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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마다 꿈을 기억하는 능력이 다를까?

2014-02-25

꿈은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현상이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꿈에 대해 아는 바는 매우 적다. 그래서 꿈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과학적인 설명보다는 신비한 설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꿈에 대해 따로 다루고 있다. ‘사람은 왜 꿈을 꾸게 되는가’와 같이 가장 원론적인 질문을 한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렇다. ‘혼백이 사물과 작용하며 꿈을 꾸게 되는 것.’ 쉽게 말해 외부 사물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는다면 꿈이란 것은 없다는 뜻이다.
정신이 안정되지 않아서 일어나는 현상을 꿈으로 보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몸 안에 침범한 사기(邪氣, 병이 나게 하는 나쁜 기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혼란시킬 때, 잠자리가 불안해지면서 꿈을 잘 꾸게 된다고 보았다. 괴상한 꿈도 함께 꾼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꿈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내용을 꾸며, 사람에 따라서 기억하는 것도 다르다. 어떤 사람은 꿈을 잘 기억하는 반면, 단지 ‘꿈을 꿨다’라는 것만 인지하고 있을 뿐 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왜 사람마다 꿈을 기억하는 능력이 다를까.
나머지 20명은 꿈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꿈을 기억하는 경우는 한 달에 이틀정도밖에 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수면을 취하고 있을 때와 깨어 있을 때, 두 가지 상황에서 두뇌의 움직임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을 통해 관찰하였다.
그 결과, 꿈을 잘 기억하는 사람들은 잠을 잘 때 소리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잠을 자고 있을 때, 이름을 부르면 그 소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꿈을 잘 기억하는 사람들은 두뇌의 좌측 측두두정엽 경계 영역(TPJ, Temporo parietal junction)과 내측 전두엽 피질(medial prefrontal cortex) 부위가 특히 활성화되었다.
이 부위는 두뇌에서 정보처리를 맡는 곳이다. 따라서 꿈을 잘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 부위가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에 더욱 민감하고, 이로 인해서 꿈을 더 잘 기억하게 되는 것으로 연구팀은 보았다. 다만 꿈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만큼 꿈을 많이 꾸는 사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뇌파도 꿈 기억의 열쇠가 된다”



2011년 5월 이탈리아의 뉴스통신사인 안사는 꿈 기억의 열쇠는 바로 뇌파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사람이 수면 중에 꾼 꿈을 기억하게 하는 열쇠는 바로 4~7Hz의 뇌파인 세타(theta)파에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이탈리아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삽화적 기억’(episodic memory)이라고 표현하였다.
빠른 안구 운동을 동반하는 렘(REM) 수면 단계에 있는 동안 특정한 전기적 진동을 경험할 때, 꿈을 기억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뇌피질에 세타파로 불리는 느린 진동이 흐를 때에만 꿈을 기억하게 되며, 심지어 사람이 깨어 있는 채로 일을 하고 있을 때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삽화적 기억’으로 다른 사람에게 중요한 사실이나 상황을 기억하도록 요구할 때, 대뇌 전두엽 피질의 전기적 진동이 기억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보았다. 따라서 이러한 전기적 진동이 없다면 그 사건에 대한 기억은 영원히 사라지며, 이것이 수면 중에 일어나게 되면 꿈을 기억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남성과 여성, 꿈의 내용도 다르다

남성과 여성의 다른 점을 다룬 연구는 수도 없이 진행되었다. 꿈과 관련된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기본적인 생각부터 다른 남녀는 꿈을 꾸는 스타일도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안토니오 자드라 교수가 ‘수면’(The journal Sleep) 저널을 통해 발표한 연구이다.
올해 2월 발표된 이번 연구는 총 지원자 5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2~5주 동안 9천796가지의 꿈을 조사하였는데, 여기서 남성과 여성의 극명한 차이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남성과 여성은 각각 꿈의 내용도 달랐으며, 성(性)적인 부분에서도 다르게 나타났다.
여성은 배우자의 부정이나 직장동료, 친구들과의 말다툼 등 주로 대인관계와 관련된 꿈을 자주 꾸었다. 반면 남성은 전쟁이나 지진, 홍수 등 재해나 곤충, 미확인생명체의 습격 등과 관련된 꿈을 여성보다 더 자주 꾸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性)과 관련된 꿈에서도 남녀의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났다.
여성은 대체적으로 현재의 파트너나 과거의 파트너 혹은 실제로 알고 지내는 사람과의 성적 접촉이 이루어지는 꿈을 꾸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그러나 평소 꿈꿔왔던 이상형과의 접촉이 꿈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악몽을 더 자주 꾸는데, 이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함이나 불안장애를 더 많이 느끼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연구팀은 보았다. 이와 같은 악몽 자체가 질병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 과학이 발달하기 전 사람들에게 꿈은 대단히 불가사의한 존재였다.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꿈에서 보는 것을 무엇보다도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그래서 꿈을 꾸는 것은 영혼이 외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생각이 사회에 널리 퍼지게 되었고, 훗날 학자들은 이를 통해 꿈의 현상이 영혼관념 성립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았다.
아프리카의 카피르 족은 꿈이 힘을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메리카의 인디언들은 꿈을 통해서 신령의 의지가 계시된다고 하였으며, 꿈은 신령의 욕구하는 소리라고 해석하였다. 단순히 꿈에 본 것을 특정 현상의 표징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에 들어 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고 있다. 같은 꿈을 두고서도 각기 해석이 다른 경우가 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꿈에 대한 해몽 내용이 각양각색이지만, 거의 모든 민족에게서 꿈을 해석하고 현실을 바라보고자 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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