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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만불 사나이의 실체는?

2017-11-14

1974년 미국 ABC 방송국에서 제작해 첫 방영을 한 TV시리즈 ‘6백만불의 사나이’의 주인공(로저 무어분)은 자동차를 따라잡는 강력한 두 다리와 불도저 같은 두 팔, 보통 사람들 보다 20배 높은 시력 등 초능력자와 같은 능력을 지녔다. 그의 불가사의한 힘은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의 힘의 원천은 초능력이 아니었다. 비행사고로 잃은 눈과 팔, 다리를 6백만 달러를 들여 인공장기를 이식을 한 생체공학(Bionic) 인간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역시 심장을 인공장기로 이식해 신체의 능력을 증강한 사례이다. 이제 이러한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장기 기술로 인해 이러한 일들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신기술은 기술 개발 및 확산에 앞서 사회적 공론화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신기술의 양면성 때문이다.
바이오 인공장기 기술만 해도 인공장기 기술이 다가오는 노령화 사회에 수명연장과 질병 극복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빈부격차 심화, 국가 재정 부담, 동물법 위반 및 생명 윤리 문제 등 각종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도 야기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이와 같이 신기술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는 기술영향평가를 수행하고 이에 대한 결과(안)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올바른 기술 발전방향을 도모하고자 하는 ‘2017 기술영향 공개 토론회 – 바이오 인공장기의 미래, 시민에게 묻다’를 13일 개최했다.

바이오 인공장기 기술 발전 이대로 괜찮은가

2차 대전 이후 세계는 신기술이 인류의 발전에 반드시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 하에 바람직하지 않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한 사회경제적 역할 및 책임에 대한 기술영향평가(TA, Technology Assessment)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1970년대부터 유럽은 1980년대 이후 여러 국가에서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과학기술기본법 제정이 후 시행령 개정으로 2011년부터 매년 가장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신기술을 선정하여 기술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 해 선정된 기술은 ‘바이오 인공장기’ 기술이다.
바이오 인공장기는 인간의 손상된 세포나 조직 및 장기를 대체하는 기술이라 정의할 수 있다. 윤익진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생체 재료 기반의 인공 피부나 연골 등 복잡한 신체기능을 요하지 않은 조직의 이식은 상용화하여 보급하고 있다”고 분석한 후 “앞으로는 줄기세포의 분화, 유전자 가위,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더 고차원적인 바이오 장기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 인공장기 기술이 발달하게 되면 가장 먼저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자기 순번의 장기를 이식받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경제학적으로도 새로운 일자리를 생성해내는 효과를 가진다. 시장과 일자리가 생성되고 관련 산업과 연구 분야의 발전도 기대된다. 불법 장기매매 감소 효과와 함께 국민의 삶의 만족도 또한 크게 향상될 수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 외에 부정적인 측면도 많다. 고가의 바이오 인공장기로 인해 의료 불평등이 심화될 수도 있고 전자기기 인공장기에 내재되어 있는 환자 개인정보가 오남용 되어 신종 범죄를 양산할 가능성도 있다.
이영식 한양대 분자생명과학부 교수는 “산업 및 사회적 이슈도 문제가 되지만 생명윤리측면에서 여러 다양한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다”며 “세포 기반 인공장기 등의 연구개발이나 이식에 활용된 인체유래물의 처리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가 발생할 수도 있고, 사람에게 이식 가능한 장기를 지속 생산하기 위해 동물을 계속 희생시켜야 한다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거나 미용 등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이식허용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인간 정체성 혼란까지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기술 개발 및 제도 적용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되어야 

법률적인 문제도 있다. 바이오 인공장기 이식 후 부작용 발생 시 제조사(연구자)와 이식자(의사) 중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법적 분쟁도 예상된다. 개인정보 활용 문제와 더불어 지적 재산권 분쟁도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다. 전자기기 인공장기의 경우 제조자 동의 없이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은 지적재산권 침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로 활동하는 박상완 시민포럼 대표는 “바이오 인공장기는 국가간 경쟁력이기 때문에 앞으로 특허장벽이 높아질 것”이라며 “저작권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효미 시민포럼 대표는 시민들과의 토론 결과를 공유했다. 최 대표는 “시민들은 바이오 인공장기 개발의 긍정적인 효과로 바이오 인공장기 개발이 확산되면 동물들에게 직접적으로 임상실험을 안 해도 된다는 점을 손꼽았다”고 말했다. 또 인공장기를 통해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을 살려낼 수 있는 가능성도 긍정적인 점으로 꼽혔다. 반면 “장기적으로 인간에게 맞는 장기를 공급해야 하는 동물의 동물권 또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시민들은 바이오 인공장기 기술 개발 문제에 있어 동물 윤리 문제와 인간 생명 윤리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했다”며 “줄기세포를 어디까지 적용할 것인가 하는 생명권 문제와 장기적으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수술의 위험성이나 의사들이 장기 이식을 권할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판단 문제 등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인공 장기 기술 개발에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으로는 안정성 문제가 꼽혔다. 이영식 한양대 분자생명과학부 교수는 “인체에 적용되어야 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위험성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한다”며 “경쟁과 효율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기술 개발에 있어 고려해야 할 점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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