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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vs 북한, AI 기술 누가 뛰어날까

2016-03-22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적인 대결 이전과 이후 극명하게 인식도가 달라진 약어가 하나 있다. AI가 바로 그것. 이전에는 AI라고 하면 주로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를 떠올렸으나 요즘엔 누구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가리키는 약어임을 단번에 알아차리게 됐다.
한동안 사람들의 관심 밖이었던 AI 기술은 알파고 이후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미래의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 강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AI 기술 수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T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세계 인공지능 시장 규모를 2015년 약 1270억 달러에서 2017년 약 1650억 달러로 연평균 14%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2010년 4500만 달러에서 2015년 3억1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AI 기술은 특히 음성인식 및 영상처리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음식인식 시장의 경우 2015년 840억 달러에서 2017년 1130억 달러로, 영상처리 시장은 2015년 765억 달러에서 2017년 10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인공지능 산업은 아직까지 시장 형성 수준의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AI 시대, 한국의 현주소는?’이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인공지능 산업은 2013년 3.6조원에서 2017년 6.4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ICT 산업의 위상에 비해 시장 및 투자 수준 낮아

IT 기업을 필두로 일부 대기업이 인공지능 산업 투자 및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터넷과 게임 등 특정 사업에 한정되어 있다. 2010년부터 인공지능 연구를 시작해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 중인 네이버의 경우 2013년부터 5년간 AI 연구개발에 1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그룹은 인공지능 해외 스타트업 ‘바이캐리어스’를 인수하고 가정용 로봇 스타트업인 ‘지보’의 투자에 참여하는 등 인공지능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보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신시아 브리질 교수가 2012년에 설립한 벤처기업으로서 올해 4월 제품 판매를 앞두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이 ICT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비교해볼 때 국내 인공지능 시장규모 및 관련 기업의 투자 규모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ICT 산업은 세계 ICT 산업 대비 비중 10.7%(2015년 기준), ICT 수출 시장점유율 6.7%(2013년 기준)을 차지한다.
그러나 2013년 기준 국내 AI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 규모(약 240조원)의 1.5%에 불과하며, 국내 AI 관련 기업 수도 세계 AI 관련 스타트업 수와 비교할 때 약 2.5~6.7% 수준(2015년 기준)이라는 것.
우리나라의 AI 기술 수준 역시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주요국에 비해 낮은 편이다. 세계 AI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기술수준을 100으로 볼 때 한국의 인공지능 SW 기술은 75%, 인공지능 응용 SW 기술은 74%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중국과 비교했을 때도 인공지능 SW 기술은 큰 차이가 없으며, 인공지능 응용 SW 기술은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북한 인공지능 기술의 현주소

그럼 인공위성과 핵무기를 자력으로 개발하고 전 세계를 상대로 해킹을 일삼는 북한의 AI 기술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서 작성한 ‘북한의 IT산업의 개발 역사와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전체적으로 남한의 IT 수준을 능가했다.
6․25전쟁 중인 1951년에 현 체신성 정보통신연구소의 전신인 체신기술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우리나라보다 20여 년 더 빨리 통신공학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또 1966년에는 진공관 및 반도체 다이오드를 사용해 중형급 전자계산기를 개발했으며, 1969년에는 보다 발전된 형태의 제1세대 컴퓨터 ‘전진-5500’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후 폐쇄적인 경제 정책으로 북한은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생산 능력이 거의 붕괴됐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자체 개발 능력과 우수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 사의 운영체제(OS)인 윈도 프로그램의 보안 문제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북한은 ‘붉은별’이라는 OS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개방형 OS인 리눅스를 기반으로 해 2008년에 처음 출시된 ‘붉은별’은 2013년에는 3.0버전까지 공개된 상태다.
또한 북한은 알파고와 비슷한 ‘은별’이라는 바둑 프로그램을 이미 1997년에 개발한 바 있다. 조선콤퓨터센터(KCC) 산하 삼일포정보센터가 만든 이 프로그램은 1998년 세계컴퓨터바둑대회에서 처음 우승 후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연속 세계컴퓨터바둑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일본에서 개최된 세계컴퓨터바둑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16개의 CPU(중앙처리장치)를 활용한 은별은 이 대회에서 1000개 이상의 CPU를 활용하는 다른 AI와 겨뤄 승리해 경쟁사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2011년 이후 업그레이드 버전의 개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북한 언론에서도 은별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아 현재의 바둑 실력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참고로 누리그림이라는 한국 업체가 2012년에 개발한 바둑 AI ‘돌바람’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제1회 미림합배 세계컴퓨터바둑대회에서 일본 프로그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4년 경기도 파주 및 서해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 3대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복원해 실제 비행시험을 한 연구결과가 최근에 발표됐다. 그에 따르면 무인기에 탑재된 엔진 및 정보수집용 카메라 기능은 1980년대 제작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카메라의 경우 원격조종으로 실시간 촬영해 곧바로 전송하는 현대적 방식과 달리 일정한 좌표에서 지상을 촬영하게 되어 있고 나중에 발진지점으로 복귀한 후 저장된 사진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던 것. 북한은 AI 기술을 군사적 목적의 무인기에 접목해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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