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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려면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라?

2013-04-29

사람들은 긍정적인 감정의 표출만을 원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까지 우울해지고 보는 사람도 화를 쉽게 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감정을 자꾸 표출하다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실제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고 믿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 경우도 있다. 분노나 우울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다면 더 큰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장수하려면 자기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해야 하며, 특히 분노나 우울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외부로 표출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다혈질이라고 잘 알려져있는 이탈리아인이나 스페인 사람들은 감정을 숨기는 데 익숙한 영국인보다 평균적으로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이다. 독일 예나 대학의 마르쿠스 문트 박사 연구팀은 분노와 증오 등 네거티브(negative, 부정적)한 감정을 표현하면 평균적으로 수명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분노로 인해 맥박이 상승하였을 때, 이를 빨리 외부로 표출해야 안정적인 상태를 되찾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표출하지 못하고 속으로 계속 삭이고 있으면 신체는 화가 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감정을 발산하지 않으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마르쿠스 문트 박사 연구팀은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감정을 잘 표출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사람들이 침착하고 냉정한 경향이 있는 영국 사람들보다 기대수명이 평균 2년 긴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정적인 감정도 감기처럼 전염되기도 


사실 일상 생활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생각도 전염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부정적인 생각도 감기처럼 주변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람들 사이에서 떠도는 일종의 가설이 실제로 증명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임상심리과학(Clinical Psychological Science) 저널을 통해 발표되었다.
미국 노트르담 대학교의 심리학과 제럴드 헤펠 교수와 제니퍼 헤임스 교수 연구팀은 대학에 입학하여 기숙사의 같은 방을 쓰는 103쌍의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하였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쉽게 영향을 받는 이른바 ‘인지적 취약성’(cognitive vulnerability)이 가까운 사람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관찰한 것이다.
무작위로 학생들을 추출하여 조사한 결과, 인지적 취약성 수준은 룸메이트의 인지적 취약성 수준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감정의 전염 현상은 같은 방을 쓴 지 3개월만 지나면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나 참가자들이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 아래 있을 때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제대로 분노해야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가정의학과 변승준 전문의는 “최근 현대인들은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와 무한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체제로 인해 과거에 비해 쉽게 분노하는 경향을 갖게 되었다”며, ”분노의 대상은 정치, 경제, 사회적인 유명 인사뿐만 아니라 옆집 이웃, 약한 아이들 등 광범위하게 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변 전문의는 “일상 생활에서 현대인들이 보이는 분노는 사실 제대로 된 분노라고 할 수 없으며, 이는 병리학적 현상 또는 질병의 일종으로 보일때가 많다”면서 “현재 우리는 과잉의 분노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임계점 또는 적정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병리학적 분노를 조절하기 위해서 적절한 운동과 주변 사람들과의 속 시원한 대화가 좋은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변 전문의는 “개인적인 분노는 엔돌핀과 세로토닌 생성을 돕는 초콜릿을 섭취함으로써 조절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분노는 이것으로는 조절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변 전문의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병리학적 분노에 대해 집중하기 보다는 사회 전반적으로 제대로 분노하는 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분노를 표출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논의해봐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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