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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판정 문제…로봇 심판이 해결한다

2020-10-23

코로나19로 우리 사회 전체가 우울한 분위기에 싸여 있지만 그래도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오는 곳이 있다. 바로 스포츠 경기장이다. 시즌 후반에 다다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순위 싸움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이제 막 개막하여 초반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시합을 하다 보면 이 같은 열기를 가라앉게 만드는 판정 문제가 종종 발생하곤 하는데,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판정에 있어서 오류와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판정이 잘못되어도 이를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했기 때문에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로 넘어가고는 했다.
문제는 경기의 중요성이 그리 크지 않을 경우 판정에 불만이 있더라도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결승전이나 라이벌 국가 간의 경기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관중끼리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심하면 국가 간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이처럼 스포츠 분야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판정 문제의 심각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ICT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판정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존하는 판정 시스템은 비디오 판독이 대부분

사람이 판정하면서 발생했던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판정 시스템은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할 때 비디오로 판독하는 시스템이 대부분이다. 촬영했던 부분을 슬로 모션으로 되돌려 문제가 됐던 부분을 다시 판독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테니스 경기에서 공이 코트 안에 들어왔는지를 판정하는 ‘호크아이 시스템’과 메이저리그에서 세이프 여부를 가늠하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 그리고 축구 경기에서 골 여부를 판정하는 ‘골라인 통과 판정 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테니스 경기에 사용하는 보조 판독 장치인 호크아이(Hawk Eye)는 가장 성능이 뛰어난 비디오 판독 시스템으로 꼽힌다. 코트 천장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서 테니스 공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서 지난 2006년에 개최된 US 오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되었다.
야구나 축구의 비디오 판독은 화면을 천천히 재생시켜 확인하는 방식이지만, 테니스의 호크아이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공의 움직이는 방향을 판독하여 3차원으로 변환시켜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런 점이 바로 테니스의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테니스장에 설치된 호크아이를 살펴보면 코트를 기준으로 베이스라인 뒤편에 3개씩, 사이드라인 쪽에 2개씩 총 10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경기장 꼭대기에 설치된 10대의 초고속 카메라가 제공하는 영상 정보를 종합하여 공의 궤도를 추적한 다음, 저장된 영상 정보를 컴퓨터 시스템이 고속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되었다.
카메라로부터 전달된 영상은 각각의 프레임을 분석하고 두 대 이상의 카메라에서 얻어진 영상을 비교해서 3차원 공간을 지나가는 공의 위치를 계산한다. 프레임별로 계산된 공의 위치를 일렬로 나열하면 공이 이동한 궤도가 파노라마처럼 재구성되면서 확인할 수 있다.
호크아이의 독특한 점은 일반적인 비디오 판독 장비처럼 실사 형태의 영상이 아니라 그래픽 영상으로 재현된다는 점이다. 그래픽 영상은 심판과 관중, 그리고 코치 등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데이터베이스와 연계되어 각 선수들 및 경기의 내용 등을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국내 프로야구 2군 경기에서 처음 선보여

최근 프로야구 2군 경기에서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에서 진화한 로봇 심판 1세대가 선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로봇 심판이라고 해서 인간형 로봇이 포수 뒤에 서서 스트라이크과 볼을 외치는 것은 아니다. 테니스의 호크아이처럼 공의 궤적을 추적하는 확장형 비디오 판독 시스템일 뿐이다. 시스템이 판정한 결과를 인간 심판은 그대로 전달하여 외치는 것이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지만 로봇 심판이라는 명칭을 붙인 이유는 야구 경기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해 주는 판독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사실 야구는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에 있어 심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런 이유로 시합 중에 시비도 잦았다.
그러나 로봇 심판이 개입되면 그런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 스트라이크 코너로 설정된 영역에 공이 단 1cm만 걸치더라도 스트라이크로 판정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해당 영역을 1cm만 벗어나도 로봇 심판은 볼로 처리한다.
이와 같이 정확하게 판정을 내릴 수 있는 이유는 경기장 내야와 외야에 설치된 3대의 초고속 카메라 덕분이다.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과 위치정보를 추적하여 처음 설정한 스트라이크 영역에 적용한 다음,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공의 궤적을 추적하여 판정하는 컴퓨터 로봇 심판은 야구장 내에 마련된 운영실에 설치되어 있다. 타자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직사각형 모양의 스트라이크 영역이 컴퓨터 화면에 표시되고, 투수가 공을 던지면 궤적도 화면에 나타난다.
잠시 후 로봇 심판은 스피커를 통해 ‘볼’ 인지 ‘스트라이크’인지를 판독하고, 그 결과는 경기장 안에 있는 심판이 착용한 이어폰으로 전송된다. 그러면 심판은 전달받은 판정 결과를 입으로 외쳐 선수들에게 스트라이크와 볼 여부를 알려주는 것이다.
최근 프로야구 2군 경기에서는 이 같은 로봇 심판이 처음 적용되어 경기를 치렀다. 지난 7일까지 총 26경기에서 로봇 심판이 시범 운용되었는데, 이르면 오는 2022년부터 1군 리그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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