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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국가별 암호화폐 시장 변동상황을 집계하고 있는 미국의 ‘코인마켓캡(Coin Market Cap)’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사라진 암호화폐들의 시가총액이 무려 79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같은 암호화폐의 하락 정도가 멈춰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하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어서, 결국에는 암호화폐 가치가 제로(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가 이렇게까지 추락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국가별 규제 강화나 실체의 모호함 같은 이유가 꼽히고 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안정적이지 못한 보안 문제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대표적인 보안 문제로는 암호화폐가 거래되는 거래소나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전자지갑들이 모두 해킹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현 상황을 들 수 있다. 특히 거래소와 달리 전자지갑의 경우는 그동안 보안에 안전하다고 알려졌었기에 그 충격이 더욱 큰 편이다.
실제로 글로벌 IT업체인 시스코(Cisco)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암호화폐가 전자지갑에서 해킹당한 피해규모는 약 5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암호화폐가 현재의 부진을 떨치고 예전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보안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들어 해킹이 불가능한 암호화폐 전자지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 콜드월렛의 단점 보완한 암호화폐 지갑
암호화폐는 동전이나 지폐처럼 실물이 존재하는 화폐가 아니다. 오로지 온라인 상에서만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만든 가상 화폐이기 때문에, 거래 및 관리를 위해서는 지갑(wallet)이라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암호화폐 지갑은 크게 ‘핫월렛(hot wallet)’과 ‘콜드월렛(cold wallet)’으로 구분된다. 핫월렛은 일종의 소프트웨어 지갑이라 할 수 있는데,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만큼 해킹 당할 위험도 높은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에 콜드월렛은 실물 형태의 하드웨어 지갑이다. 암호화폐는 실물이 없지만, 이를 보관하는 하드웨어 지갑은 스마트폰 같은 디바이스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이 지갑 안에 내장된 보안칩에 암호화폐를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비싸고 사용 절차가 복잡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블로키월렛(Blockey Wallet)’은 이 같은 콜드월렛의 단점을 보완한 암호화폐 지갑이다. 하드웨어 형태의 지갑인 만큼 콜드월렛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지만, 별도의 디바이스가 아닌 스마트폰에 내장하는 마이크로 SD카드에 암호화폐를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부분이다.
따라서 블로키월렛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SD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지갑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폰에 보안 마이크로 SD카드를 장착하여 암호화폐 사용에 필요한 프라이빗키(Private Key)를 관리하는 신개념 암호화폐 지갑인 것이다.
블로키월렛을 개발한 미디움(Medium)사의 관계자는 “SD카드 내부에 마련된 트러스트존(Trust Zone)에 프라이빗키가 저장되기 때문에 설령, 스마트폰이 해킹을 당하더라도 마이크로 SD카드 안의 프라이빗키는 안전하게 관리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별도의 카드나 단말기 형태로 휴대해야 했던 기존의 콜드월렛과 달리 블로키월렛은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마이크로 SD카드를 지갑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분실 우려가 적고 편리하다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소 아닌 P2P 방식의 거래도 가능해져
블로키월렛이 하드웨어 형태의 암호화폐 전자지갑이라면, ‘얀트월렛(Yant wallet)’은 핫월렛, 즉 온라인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성격의 전자지갑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핫월렛들과의 차이점이라면, 얀트월렛은 거래소를 이용하지 않아도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핫월렛들은 단순히 온라인 상에서 암호화폐를 보관해주는 역할에만 충실했기 때문에, 거래를 하려면 전자지갑에 있는 암호화폐를 인출하여 거래소로 보내야만 가능했다.
하지만 얀트월렛은 해킹과 조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거래소들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전자지갑이다. 따라서 거래소가 필요없는 P2P 방식으로 거래를 한다. 전자지갑 자체에 거래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서, 외부 거래소로 암호화폐를 보낼 필요가 없다.
얀트월렛을 개발한 GBIH사의 관계자는 “암호화폐를 거래소로 옮기지 않고 그냥 전자지갑에 담긴 형태로 개인들끼리 직접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해킹과 조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고 소개하며 “거래소에 등록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암호화폐를 갖고만 있다면 전 세계 누구와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얀트월렛의 또다른 장점으로는 기존 핫월렛들과는 달리 100여종에 달하는 암호화폐들을 하나의 지갑에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기본적인 암호화폐를 제외하고는 거래소들 마다 취급하는 화폐들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만약 잘 알려지지 않은 화폐를 보유한 사용자라면 해당 화폐를 취급하는 거래소를 일일이 찾아야만 했다.
반면에 얀트월렛은 기존 거래소가 필요 없는 P2P 방식으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가히 암호화폐 거래에 있어서는 혁명적 시스템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GBIH 측은 “블록체인에 거래원장이 보관되는 얀트월렛은 탈중앙화를 목표로 태동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존재 의미를 충실히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 암호화폐 유통 분야를 이끌 차세대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자 | 김준래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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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사이언스타임즈 |
출처 | https://www.sciencetimes.co.kr/?p=188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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