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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꽁꽁” 레이노증후군 주의…환자 절반이 노인

2015-01-12

겨울철 유난히 손발이 찬 사람이 있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60대 이상 노인들이 레이노증후군에 더 취약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레이노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16만2천636명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이 8만8천933명(54.1%)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이어 40∼50대가 36.6%, 20∼30대 7.8%, 0∼10대 1.5%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9.3%로 조금 더 많았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위와 스트레스 등으로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온과 손발 온도가 2도 이상 차이 나거나 추위 속에서 흰색이나 푸른색으로 변한 손·발가락이 따뜻한 장소로 옮긴 후에도 5분 이내에 원래 색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심평원은 “레이노증후군 증상을 단순 수족냉증으로 여겨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점차 악화되면서 손발 끝 부분이 만성적인 영양장애 상태가 돼 심하면 손가락과 발가락이 죽어 들어가는 ‘수지 괴사’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노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카페인, 육류 등 혈관을 수축시키는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물과 마늘, 양배추, 당근, 미역 등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서 항상 손발을 따뜻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울러 콧물 감기약과 고혈압에 사용되는 약품, 피임약 등은 혈관의 경련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복용에 주의하라고 심평원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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