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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자리 55%, 로봇 대체 가능

2017-05-10

지난 1월 3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매우 특별한 커피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카페 X’라는 간판을 단 이 커피 전문점의 바리스타는 인공지능이 장착된 로봇이다. 손님이 가게에 오기 전에 미리 원하는 커피를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한 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커피숍에 도착해 마시면 되는 시스템이다.
바리스타 로봇이 만드는 만큼 커피의 가격이 저렴하다. 같은 사이즈의 커피 가격이 다른 커피 전문점에 비해 약 20% 정도 싼 것. 또한 장인의 손길을 담은 자동화 기술을 이용한 덕분에 커피의 맛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기다리는 것을 특히 싫어하는 성향이 있다. 카페 X의 경우 바리스타를 로봇으로 대체하자 고객들이 기다리는 속도가 매우 짧아졌다. 따라서 음식 시장에서의 로봇 활용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밸리가 자리 잡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벌써부터 1시간에 400개의 햄버거를 만들 수 있는 햄버거 로봇과 오븐에 피자를 구운 다음 소스를 뿌리는 피자 로봇 등이 개발되고 있다.
2015년 미국 노동국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은 직업은 소매판매원(460만명)과 출납원(350만명)에 이어 음식점 서비스 종사자(320만명)다. ‘로봇의 부상 : 인공지능의 진화와 미래의 실직 위협’을 저술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 마틴 포드는 “맥도날드와 버거팅, 스타벅스 등의 업체는 결국 자동화 로봇을 채택할 것이며, 그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문제가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4% 업종이 로봇으로 대체 가능해

그럼 현재 상황상 이처럼 로봇이 사람들의 업무를 대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는 과연 어디일까?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실시한 공동조사에 의하면, 그 국가는 바로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신문은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820종류의 직업에 포함된 총 2069개 업종의 자동화 동향 추정 자료를 분석해 공동조사에 활용했다. 그 결과 일본의 경우 자동화가 가능한 업무 비율이 55%로 분석돼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국의 46%, 유럽의 47%보다 높았으며, 농업과 제조업 등 사람 손에 의지하는 직업 비중이 큰 중국(51%)과 인도(52%)보다 높았다. 일본의 로봇 대체 업무 가능성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다른 국가보다 관공서 사무직 및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에서 자료 작성 등의 단순업무 비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FT와 닛케이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는 업무는 총 2069개 업종 중 34%에 달하는 710개 업종이다. 그중 안과기사와 식품가공, 석공 도장 등의 업무는 로봇이 전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처럼 전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직업은 전체의 5% 미만에 그쳤다. 대부분의 직업이 로봇으로는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복잡한 업무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트럭 운전수는 64.6%, 여행가이드는 36%, 의사는 29.2%, 카운셀러는 10.5% 정도의 업무가 로봇으로 대체 가능했다.
로봇이 대신할 수 있는 업무가 많은 직업은 주로 조립이나 운송, 단순 사무직 등이었다. 엔진을 제조하는 공장 노동자의 경우 부품 조립 및 제품의 포장작업 등 77개 업무의 75%를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세계 각국에 총 3만 대의 로봇을 도입했으며, 그중 8500대는 정보를 공유해 생산 라인의 고장 여부를 인공지능(AI)이 점검하고 있다.
로봇의 도입 추세는 사무직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의 통신회사 AT&T는 고객 주문의 문서화 및 비밀번호 재설정 작업 등 500개의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으로 대체했다. 특히 데이터 추출 및 수치 계산의 경우 로봇이 사람보다 업무 효율이 높아 올해 말까지 그 수를 3배 더 늘릴 계획이다.

4년 후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 2배 성장

한때 화이트칼라의 상징이었던 금융기관에도 로봇이 도입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에서는 2000년에 600명이었던 주식 트레이더가 자동화시스템으로 대체돼 지금은 수 명밖에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로봇도 약한 분야가 있다. 의사 결정 및 계획 설립과 관련된 업무이거나 상상력을 발휘하는 직종이 바로 그것이다. CEO 등 경영 간부진의 경우 약 63개의 업무가 있는데, 그중 로봇으로 대체 가능한 것은 22%에 그쳤다. 또한 배우 및 음악가 등 예술 관련 직업도 65개의 업무 중 17%만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성직자 및 역사가 등이 로봇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직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도입의 장점은 무엇보다 노동 생산성의 향상이다. 맥킨지는 로봇의 도입이 이처럼 활성화되면 세계 전체의 노동생산성을 연간 0.8~1.4%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앞으로 로봇의 도입 여부가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한다. 바로 일자리 감소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1000명의 노동자당 1대의 로봇을 투입할 경우 5.6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내용의 논문을 지난 3월에 발표했다.
IT 조사기관 IDC재팬에 의하면,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에 연간 188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로봇의 업무 대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힌 일본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로봇 진흥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일본에서는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잠식할 우려 또한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일본 경제산업연구소가 일본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약 30%의 국민이 자신의 일자리가 로봇에 의해 대체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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