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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이 우주정거장에서 사는 법

2013-06-17

지난 2008년 4월 12일. ‘우주인의 날’ 기념 만찬이 조촐하게 벌어졌다. 이날 식탁의 주인공은 코끝을 자극하는 토종 된장국. 삭막한 실내는 금방 구수한 토종 된장 냄새로 가득 채워졌다. 된장국 이외에도 김치, 밥, 수정과 등이 한정식 만찬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그러나 여기에 나온 된장국은 백합조개와 잘 숙성된 된장 등이 어우러져 질그릇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가 아니다. 튜브형 용기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붓고 빨대로 빨아 먹는 우주된장국이다.
이날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30)는 동승한 우주인을 초대해 총 10가지의 한국 우주식품을 대접했다. 물론 장소는 지상에서 약 500km 떨어진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 한정식은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특유의 매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구소련이 우주정거장 개발 못지않게 열과 성을 다한 우주식 개발은 우주가 인간이 생활하기에 열악한 환경이란 증거다.
최근 선저우 10호 발사에 성공한 중국 정부는 “오는 2015년에는 텐궁 2호를, 2020년에는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고 밝혀 우주정거장 독자 건설에 대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광활한 자원의 보고(寶庫)이자 최적의 과학실험실인 우주(Space) 개발에 우주정거장은 없어선 안될 전진기지 이기때문이다.
그러나 지구와는 별도의 의식주 개선이 없다면 몇 년간 머물러야 할 우주정거장 건설은 불가능한 일이다.


우주에선 우주식을 먹어야 한다


우주인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중요하게 대두된 것이 바로 식사 문제다. 우주선 개발 못지않게 우주인을 위한 메뉴 개발이 우주당국의 주된 관심사가 됐다.
미국의 초창기 우주인 존 글렌(John Glann) 대령은 알루미늄 튜브에 사과소스를 주입해 우주선에서 짜서 먹었고, 지난 1965년 8월 21일 발사된 제미니 5호는 8일간의 우주여행에서 레토르트와 통조림을 추가했다. 지난 1975년 7월 17일 도킹한 미 우주선 아폴로 (Apollo) 18호와 구소련의 소유즈(Soyuz) 19호의 우주인들은 최초로 수저와 그릇을 사용해 식사를 했다.
이후 냉장고가 설치돼 비교적 지구와 비슷한 양질의 식사가 제공되는가 했지만 짧은 시간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는 우주왕복선의 등장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우주정거장의 탄생으로 장시간 체류가 불가피해졌다. 지난 2008년 한국 우주식을 개발한 한국식품연구원 김성수 박사는 “우주정거장에서 장시간 생활하는 우주인들은 미각이 많이 떨어진다. 따라서 인도 카레와 같이 ‘톡’ 쏘는 자극적인 맛으로 입맛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우주식에는 매콤한 메뉴들이 대거 추가됐지만 그래도 조리식은 영원한 우주인들의 로망이었고, 식사 조리를 위한 우주정거장의 설비들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물은 전기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산소와 수소를 통해 고급의 청정한 물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중력 상황에선 가열기구로 물을 끓여도 온도를 80℃밖에 올릴 수 없다. 따라서 조리는 불가능하며, 물방울이 튀면 안되는 우주선의 특성상 설거지도 곤란하다. 보관 장소역시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우주식품은 역시 일회용이 적격. 지상에서 조리돼 물만 넣으면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는 완전조리식품이 아직도 대세다.
현재 우주정거장에선 수화(rehydration) 스테이션과 전통적 오븐이 있는 취사실을 통해 온/냉수를 부어서 적당한 온도에 음식을 데우도록 발전했고, 수저를 사용해 물을 넣은 포장된 음식을 식판에 놓고 먹을 수 있게끔 발전했다.


우주에선 얼굴이 젊어진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지구로부터 약 500km 정도 떨어진 상공에 떠있다. 측정 장비로 재면 차로 몇 시간 걸리는 거리에 불과하다.
한 가지 좋은 점은 얼굴이 젊어진다는 것. 전문가들은 “우주에선 얼굴에 혈액 순환이 잘 돼서 얼굴이 일시적으로 젊어져 보인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중력 문제와 관련이 깊다. 중력이 없어서 우리 몸의 혈압이 지상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상에서 심장 혈압은 약 100㎜Hg이지만 중력에 의해 머리는 약 70㎜Hg, 다리는 심장의 두 배인 약 200㎜Hg 정도를 유지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혈압의 차이가 신체의 변화를 일으키게 되고, 혈압이 절반가량 떨어지는 양쪽 다리의 혈액량은 줄어들어 다리가 가늘어진다. 반면에 머리의 혈압은 높아지면서 얼굴이 부풀어 오르게 된다. 순간적으로 피부는 젊어 보일 수 있지만 뇌가 체액의 10%를 추가로 배출시켜야 하기 때문에 심장 부담은 늘어난다. 이러한 변화는 매우 민감한 기관인 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정상 성인의 평균 안압은 15mmHg. 안압이 지나치게 낮아져도 눈이 너무 말랑말랑해져서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무중력상태에서 안압이 높아져도 시신경이 손상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평형감각 역시 큰 변화를 겪는다. 장기간의 우주비행 동안 전정계로 들어오는 자극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주정거장의 내벽은 방향을 나타내는 각종 색깔로 칠해진다. 또 무중력으로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우주에선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끊임없이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움직일 때는 무언가를 던져서 작용/반작용 법칙을 이용한다. 우주정거장 모듈이 조금만 움직여도 멀미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초보 우주인을 위한 멀미약 구비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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