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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스트레스는 기억력 향상을 돕는다”

2014-03-26

기억력은 어떤 시점에서의 지각, 체험, 의식내용 등을 등록하고 그것을 저장해서 필요에 따라서 회상하는 능력을 뜻한다. 종종 기억력과 지능이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개인차가 있기는 해도 지능과 반드시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기억은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이 있다. 수초에서 수십초의 짧은 기억인 단기기억은 일반적으로 뉴론회로망의 활동성이 관여하고 있다. 읽고 쓰는 능력과 자기 이름을 기억하는 것과 같은 장기기억은 신경화학물질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억력의 발달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양적·질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감각을 통해 투입되는 정보를 수용, 저장, 재생하는 일련의 과정이 성장에 따라 함께 발달하기 때문이다. 아동기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20대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 다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아동기의 기억은 기계적인 기억으로 10세까지 급속히 발달한다. 하지만 20세를 전후해서 완만한 퇴보현상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오히려 이때부터 사고력의 발달과 더불어 논리적 기억이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기억력은 살아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기억력 감퇴를 막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성인의 경우, 기억력 감퇴를 종종 눈에 띄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에는 생각을 조금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지나치게 많은 생각은 기억력 감퇴를 불러오기도



지난 2010년 9월 런던대학(UCL) 연구팀과 스털링 연구팀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 기억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영국사이언스페스티벌’에서 발표했다. 런던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전문 저널 ‘사이언스’(Science)를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이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자신의 판단이 옳았는지 여부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전두엽에 더 많은 뇌세포를 가지고 있었으며, 전두엽의 크기 역시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두엽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기억력과 사고력 등의 고등행동을 관장하는 뇌의 일부분이다.
연구팀은 피실험자 32명을 상대로 실험을 진행했다. 검은색과 회색이 섞인 그림을 보여주고 어느 부분이 밝은 지를 답하게 했다. 그리고 자신의 답변에 대해 얼만큼 확신하는지를 1에서 6까지 수치화하여 나타내도록 했다. 그 결과, 자신의 답변에 확신을 갖는 사람들의 전두엽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조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는 반대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털링대학 인지신경학연구소의 트레스 알로웨이 박사는 지나치게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 우울증의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국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피실험자의 10~15%가 기억력이 좋지 않았으며 이들은 지나치게 숙고하고 많이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진 “스트레스 기억력 향상에 도움” 규명

뇌신경과학 전문잡지인 ‘브레인’(Brain)을 통해 발표된 논문은 바로 전남대학교 병원 신경과 조지훈, 김병채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이다. 연구팀은 급성스트레스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논문을 2013년 12월 발표했다.
영국의 브리스톨대학과 공동으로 스트레스가 기억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긴장감이 기억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료계의 통설이 있었지만, 이를 확실하게 원인 규명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좁은 공간에서 약 30분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스트레스를 가했다. 그 뒤, 뇌를 이용하여 장기 강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급성스트레스를 받으면 뉴런의 신경세포 수용체인 AMPA 수용체의 구조가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칼슘 불투과 형태에서 투과 형태로 바뀐 것이다.
물론 급성스트레스가 지속되어 만성 스트레스로 진행될 경우, AMPA 수용체에 의해 지속적으로 세포 내 칼슘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신경세포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적당한 긴장감과 급성스트레스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카페인 섭취도 기억력 향상에 도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에는 바로 카페인도 포함이 된다. 미국 존슨앤존슨대 마이클 야사 조교수 등 관련 연구팀은 영국의 과학잡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를 통해 관련 내용을 지난 1월 발표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카페인으로 인해 특정 종류의 기억이 형성된 후, 적어도 하루에 걸쳐 강화된다고 한다. 이를테면 시험 전에 책을 읽는 것과 같은 기억형성과정이 정보를 흡수, 유지하고 싶다고 열망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구팀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자원봉사자 73명을 대상으로 식물과 바구니, 해마 등 여러 사물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쪽 그룹에는 짙은 에스프레소 커피 약 2잔 분량에 해당하는 200mg의 카페인을 투여했다. 남은 그룹에는 위약을 투여했다.
카페인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각각 1시간, 3시간, 24시간 후 타액 샘플을 채취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두 그룹에게 다시 일련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전날과 같은 것 외에도 전혀 새로운 것, 바구니의 손잡이가 바뀌는 등 미묘하게 다른 이미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결과, 전날 있었던 이미지와 없었던 이미지를 구별하는 데 있어서 두 그룹 모두 정확도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매우 흡사한 이미지를 구별하는 데 있어서는 카페인을 섭취한 그룹의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카페인이 단기 기억 향상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사실 이 연구는 카페인이 뇌 내에 있는 해마에 미치는 효과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루어졌다. 해마는 단기와 장기 양쪽의 기억력에 필요한 패턴의 차이를 구별하는 것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이기 때문이다. 매우 흡사한 이미지의 사용은 더욱 어려운 패턴분리를 구별하도록 요구하며, 여기에 카페인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기억력은 질적인 면에서 볼때, 유기체의 전체적 조작 기능 혹은 사고의 발달과정으로 보게 된다. 이는 개체의 인지적, 조작적 발달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기억은 보다 조직된 형태이며, 기억의 표상을 재조직하고 재구성하는 인지구조의 변화과정을 뜻하기도 한다.
기억의 발달은 정보를 얼마나 빨리, 그리고 많이 처리하느냐에 영향을 주기도 하며, 지각과 주의를 선택하는 것. 그리고 정보를 어떻게 획득하고, 얻은 정보를 조직하며 이를 다시 재생하느냐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따라서 기억력은 일생에 걸쳐 가장 인간에게 중요하면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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