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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유럽인 피부색 지금과 달라

2015-04-06

많은 사람들은 하얀 피부를 가진 백인들의 조상이 유럽에 살았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키가 크고 밀크를 먹는 창백한 얼굴을 한 이 종족이 유럽에 정착한 때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 자연인류학협회(AAPA)는 84주년을 맞아 유럽인의 진화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약 8000년 전 고대 유럽에 살았던 선조들의 모습이 지금의 유럽인과 판이하게 달랐다는 것.
다국적 연구원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은 83명의 고대 유럽인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들의 유해 속에  적어도 세 종류 이상의 유전자가 섞여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른 지역에 살다가 유럽으로 건너온 수렵·채집인, 농부 등의 DNA들이다.

유럽 중·남부 지역에 흑색 인종 다수 이주

이번 연구에는 인구유전학자인 이언 매디슨(Iain Mathieson), 데이비드 라이히(David Reich)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1000 유전자 프로젝트’ 결과를 기반으로 최근 자료를 분석 비교했으며, 고대 유럽인의 장기와 피부에 5 종류의 유전자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약 8000년 전 유럽에 살고 있던 수렵·채취인의 경우 우유 안에 들어있는 유당(lactose)을 소화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약 7800년 전 근동 아시아(Near East Asia) 지역에서 유럽으로 건너온 유럽 최초의 농부들 역시 상황이 비슷했다.
이는 장 내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인 락타아제 유전자(lactase gene)가 매우 부족했기 때문이다. 4800년 전 흑해 북쪽 스텝지역에서 목축민으로 살다고 유럽으로 이주한  ‘얌나야인(Yamnaya)’ 역시 이 유전자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유럽인들이 시대별로 고대 유럽인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고대 유럽인들이 우유를 먹을 수 있었던 것은 4300년 전 이후라고 설명했다. 피부색에 있어서는 여러 민족들의 유전자들이 짜깁기 된 것을 확인했다.
이중 3 종류의 유전자는 지난 8000년 동안 매우 밝은 색을 띠고 있었지만 원래는 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의 유전자다. 연구팀은 약 8500년 전 스페인 지역에 살고 있었던 수렵·채취인, 그리고 룩셈부르크, 헝가리 지역 주민들의 피부색이 검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피부 유전자 속에는 SLC24A5 와 SLC45A2 두 종류의 유전자가 매우 부족했다. 이들 유전자는 피부색을 탈색케 하는 유전자로 피부 안에 이들 유전자 수가 늘어날 경우 창백한 색깔을 띠게 된다.
유럽인의 피부 속에는 아프리카인들의 유전자도 포함돼 있다. 약 4000년 전에 피부가 검은 아프리카인들이 대거 유럽으로 이주했으며, 이들 피부 속에는 뜨거운 햇볕에 적응되어진 피부 유전자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키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 다수 발견돼

그러나 고대 유럽인 모두 검은 피부색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스웨덴 동남부 지역에 있는 도시 모탈라(Motala)에서 발견된 약 7700년 전 고대 유럽인 유해를 분석한 결과 흰 색(light) 유전자를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SLC24A5 와 SLC45A2, 그리고 HERC2/OCA2 유전자를 갖고 있었는데 이들 유전자들은 파란 눈에 백색 피부, 그리고 블론드 색 머리카락 유전자들이다. 유럽 중·남부 지역에서 비교적 검은 피부 조상이 살았던 반면 북부 지역에는 흰 피부 유럽인들이 살고 있었다.
근동 아시아 지역에서 유럽으로 건너온 아시아인들의 피부가 모두 검었던 것은 아니다. 이들 중 일부는 흰(light) 피부를 갖고 있었다. 이들의 피부 유전자는 유럽 지역에서 다른 인종들을 만나면서 검은 색 피부 유전자들과 섞여 버렸다.
그리고 유럽 중·남부 지역에 거주하던 검은 색 피부 인종들의 피부색을 흰색으로 진화케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구팀은 또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유럽인들의 키가 큰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약 8000년 전 유럽 중·북부에 살았던 유럽인들의 유해 속에서 키가 자라는 유전자들을 다수 발견했다는 것. 키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는 흑해 북쪽 스텝 지대에  살았던 양치기 족속, ‘얌나야인’ 유해 속에서 발견됐다.
이들의 뼈 속에는 8000년 전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지에 살았던 다른 인종들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날 만큼 키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유전자가 다수 들어있었다. 연구팀은 또 인종 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면역 유전자도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농경민으로 정착한 인종들 사이에 질병이 늘어났으며, 결과적으로 면역 유전자 역시 다양하게 진화할 수 있었다는 가설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유전자 분속이 시도되면서 앞으로 또 어떤 사실이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후생유전학자인 펜 대학의 조지 페리(George Perry) 교수는 “다양한 분야 유전자 분석으로 통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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