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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보다 창의적일까?

2013-11-15

대중가요 중 ‘왼손잡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 가사는 이렇다. “나 같은 아이 한둘이 어지럽힌다고, 모두 다 똑같은 손을 들어야 한다고, 그런 눈으로 욕하지 마.” 전 세계 인구의 약 90%가 오른손잡이이며, 나머지 10%만이 왼손잡이다. 그러다보니 왼손잡이를 특이하게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이 비율은 역사와 문화를 막론하고 비교적 꾸준히 유지돼 왔으며, 아직까지 왼손잡이에 관한 비밀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이다. 대체로 왼손잡이는 좌뇌, 우뇌의 발달 상태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오른쪽 뇌가 더 발달한 사람이 주로 왼손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왼쪽 뇌가 더 발달해 있어 오른손잡이가 많으며, 실제로 왼손잡이들은 일상의 모든 환경이 오른손잡이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두 손을 고루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노래 가사처럼 왼손잡이들은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이상하게도 왼손잡이들은 역사적으로 차별받아왔다. 대부분의 사람이 오른손을 사용하는 사회에서 왼손을 주로 사용하는 것은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이미 기원전 3000년경에 사용되었던 고대 인도-유럽어에는 오른쪽을 나타내는 단어는 있었으나, 왼쪽을 나타내는 단어는 없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왼손잡이를 콤플렉스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더 나아가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 아닌 편견도 있다. 왼손잡이는 정말 오른손잡이보다 더 창의적인 사람이라는 말도 있고, 오른손잡이보다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기 쉽다는 말도 있다. 일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고, 일부는 사실이 아니다.


왼손잡이, 유전자와는 무관하다?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원인은 아직까지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사람에 따라 생리학적 원인, 사회학적 원인, 심리학적 원인 등 주장하는 학설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대뇌 피질의 우반구 활동이 우세하기 때문에 왼손잡이가 나타난다는 학설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왼손잡이가 유전자와는 무관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디 런던의 존 아머 박사는 쌍둥이 2천 쌍의 전체 게놈을 분석하였다.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의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를 결정하는 강력한 유전적 요인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아머 박사는 뚜렷한 유전적 차이는 찾을 수 없었으나, 미약하거나 아주 미세한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는 단순히 어느 한 원인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보기보다는 유전자와 환경, 문화적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보다 창의적이다?

왼손잡이와 관련된 속설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바로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보다 더 창의적이라는 사실이다. 왼손잡이는 창의력과 관련된 오른쪽 뇌를 주로 사용하고, 오른손잡이는 이성과 관련된 왼쪽 뇌를 주로 사용한다는 상식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왼손잡이 위인들이 주로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에 생긴 믿음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부의 주장이다. 아직까지 과학자들이 정확하게 뇌의 어느 부분이 창의와 이성을 담당하는지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왼손잡이 중에는 천재가 많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토머스 에디슨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천재들의 대다수는 왼손잡이이다. 그러나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사이에 지능지수의 차이는 없다. 오히려 왼손잡이에게서 정신적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크리스 맥머너스 영국 런던대 교수는 한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왼손잡이가 오른손 잡이보다 똑똑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주장하지만, 대규모 연구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례는 없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따라서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창의적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컴퓨터 게임이나 전투기 조종과 같이 빠른 정보 처리가 필요한 직업에는 왼손잡이가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것은 왼손잡이가 가지고 있는 왼손잡이만의 장점이자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곧 전체 인구에서 왼손잡이의 비율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왼손잡이가 정신장애 더 많이 나타나



왼손잡이와 관련된 속설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왼손잡이에게서 정신분열과 같은 정신장애가 나타날 확률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연구가 나왔다. 예일대학 조돈 웹 교수는 기분장애나 정신장애 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손을 조사한 결과, 왼손잡이 환자들에게서 정신장애 발병률이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득이 낮은 한 도시의 공공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며, 조사 결과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왼손잡이의 비율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비율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왼손잡이 환자의 약 11%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으며, 40%의 왼손잡이 환자에게서 정신분열증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11%라는 수치가 전체 인구 대비 왼손잡이의 비율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왼손잡이는 일반적인 비율로 우울증을 앓고 있으나, 정신분열증의 경우에는 오른손잡이보다 약 4배 높은 비율로 왼손잡이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보다도 앞서 위트레흐트대학 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왼손잡이 여성은 오른손잡이 여성보다 폐경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여성이 자궁에 있을 당시, 더 많은 성 호르몬에 노출되었기 때문으로 추측하였다.
유교 문화권에서는 오른손을 ‘바른손’이라고 부를 정도로 왼손을 천하게 여기는 문화가 강하다. 서양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야구나 권투에서 왼손잡이를 뜻하는 사우스포(southpaw)에서 포(paw: 동물의 발)도 손을 비하하는 단어이다. 왼손잡이에 대한 차별이 강하기 때문에 고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가벼운 정도의 왼손잡이는 훈련으로 교정될 수 있다. 교정을 해도 상관이 없으나 그 강도가 강하여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고치려고 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또한 지금은 굳이 왼손잡이에 대한 차별이 없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오른손잡이로 변경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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