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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에 따른 가축 살처분 매몰로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과학기술을 이용한 극복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침출수로 인해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원 자체도 쉽지 않을 뿐더러, 2차 오염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자는 중금속으로 오염된 토양을 생물학적으로 복원하고 있다는 현장을 방문해 생물학적 토양복원기술을 알아보았다.
현장에 도착하자 책임자가 오염된 부지 뒤편에 있는 거대한 평지로 안내했다. 그곳에는 태산만큼 쌓인 흙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었는데 중금속이나 기타 난분해성 유기물질로 오염된 토양을 생물학적으로 복원하고 있는 중이라 했다. 생물학적 토양복원(bio-remediation) 방법이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중이었다.
마치 농사를 짓는 듯 흙을 이리저리 뒤엎으며 복원한다 해서 토양경작(bio-farming)방법이라 불리기도 하는 토양복원 방법은 석유로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는 최적의 방법이다. 최근에는 토양의 중금속이나 자연적으로 분해하기 어려운 유기물질들을 제거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기름으로 오염된 토양 처리도 OK!
이와 같이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해 오염없는 복원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야말로 만능 생명공학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얼마전에는 국내에 있는 미군기지 중에서 기지의 반환과정중 필수단계인 환경오염조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 미군의 주둔과 군대활동(중장비 정비, 사격장 운영, 난방유 보관 등)으로 인해 토양에 TPH(유류) 및 일부 중금속이 토양환경보전법상 기준치를 초과했기에 즉시 토양복원을 시행한 사례가 있다.
토양복원사업의 기술은 다양하며, 생물학적인 방법과 물리화학적인 방법, 그리고 열가공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반환된 미군기지정화사업의 주 적용 공법은 생물학적인 방법인 토양경작(bio-farming)으로, 토양의 성질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방법이다.
토양경작법은 오염토양을 굴착해 지표면 혹은 비닐하우스 내부에 깔아 놓고 정기적으로 뒤집어줌으로써 공기중의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다. 이는 호기성(好氣性) 생분해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토양에 잔류하고 있는 유기성 오염물질을 미생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특히 특정한 폐수나 오염물질이 주기적으로 배출되는 지역에 있어서는 이러한 오염물질을 분해할수 있는 미생물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효과적인 생물학적인 처리가 가능하다.
침출수로 인한 오염 중 가장 염려스런 부분이 식수로 활용하는 지하수들이 각종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는 것이다. 이러한 때 요긴한 것이 또다른 생물학적 토양복원 방법의 하나인 공기주입 확산공법이다. 정부는 이를 잘 활용하면 토양 깊이 묻혀있는 동물사체들의 부패물이나 악취등을 대부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예방
토양은 오랜 시간 자연이 만들어 낸 것으로 인위적 증식이 불가능한 유한 자원이다. 또한 토양은 자연계의 물질 순환기능과 오염물질에 대한 여과, 완충, 자연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는 환경의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토양은 다른 환경오염에 비해 일단 오염이 될 경우 복원이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복원을 하기 전에 철저히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적의 대응책이라고 할 수 있다.
토양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얼마간 일상생활의 불편이라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만을 보호하면 된다는 의식, 얼마간의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산업폐기물이나 폐유를 토양에 매립하는 행위 등은 결국 우리 자신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 김준래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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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94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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