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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지팡이 대신 ‘투명지팡이’ 든다

2011-07-12

헐리우드 영화 ‘데어데블(Daredevil)’에는 방사능 노출로 인해 시력을 잃은 후 다른 감각을 발달시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주변 환경이 반사하는 음파 진동을 느껴 시각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유사한 기술 덕분에 앞으로는 시각장애인들이 흰색 지팡이 없이도 마음껏 거리를 활보할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교 연구진이 새로 개발한 ‘가상 지팡이(virtual cane)’가 곧 상용화되기 때문이다. 가상 지팡이는 핸드폰 크기의 주변 탐지기로, 주변 물체의 위치와 높이를 진동으로 알려준다.
히브리대 산하의 이스라엘-캐나다 의학연구소(IMRIC) 소속 아미르 아메디(Amir Amedi) 박사 연구진은 지난달 말 예루살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시연회를 가지고 실제 제품을 선보였다. 히브리대는 이스라엘 내 연구개발 건수 중 40퍼센트를 담당할 정도로 신기술 발명이 활성화된 곳이다.


물체 위치와 높이 감지해 진동으로 알려줘

십여명의 체험단과 시각장애인들이 눈을 가린 채 손에 탐지기를 들고 미로 속으로 들어가 실제 공간을 걸었다. 아무도 벽에 부딪히는 일 없이 무사히 미로를 빠져나왔다.
탐지기의 원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집속광선(focused beam)을 방출하면서 되돌아오는 신호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박쥐나 돌고래가 음파를 쏜 후 되돌아오는 음파를 들으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과 유사하다.
탐지기는 물체가 위치한 방향, 거리, 높이 등을 계산해 진동 기능을 작동시킨다. 진동은 핸드폰과 유사한 수준으로 손바닥에 느껴진다. 거리와 위치에 따라 진동의 밀도가 달라진다. 사용법도 간단해서 몇 분 정도 교육을 받으면 대부분의 진동 정보를 알아들을 수 있다.
무게도 기존 지팡이만큼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다. 아메디 박사는 호주 IT잡지인 기즈맥(Gizmag)과의 인터뷰에서 “100달러 정도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탐지기 제작은 지주회사인 이쑴(Yissum)이 담당할 예정이다.


2억 시각장애인들의 삶의 질 높일 듯

전 세계 인구 중 시각장애에 시달리는 사람은 2억명에 달한다. 그중에서 법적으로 시각장애인 판정을 받은 사람도 4천만명이나 된다.
그러나 기존의 흰색 지팡이만으로는 물체의 위치를 가늠하거나 위험이 닥치기 전에 방향을 전환하기가 어려웠다. 감지 반경도 1미터에 불과했다. 게다가 시각장애인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고통에 속하는 ‘얼굴 정도의 높이에 있는 물체를 감지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했다.
이번에 개발된 ‘가상 지팡이’ 탐지기는 아주 가까운 물체부터 멀리는 반경 10미터 거리에 있는 물체도 감지할 수 있으며 물체의 높이도 정확하게 식별이 가능하다. 집속광선을 사람의 얼굴에 발사하면 찡그리고 있는지 미소를 짓고 있는지도 구별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에 12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웬만한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에는 전원 문제를 겪지 않아도 된다.
제조사인 이쑴의 CEO 야코브 미흘린(Yaacov Michlin)은 예루살렘 포스트(Jerusalem Pos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명 덕분에 시각장애인들이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부딪히지 않고서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를 얻고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릴리 사프라 두뇌과학 연구소(ELSC)와 공동으로 뇌 연구를 진행해 시각장애인들이 기존의 지팡이나 새 탐지기를 사용할 때 뇌 구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추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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