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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줄기세포’로 부작용 없이 대머리 치료?

2020-05-19

앞머리와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빠지거나 가늘어지는 남성형 탈모는 당사자에게 커다란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주위 사람으로부터 ‘대머리’라는 놀림을 당하며 자존감도 낮아지고, 실제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탈모 증세가 심한 이들은 가발이나 모자를 써서 대머리를 감추는 등 머리 관리에 남다른 신경을 쓰게 된다.
최근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대 천연물 및 기능성식품 연구소, 줄기세포 연구기업인 ㈜티스템은 ‘3세대 무막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국소 용액을 이용해 대머리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 추출물을 일반적인 대머리 유형 사람들에게 임상 시험한 결과, 모발 수가 26%, 모발 굵기가 14%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생명과학저널 ‘스템 셀 중개의학’(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 18일 자에 발표했다.

‘3세대 무막 줄기세포’ 유효성분 활용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지방세포 유래 줄기세포(ADSCs)에서 세포막을 제거한 무막 줄기세포 추출물(ADSC-CE)을 정제해 활용했다. 연구팀이 ‘제3세대 줄기세포인 무막 줄기세포(Membrane Free Stem Cell, MFSC)’로 부르는 이 줄기세포 기술은 ㈜티스템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특허를 취득한 독자 기술이다.
연구를 이끈 양산부산대병원 이상엽 교수(가정의학과, 부산대 천연물 및 기능성식품 연구소장)는 “이번 연구에 사용된 무막 줄기세포 추출물은 줄기세포 내의 유효성분을 온전히 수득해 정제했기 때문에 유효성분의 함량이 높고, 다양한 재생인자를 포함하고 있어 이번 인체 이중 맹검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모두 38명의 남성형 탈모 환자를 19명씩 무작위로 나눈 뒤, 시험군 19명에게는 시험 물질인 무막 줄기세포 추출물을 한 번에 2mL씩, 하루에 23회 모발 토닉 형태로 4주간 두피에 뿌리도록 했다. 그리고 대조군 19명에게는 겉으로 똑같아 보이는 플라시보(위약) 토닉을 처치하도록 했다.
모발 수와 모발 굵기를 동일한 부위에서 측정하기 위해 시험 전 가장 탈모가 심한 두피에 지울 수 있는 점을 찍어 두고, 시험 후 8주째와 16주째에 모발측정기(Phototrichogram, IS-3000U)로 지정한 부위를 측정했다.

모발 수 26%, 모발 굵기 14% 증가

조사 결과, 시험군에서는 모발 수가 8주째에 16%, 16주째에 26% 증가했으나, 대조군에서는 8주째에 오히려 3.2% 줄어들고 16주째에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발 굵기는 16주째에 시험군에서 14% 증가했으나, 대조군에서는 5.5%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연구 참가자들에게 일부 경미한 부작용이 나타났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상엽 교수는 “현재 시중에는 두 가지 정도의 탈모약이 나와 있으나 하나는 남성의 성욕과 사정량을 줄이고 발기부전과 같은 예기치 않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다른 하나는 두피가 가렵거나 붉게 되면서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염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의 무작위, 이중맹검, 대조군 임상시험 결과 무막 줄기세포 추출물은 특별한 부작용 없이 모발 수와 두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모발 치료제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이번 시험 대상이 한국인으로 국한됐으나, 백인과 흑인 등 다른 인종들에게도 충분히 적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아토피와 건선에도 임상시험해 볼 계획”

이번 연구에 활용된 무막 줄기세포는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이 붙어있는 세포막을 제거해 보편적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현재 줄기세포 치료기술은 환자 자신의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그대로 사용하는 1세대 줄기세포 치료기술과, 이를 배양하고 증식해 환자 자신에게 재주입하는 2세대 줄기세포 치료기술이 널리 쓰인다. 두 가지 모두 자가 치료에 머물러 있다.
이 교수는 “줄기세포는 세포 밖으로 분비되는 유효성분에 의해 재생 작용이 일어난다”고 설명하고, “문제는 줄기세포 세포막에 면역 거부 항원이 붙어있어 줄기세포를 추출한 환자 한 사람에게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무막 줄기세포 추출물은 세포막을 제거하는 기술로 세포막을 깬 뒤 미세 필터로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고 유효성분만 정제해 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사용 가능하게 했다.
논문이 발표된 ‘스템 셀 중개의학’지 편집장이자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장인 앤서니 아탈라(Anthony Atala) 박사는 “이번 임상시험이 규모는 작으나 남성형 탈모로 고통받는 수백만 명에게 모발 재성장 치료의 희망을 안겨준다”며, “지방 조직 유래 줄기세포에서 분비된 단백질 국소 용액이 안전하고 효과적임이 입증돼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엽 교수는 “무막 줄기세포 추출물이 아토피와 건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실험실 연구 결과가 나와있어 앞으로 이를 인체에 적용하는 임상시험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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