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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 메르스 퇴치에 효과”

2015-11-12

구리(Cu)가 호흡기 바이러스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 호흡기 바이러스에는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지난 6~7월 국내에서 맹위를 떨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바이러스도 포함된다.
사스나 메르스 바이러스 같은 동물 유래 코로나바이러스들은 통상 치사율이 높아 한 번 발병하면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이 긴장하게 된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진은 이들 바이러스들과 매우 가까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229E)를 대상으로 구리와의 관련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이 바이러스가 각종 물건의 표면에서는 여러 날 동안 감염성을 유지할 수 있으나, 구리 위에서는 급속하게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미생학학회지 ‘엠바이오’(mBio)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229E)는 보통의 감기로부터 치명적인 폐렴까지 광범위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세라믹 타일이나 유리, 고무나 스테인레스 스틸 등의 표면에서 최소 5일 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 유전체와 몸체도 사멸

연구에 따르면 구리와 구리 합금을 포함한 ‘항균 구리’ 표면을 손가락으로 감염시켰을 때 코로나 바이러스는 수분 안에 급속하게 비활성화됐다. 구리에 대한 노출이 바이러스가 되살아날 수 없도록 완전히 사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나자 연구팀은 항균 구리 표면재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나 구역의 설비에 사용하면 호흡기 바이러스의 전파를 줄여 공공 보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연구를 이끈 사라 원스(Sarah Louise Warnes) 박사는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는 구리와 접촉했을 때 특히 바이러스의 유전체와 몸체 구조가 모두 파괴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며, “항바이러스 처치를 하지 않고도 구리 자체로 이 같은 감염 확산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논문의 공저자인 빌 키블(Bill Keevil) 환경보건학 주임교수는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호흡기 바이러스는 다른 어떤 감염원에 비해 전세계적으로 사망률이 높고, 새로운 호흡기 바이러스의 진화와 아울러 예전 바이러스도 재출현해 인간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구리 합금 표면재의 활용과 효과적인 손씻기 등의 세척 습관 그리고 적합한 임상 진료를 결합하면 이 같은 바이러스의 전파에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블 교수와 원스 박사는 이전의 연구에서 노로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및 항생제 내성균(MRSA)과 호기성 간균 같은 병원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구리의 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

금속이온의 미량동 효과가 미생물에 치명타

구리의 이 같은 항균성은 이미 오랜 옛날부터 실생활에 활용돼 왔다. 이집트 파피루스의 기록에 구리 화합물을 살균하는데 사용했다는 내용이 있고,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식수를 구리 그릇에 저장해야 한다는 법이 있었다는 것이다.
구리에는 미량 살균작용이라고 불리는 미량동(oligodynamic, 微量動) 효과가 있어 바이러스나미생물, 곰팡이 등을 살균한다. 세균이나 균류가 구리의 표면과 접촉하면 구리 원자가 미생물의 대사작용을 교란시켜 수시간 안에 죽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금속 이온의 독성 효과는 1893년 스위스의 식물학자 내글리(Carl Wilhelm von Nägeli)에 의해 처음 밝혀진 이래 수은 은 철 납 아연 금 백금 코발트 주석 알루미늄 등 여러 금속에서 발견됐다. 이 중 살균효과가 빠르고 인체에 독성이 없는 구리와 은이 우리의 실생활에 많이 쓰이고 있다.
미국 환경청은 이미 구리 합금을 공공보건에 유익한 항미생물 물질로 지정했고, 구리 항균제품들은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일본 덴마크 브라질의 병원 시설에 일부 설치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국인 칠레에서는 구리 양말 등 의류에도 구리를 섞은 제품을 개발하며 수요처를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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