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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하다고 모두가 ADHD는 아니다

2013-04-12

최근 미국에서는 100명 중 11명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자 수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 과잉진단 때문이라는 지적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11년 2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총 16개월 동안 실시한 조사에서는 남자 고교생 비율이 100명 중 20명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과잉 진단과 약물 오남용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ADHD 진단 미성년자 가운데 3분의2는 리탈린이나 애더럴 등의 치료제를 처방받기 때문이다. 질병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중독, 불안, 정신분열 등 후유증을 동반하는 약물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새 학기와 학부모 면담 시기를 맞아 소아신경정신과에 ADHD 검사 의뢰가 줄을 잇는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담임교사가 학부모에게 전문상담을 권하기 때문이다.


충동적, 무절제 행동이 나타나는 장애


우리나라에서 ADHD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심각한 청소년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원인으로 지목되기 시작하면서 관심이 커졌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itivity Disorder)는 충동적이고 무절제하면서도 과다한 행동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소근육 협응이 잘 되지 않고 학습장애를 보이면서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함을 보이는 증세가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1개 반에 평균 3~4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특히 남자 아동과 장남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ADHD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미국 정신질환 진단기준(DSM-IV-TR)에서는 △주의력결핍 우세형 △과잉활동·충동 우세형 △둘 모두를 가진 복합형 등 3가지 하위 범주로 증상을 구분한다. 
일반적으로는 증상을 구분하지 않고 ADHD라고 뭉뚱그려 부른다. 해당 아동의 대다수가 복합형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주의력 문제와 과잉활동 문제를 함께 가진 아동은 반항행동이 강하고 품행이 정상적이지 못하다. 
ADHD와 품행장애의 차이점


원래 아이들은 충동적이고 산만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ADHD 아동들은 그 정도가 심각하다. 특히 수업 또는 식사시간처럼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줄 모른다.
심리학자 제럴드 데이비슨(Gerald C. Davison)은 저서 ‘이상심리학(Abnormal Psychology)’에서 “혼란스럽고, 변덕스러우며, 눈치가 없고, 고집이 세며, 휘두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묘사한 바 있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에 제약이 별로 가해지지 않을 때에는 정상 아동과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어른의 규제가 없을 때에는 정상 아동도 ADHD 아동처럼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제멋대로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ADHD와 ‘품행장애(conduct disorder)’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ADHD와 품행장애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품행장애는 사회적 규범을 크게 어기는 행동이 특징이다. ADHD와는 30~90% 가량 중복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동일한 장애로 취급하기도 한다.
ADHD는 학교에서 공부와 거리가 먼 행동을 보이거나 인지적 결함을 겪어 학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이에 비해 품행장애는 훨씬 더 공격적이다. 부모 역시 반사회적 경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비슷해 보이지만 확실한 차이가 있는 셈이다.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에 따르면 다음 9가지 증상 중 6개 이상이 해당될 경우 ADHD를 의심해야 한다. 물론 절대적 평가가 될 수 없으므로 참고사항 정도로 여기는 것이 좋다.


ADHD로 진단받을 만한 행동은 따로 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판정을 받으려면 7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야 한다. 또한 증상으로 인한 장애가 학교, 가정, 작업장 등 두 가지 이상의 상황에서 나타나야 한다.
또한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장애가 초래되었을 경우와 정신분열증, 불안장애, 기분장애 등 다른 장애의 일부분으로 나타나지 않을 경우도 ADHD에 속한다.
‘부주의’와 ‘과잉활동·충동’에 관한 증상 가운데 하나만이라도 속하면 ADHD를 의심받게 된다.
첫째로 부주의 증상 가운데 6가지 이상이 6개월 동안 발달수준에 맞지 않을 정도로 또는 부적응적으로 지속될 때 의심할 수 있다. 부주의한 실수, 경청하지 않는 태도, 지속적으로 주의집중이 불가능한 상태, 쉽게 산만해지면서 일상적 활동을 잊을 경우를 가리킨다.
과잉활동·충동에 관한 증상도 위의 기준으로 지속 여부를 점검해보아야 한다.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거나,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자꾸 기어오르거나, 자동차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지나치게 수다스러울 경우가 이에 속한다.
취학 전 아동은 대부분 부모나 교사로부터 부주의하고 과잉활동적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이런 아동의 대부분은 정상적인 발달 단계를 겪고 있을 뿐이며 ADHD로 발전하지 않는다. ADHD 아동은 아주 어린 나이에도 극도의 활동성과 다혈질적 행동을 보인다.
한때는 ADHD가 사춘기에 이르면 쉽게 소멸되는 행동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ADHD 아동 중 65~80%는 성인기에 이르러서도 고통을 받는다.
ADHD를 치료하기 위해 항우울제를 투여하는 경우도 많지만 약물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약물치료보다는 놀이치료, 행동치료, 학습치료를 처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과다한 ADHD 진단을 막기 위해서는 질병의 특성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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