해 웹페이지가 빨리 뜨도록 보이는 것 뿐이지, 웹브라우저가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컴퓨터 자원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그 외에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부담이 되고, 소모되는 전력량도 많아진다.
한국의 수많은 윈도우 사용자들이 IE를 사용하면서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한 것은 IE의 성능이 좋아서가 아니다. 다만 전국에 널리 깔려진 초고속 인터넷의 세계최고의 전송속도 때문에 IE의 부진한 처리 성능을 느끼지 못했을 뿐이다. 컴퓨터 자원 활용률을 높여 웹브라우저의 성능을 높이겠다는 발상은 현재 가진 이미 충분히 훌륭한 하드웨어를 보다 더 좋은 것으로 바꾸라는 말로 확대될 수 있다. 더 빠르게 웹을 활용하려면 더 좋은 컴퓨터를 구입하라는 것인데, 이를 받아들이는 것보다 웹브라우저의 운영 방식을 바꾸는 편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IE, 파이어폭스, 크롬… 승리자는 누구?




파이어폭스 역시 3월 22일 ‘파이어폭스 4’를 한국에 출시했다. 비영리조직에서 만드는 프로그램답게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 4는 이전 버전보다 4~6배 가량 빠른 처리 속도를 보인다.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사용하고 그래픽 가속 기능을 추가해 구동시간부터 페이지 표시시간까지를 크게 단축한 것이다. IE9과 같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추적방지 기능을 추가했고 보안 기능도 향상시켰다. 스마트폰 등에 따른 모바일 시대에 맞춰 PC에서 사용하던 활용 정보를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동기화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웹을 통한 각종정보들은 웹브라우저를 통해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파이어폭스가 버전 4를 내는 날, 구글은 크롬 버전 11의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몇차례 선보인 적이 있는 음성인식 검색 기능 등이 강화됐고 업데이트 속도나 기능 개선에 있어서도 많은 부분이 향상됐다. 이번 개선의 방향은 분명하게 모바일 기기 내의 각종 장치들과의 연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서버 기능을 웹브라우저로 구현하려는 노력이 역력하다. 키보드 활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전화기에서 각종 정보를 검색해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모바일에서의 인터넷 활용에 주력했음을 암시한다.
인터넷과 접속할 수 없는 컴퓨터는 더이상 컴퓨터가 아니라고 생각될만큼, 컴퓨터는 계산기라기 보다 통신기로 분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웹브라우저는 과거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했던 워드프로세서 이상으로 가장 핵심적인 기능 프로그램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웹브라우저 3파전의 승리 향방은 가늠하기 어렵겠지만, 이들 프로그램간의 경쟁이 사용자들에게 더 빠르고 효율적인 인터넷 사용환경을 만들어 줄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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