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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당 흡수와 지방 산화를 촉진해 비만, 지방간,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박철승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연구팀이 ‘세레브론(Cereblon)’의 ‘AMPK 단백질’ 억제 기능을 확인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AMPK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하면 대사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5일 밝혔다.
AMPK 단백질은 세포가 굶주릴 때 생명에너지의 주 원료인 ATP(아데노신삼인산)의 소비는 줄이고 생산을 늘리는 에너지센서로 혈액 내 포도당 수치를 감소시키고 지방 산화를 촉진해 대사질환 치료제로 이용한다.
지금까지는 AMPK를 조절하는 상위조절자에 작용하는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등 간접적인 조절만 가능했고 AMPK에 직접 작용하는 단백질은 찾지 못했다.
박 교수팀은 세레브론이 AMPK에 결합해 직접적으로 활성을 억제하며, 세레브론을 제거하면 AMPK가 활성화돼 고(高)지방식을 먹어도 혈당과 지방 증가 폭이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세레브론을 만드는 유전자를 제거한 생쥐와 정상생쥐에 14주간 고지방식을 주고 몸무게와 혈당을 비교했다.
실험결과 세레브론이 제거된 생쥐의 몸무게는 정상생쥐의 70%, 체지방량은 63%였으며 혈당증가량도 정상생쥐의 82%에 그쳤다. 정상생쥐에서 나타난 지방간도 세레브론이 제거된 생쥐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비만·지방간 등 대사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성과는 ‘미국 당뇨병학회지(Diabetes)’ 1월24일 온라인판에 실렸다.
저자 |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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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1119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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