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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지키고 질병 막아주는 프로폴리스

2014-02-12

꿀벌의 집단은 꽃이 왕성할 무렵이면 5만~6만 마리로 늘어나게 된다. 한 마리의 여왕벌과 일벌로 구성되어 있는데, 벌들이 사는 벌집은 항상 32~36℃로 유지된다. 이 온도로 유지되어야 애벌레들이 정상적인 성충으로 자라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찌는 듯한 여름날에는 일벌들이 날개를 선풍기처럼 가동하여 벌집을 식힌다. 일벌이 많다는 것은 온도 조절이 그마큼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여왕벌은 벌집 온도의 유지를 위해서 많은 일벌들을 불러들인다. 그렇기 때문에 벌집에는 최대한 많은 벌들이 붙게 만들어야 한다.
벌집 하나에 수많은 벌들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더럽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벌집의 내부 환경은 동물세계에 있어서 가장 깨끗하게 유지된다. 그 이유는 바로 ‘프로폴리스’가 외부 오염으로부터 소독과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 프로폴리스는 사람에게도 좋은 물질이다.
이러한 기록이 남아 있는 이유는 프로폴리스의 주요 작용이 소염, 항균, 혈액순환 개선 등이기 때문이다. 남미의 잉카족은 프로폴리스를 열병의 해열제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1899년에서 1902년 사이 일어났던 보아전쟁에서는 프로폴리스를 연고제로 만들어 부상병들을 치료하기도 하였다.
그전까지만 해도 프로폴리스는 일종의 민간요법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여러 나라에서 집중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일본의 마쓰노 데쓰야 박사는 프로폴리스 항암제 투여로 몸 안에 백혈구가 감소된 상태에서 백혈구 수를 늘려 정상 범위로 되돌리는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00년대에 들어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하였다. 국가에서 프로폴리스 추출물에 대해 항산화·항균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였다는 뜻이다.


“안전을 지키고 질병을 막아준다”


프로폴리스(propolice)는 꿀벌이 전나무, 버드나무 등 각종 나무로부터 모은 다양한 수액과 꽃에서 모은 꽃가루에 꿀벌 자신의 밀랍(beeswax) 등의 분비물을 이용하여 만든 물질이다. 프로폴리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
‘앞’을 뜻하는 프로(pro)와 ‘도시’를 뜻하는 폴리스(police)의 합성어로, 프로폴리스란 도시 앞에서 도시 전체를 지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도시의 안전과 질병을 막아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또한 벌통에 있는 꿀벌의 생명을 지켜준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즉, 꿀벌이 프로폴리스를 벌집의 입구와 내면에 부착시켜 외부로부터 세균의 침입을 방지하는 것이다. 프로폴리스가 이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주요 성분이 플라보노이드류(플라본, 플라노볼 등)이기 때문이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는 억제작용이 있다.
따라서 프로폴리스는 이름 그대로 무언가 앞에서 ‘지키는’ 역할을 한다. 프로폴리스의 이름대로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이용한 제품은 항균과 항산화 작용이 있어 비타민 C가 파괴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염증 억제에 도움이 되는 프로폴리스

특히 프로폴리스는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국제 학술지인 ‘영국 약리학 저널’을 통해 가톨릭대학교 약대 이주영 교수팀은 이와 관련된 연구를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프로폴리스에 들어있는 ‘카페인산 에스테르’라는 성분이 몸 속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톨-라 수용체4’의 활성을 억제하는 경로를 확인하였다. 세포실험을 통해 톨-라 수용체4와 붙어 있는 MD2 수용체에 ‘리간드’라는 신호분자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톨-라 수용체4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활성화 과정을 통해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카페인산 에스테르 성분을 세포에 주입하였는데, 그 결과 리간드가 MD2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게 방해하였다.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TNF, IL-6)의 생성이 억제된 것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병원성 독소를 주입하여 염증과 부종이 유발된 쥐의 피부에 프로폴리스 성분인 카페인산을 바르자 피부의 염증과 부종이 현저히 감소하기도 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어떠한 과정을 통해 프로폴리스가 체내 염증을 없애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됐다.
프로폴리스는 기원전 약 300년 이집트에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인류가 화농방지제로서 사용해왔다. 인류가 민간요법의 하나로 사용해왔던 치료 방법이 현대에 이르러 과학적으로 그 효과가 설명되고 있다. 인류의 오랜 지혜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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