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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주사는 약효를 빠르게 나타나게 하거나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 맞는다. 주사를 맞는 부위는 크게 피부, 혈관, 근육으로 나뉜다.
약물이 몸에 흡수되는 속도를 보면 혈관에 놓는 주사가 가장 빠르고, 근육과 피부가 그 뒤를 잇는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나누면 피부의 표피와 진피 사이에 소량의 약물을 주사하는 피내주사, 진피 아래의 피하지방에 놓는 피하주사, 혈관에 직접 바늘을 꽂는 동맥 주사와 정맥주사, 그리고 근육에 놓는 근육주사가 있다.
피내주사는 투베르쿨린이나 백신을 놓는 경우에 많이 사용한다. 투베르쿨린은 결핵 진단을 위한 검사에 쓰이는 항원. 결국 피내주사는 치료보다 질병의 진단 및 예방에 이용된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아래팔 안쪽이나 위팔 바깥쪽에 놓는다.
피부에 놓는 주사는 피부에 퍼진 가느다란 혈관으로 약물이 스며들어서 굵은 혈관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는 느리다. 하지만 다른 주사보다 부작용이 일어날 위험은 적다. 흡수가 천천히 돼야 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따라서 주사를 맞은 뒤 누르거나 문지르지 않는다.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약인 인슐린은 먹을 경우 위에서 소화돼 없어지기 때문에 주사로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피하주사를 이용한다. 피하주사는 먹는 것보다 흡수가 빠르면서 소화액의 방해를 받지 않고 간장에 해독의 부담도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부 지혈제, 비타민제, 강심제 등도 피하주사로 투여한다.
긴급 상황에서 진통제를 투여할 경우, 의식장애가 있거나 몹시 쇠약해 약의 복용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피하주사를 놓는다. 피하지방은 몸 전체에 퍼져 있지만 약물이 혈관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혈관 가까운 곳에는 주사하지 않아야 한다. 피하주사는 위팔 바깥쪽 또는 허벅지에 주사한다.
손등이나 팔목, 팔꿈치 안쪽의 핏줄에 주삿바늘을 꽂는 것은 정맥주사다. 정맥주사는 약물이 1~2분 내 심장을 거쳐 신체의 필요한 조직에 도달하기 때문에 약효가 신속하고 반응 역시 확실하다. 하지만 약물이 갑자기 몸속에 들어가기 때문에 너무 강하거나 몸에 맞지 않으면 몸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고, 극단적인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점적정주(點滴靜注)도 정맥주사의 일종이다. 통증 없이 다량의 약물주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분이나 염분 등을 보급하기 위해 사용된다. 혈관주사로는 정맥주사가 일반적이지만 동맥주사도 이용된다. 동맥주사는 동맥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것으로 악성종양 치료와 같은 특별한 경우에 사용된다.
흔히 맞는 엉덩이 주사는 근육주사다. 근육에는 혈관이 풍부하기 때문에 흡수가 빠르다. 보통 엉덩이의 바깥부분에 주사를 놓는 경우가 많지만 위팔의 바깥쪽에 놓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같은 주사라도 팔보다는 엉덩이에 맞는 것이 더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사를 맞은 뒤 눌러주면 흡수가 더 잘 된다.
단 12개월 미만의 영아들에게는 엉덩이에 주사를 놓지 않는다. 아기들은 엉덩이 부근의 근육과 신경이 덜 발달돼 있어 자칫하면 엉덩이뼈에 손상을 주거나 신경을 건드려 마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엉덩이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에는 좌골신경이 있기 때문에 성인도 이 부분에 주사를 맞으면 마비가 올 수 있다. 그런데 독감예방 주사는 근육주사의 일종인데 왜 팔에 주로 맞을까. 이는 많은 사람에게 빠르게 접종하기 위한 일종의 편의적 조치다.
저자 | 이소영과학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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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96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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