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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키우며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는 차 모(26) 씨는 요즘 들어 고민이 많다. 강아지가 낮 시간에 너무 울어대서 시끄러워 못살겠다는 항의를 이웃들로부터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과 함께 있을 때는 짖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던 터라 차 씨는 더욱 당황스럽다. 그렇다고 강아지를 데리고 출근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이래저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나게 되어 차 씨는 한시름을 덜게 되었다. 바로 ‘스마트펫케어(smart pet care)’ 기능을 가진 제품이었다.
충전만 해주면 자동으로 강아지와 놀아주고 먹이도 챙겨주는 기능을 갖고 있어서, 제품을 사용하고 난 뒤에는 이전처럼 짖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제품을 소개해 준 단골 수의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자 그 수의사는 “대다수의 강아지는 반려인과 헤어져 있는 동안 분리불안장애를 겪게 된다”라고 언급하며 “이런 반려동물의 분리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존 제품의 편의성을 높인 펫ICT 서비스
반려동물을 기르는 국내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인구를 대략 5천만 명 정도로 추산해 볼 때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관련 신조어도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반려동물(pet)을 가족(family)처럼 여기는 ‘펫팸(pet-fam)족’이나 반려동물과 관련된 시장이 거대 산업군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의 ‘팻코노미(petconomy)’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들어 가장 주목을 끄는 신조어로는 ‘펫ICT’가 있는데,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같은 정보통신 기술을 기존 제품에 접목하여 편의성을 높인 상품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이에 대해 대한반려동물협회의 관계자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반려동물 시장은 사료나 간식 같은 ‘펫푸드(pet-food)’와 갖고 노는 장난감인 ‘펫토이(pet-toy)’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라고 언급하며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첨단 ICT 기술이 반려동물 시장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면서 펫ICT 관련 제품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펫ICT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통신사들
펫ICT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으로는 통신사들을 꼽을 수 있다. 이동통신을 활용한 서비스는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서비스 및 반려동물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TV채널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통신을 이용한 대표적 서비스로는 반려동물을 위한 목걸이형 단말기를 꼽을 수 있다. 이 단말기는 GPS와 활동량 측정 센서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위치확인이 가능하므로 잃어버려도 즉시 찾을 수 있다.
또한 활동량 및 휴식 시간 등을 분석하고, 음성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산책 도우미로서의 기능까지 제공한다.
앱을 활용한 IoT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L社가 출시한 ‘펫스테이션’은 앱을 통해 원격으로 집안의 반려동물에게 물을 주거나, 시간을 예약하여 정해진 시간에 사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직접 통화를 할 수 있는 양방향 워키토키 기능도 내장되어 있어서 집에 있는 반려동물과 언제든지 목소리를 통해 교감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인터넷 TV를 활용한 ‘콘텐츠 제공 서비스’와 ‘플랫폼 서비스’도 펫ICT를 대표하는 상품들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인터넷 TV를 활용한 콘텐츠 제공 서비스는 반려동물과 함께 영상을 시청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K社의 인터넷 TV를 통해 송출되고 있는 ‘도그TV’와 ‘도그 앤 맘’ 등이 해당 서비스들이다.
반면에 ‘펫트윈’이라는 플랫폼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온라인에 모여 반려동물 관리를 위한 정보와 영상을 공유하고, 제휴 서비스를 공동으로 구매하는 기능까지 담았다.
현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社의 관계자는 제휴 서비스의 공동구매 사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반려동물 종합병원과 함께 강아지 건강관리 체험단을 모집하여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해외의 경우도 국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전체 가구 중 70% 정도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미국의 경우 반려동물 시장이 가장 큰 나라다.
따라서 이미 펫ICT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펫미오(Petmio)와 휘슬(Whistle)은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서비스다.
펫푸드 전문 서비스인 펫미오는 반려동물의 활동 범위와 생활습관 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뒤 그에 맞는 건강 식단을 제공한다.
반면 휘슬은 반려동물을 위한 웨어러블 서비스로, 목줄에 GPS를 설치해 위치 추적 및 활동량 등을 24시간 측정하므로 주인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이 반려동물 산업의 전통적 시장이라면 중국은 떠오르고 있는 신흥시장이라 할 수 있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생활 수준이 대폭 향상되면서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도 선진국 시장과 비슷하게 스마트와 웰빙을 표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정수기 시스템을 비롯하여 휴대폰 조작으로 외부에서 보금자리의 온도를 조절하거나 사료를 자동으로 공급해 주는 원격 서비스 등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저자 | 김준래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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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179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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