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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뇌가 위험하다

2017-12-01

부모들은 어리거나 젊은 자녀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거의 중독된 모습을 보고도 적극적으로 말리려 하지 않는다. 자녀들이 말을 잘 듣지 않을 뿐더러 설마 큰 피해가 있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중독 역시 바로잡아야 할 병적 증상의 하나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중독된 젊은이들의 뇌를 분석한 결과 화학적으로 불균형 현상이 발견돼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들의 스마트폰과 인터넷 중독 증상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최근 퓨 연구센터(Pew Research Center)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6%는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에는 명백히 과장이 섞여 있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뉴스나 정보를 얻고 게임이나 전화를 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기타 다른 휴대용 전자기기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다른 이들과 상호 소통하는 대신 너무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쏟아 부으면서 이런 중독현상이 뇌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고 장기적으로도 나쁜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MRS로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의 뇌 분석

실제로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영상의학과 서형석 교수팀이 자기공명분광법(MRS)을 사용해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중독된 10대 청소년들의 두뇌를 분석한 결과 정상과는 다른 특이한 사실을 발견해 북미방사선학회(RSNA) 제103차 연례 학술대회에 보고했다. MRS는 뇌의 화학성분을 측정하는 MRI의 일종이다.
이 연구는 스마트폰 혹은 인터넷 중독으로 진단받은 10대 젊은이 19명(평균 연령 15.5세, 9명은 남성) 및 같은 성별과 연령층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중독된 청소년 중 12명은 연구의 일환으로 게임 중독 인지치료를 수정한 9주 간의 인지행동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은 인터넷 중독의 심각도를 측정하기 위해 표준화된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를 사용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적인 일들과 사회생활, 생산성, 수면 패턴과 감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질문의 초점을 맞췄다. 중독 증상이 심할수록 점수가 높다.
서교수는 중독된 청소년들이 우울증과 불안, 불면증의 심각도과 충동성에서 현저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독 청소년 뇌에서 불안, 불면, 충동인자 증가 확인

연구팀은 중독된 청소년이 행동치료를 받기 이전과 이후에 MRS 검사를 실시하고, 대조군에게는 MRS를 한번만 실시했다. 이 MRS 검사를 통해 뇌 신호를 방해하거나 늦추는 신경전달물질인 GABA(gamma aminobutyric acid)와, 뉴런이 전기적으로 더욱 흥분되는 것을 막는 Glx(glutamate-glutamine)를 측정했다. 이전의 연구들에 따르면 GABA는 시력과 운동 조절 및 불안 등을 포함한  다양한 뇌 기능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RS 검사 결과 치료 전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의 전방 대뇌피질에서는 Glx에 대한 GABA의 비율이 대조군 청소년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교수는 크레아틴에 대한 GABA의 비율과 글루타메이트에 대한 GABA의 비율은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우울, 불안 증상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GABA가 너무 많으면 졸음과 불안 등을 포함해 수많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인지행동 치료 뒤 줄거나 정상화돼

이번 발견을 환자 치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교수는 그러나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중독돼 뇌의 전방 띠이랑에서 GABA가 증가하면 인지와 감정을 관장하는 신경망의 통합과 조절 기능이 손상될 우려가 높다고 믿는다.
한가지 희소식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행동치료를 받은 뒤 두뇌에서의 GABA대 Glx 비율이 크게 줄어들거나 정상화됐다는 점이다.
서교수는 “GABA 수치의 증가와 전방 대뇌피질에서 GABA와 글루타메이트 간의 불균형을 확인하면 중독의 병태생리와 치료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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