閔氏戚族勢力은 1880년대 開化政策을 遂行한 執權勢力이었다. 이들은 閔妃가 1866년 高宗의 妃로 冊封됨으로 인해 政界의 전면에 등장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19세기 중반 이전까지는 정계에서 별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못했던 新興政治勢力이었다. 본고는 1880년대 당시 조선의 집권세력이었던 민씨척족정권의 정치적 성격을 규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 시기는 민씨척족정권에 의하여 歐美列强에게 문호를 개방한 이후 개화정책을 실시하여 자주부강한 근대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로서 한국 근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 시기의 민씨척족정권의 정치적 성격을 분석하여 1880년대의 정치 상장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로 삼고자 한다. 閔氏戚族은 閔妃의 後援아래 政治勢力을 糾合하기 시작하여 1873년에는 大院君과 유생의 對立關係를 이용하여 政權을 장악하였다. 이들이 정권을 장악할 당시의 조선은 對內外的으로 危機에 直面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대외적으로는 門戶開放政策을 실시하고 대내적으로는 개화정책을 실시하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민씨척족세력이라고 부르는 政治勢力의 範圍는 주로 驪興 閔氏 중 三房派에 속하는 人物들이다. 그러나 이 정권이 민씨일족만의 힘으로 維持되있던 것은 아니었다. 大院君政權 때 政界에서 소외되었던 趙大妃의 親庭 집안인 趙氏一派, 安東 金氏 門中, 興寅君 李最應 등 수구세력과 金允植, 金弘集, 魚允中 등의 穩健 開化派에 속하는 인물들의 도움을 받아서 정권을 유지하였다. 이들 민씨척족은 자파의 인물들 중에서 소수 핵심적인 인물들을 기존의 정부기구와 신설기구에 중첩되게 임명함으로써 정권을 장악하고 유지, 강화하였다. 즉, 민씨척족세력의 중심적인 인물들이었던 閔謙鎬, 閔奎鎬, 閔合鎬, 閔泳翊, 閔泳緯 등 20여 명의 인물들이 人事, 財政, 軍事 등의 업무에 관련된 정부의 요직을 겸임함으로써 사실상의 실권을 장악하였다. 이들은 또한 開化政策의 일환으로 설치한 신설기구인 統理機務衙門, 典환局, 機器局, 育英公院, 鍊務公院, 鑛務局 등의 機關에도 重疊되게 任用되어 개화정책을 관장하였다. 이것을 민씨척족세력이 인물을 등용함에 있어서, 각 기구의 고유업무와 그 특수성에 입각하여 관리를 채용하기 보다는 그들의 세력을 확장하려는 정권욕에서 자파의 少數 중심적인 인물들을 高位職과 實權을 행사할 수 있는 직책에 집중적으로 配置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민씨척족정권이 富國强兵을 표방하며 개화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외세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한 점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동시에 적지 않은 한계점도 노출하였다. 그들은 자기들의 권력기반인 閔妃가 高宗의 妃였기 때문에 封建王朝 자체를 부정할 수 없었으며, 그들이 실시한 개화정책 역시 社會構造의 全面的인 改革을 이루지 못한 채 권력유지에 급급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리하여 이들은 보수정권으로서 개화정책을 실시했지만 국가권력을 사유화하여 자파의 이익을 우선함으로써 척족정권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였던 것이다.The Min clan's reign was the ruling political force behind Gehwajungchek (개화정책), literally ...
閔氏戚族勢力은 1880년대 開化政策을 遂行한 執權勢力이었다. 이들은 閔妃가 1866년 高宗의 妃로 冊封됨으로 인해 政界의 전면에 등장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19세기 중반 이전까지는 정계에서 별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못했던 新興政治勢力이었다. 본고는 1880년대 당시 조선의 집권세력이었던 민씨척족정권의 정치적 성격을 규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 시기는 민씨척족정권에 의하여 歐美列强에게 문호를 개방한 이후 개화정책을 실시하여 자주부강한 근대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로서 한국 근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 시기의 민씨척족정권의 정치적 성격을 분석하여 1880년대의 정치 상장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로 삼고자 한다. 閔氏戚族은 閔妃의 後援아래 政治勢力을 糾合하기 시작하여 1873년에는 大院君과 유생의 對立關係를 이용하여 政權을 장악하였다. 이들이 정권을 장악할 당시의 조선은 對內外的으로 危機에 直面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대외적으로는 門戶開放政策을 실시하고 대내적으로는 개화정책을 실시하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민씨척족세력이라고 부르는 政治勢力의 範圍는 주로 驪興 閔氏 중 三房派에 속하는 人物들이다. 그러나 이 정권이 민씨일족만의 힘으로 維持되있던 것은 아니었다. 大院君政權 때 政界에서 소외되었던 趙大妃의 親庭 집안인 趙氏一派, 安東 金氏 門中, 興寅君 李最應 등 수구세력과 金允植, 金弘集, 魚允中 등의 穩健 開化派에 속하는 인물들의 도움을 받아서 정권을 유지하였다. 이들 민씨척족은 자파의 인물들 중에서 소수 핵심적인 인물들을 기존의 정부기구와 신설기구에 중첩되게 임명함으로써 정권을 장악하고 유지, 강화하였다. 즉, 민씨척족세력의 중심적인 인물들이었던 閔謙鎬, 閔奎鎬, 閔合鎬, 閔泳翊, 閔泳緯 등 20여 명의 인물들이 人事, 財政, 軍事 등의 업무에 관련된 정부의 요직을 겸임함으로써 사실상의 실권을 장악하였다. 이들은 또한 開化政策의 일환으로 설치한 신설기구인 統理機務衙門, 典환局, 機器局, 育英公院, 鍊務公院, 鑛務局 등의 機關에도 重疊되게 任用되어 개화정책을 관장하였다. 이것을 민씨척족세력이 인물을 등용함에 있어서, 각 기구의 고유업무와 그 특수성에 입각하여 관리를 채용하기 보다는 그들의 세력을 확장하려는 정권욕에서 자파의 少數 중심적인 인물들을 高位職과 實權을 행사할 수 있는 직책에 집중적으로 配置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민씨척족정권이 富國强兵을 표방하며 개화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외세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한 점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동시에 적지 않은 한계점도 노출하였다. 그들은 자기들의 권력기반인 閔妃가 高宗의 妃였기 때문에 封建王朝 자체를 부정할 수 없었으며, 그들이 실시한 개화정책 역시 社會構造의 全面的인 改革을 이루지 못한 채 권력유지에 급급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리하여 이들은 보수정권으로서 개화정책을 실시했지만 국가권력을 사유화하여 자파의 이익을 우선함으로써 척족정권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였던 것이다.The Min clan's reign was the ruling political force behind Gehwajungchek (개화정책), literally meaning "policy of openness". This policy which took shape slightly before the 1880's and prevailed throughout the decade can be marked as Korea's first attempt for modernization. The members of this administration were able to assemble and emerge as the practical governing body of Chosun through the selection of Minbi(민비, 閔妃) as the queen of the next monarch Kojong(고종, 高宗) in 1866. Using the confrontational and uneasy relationship between Daewongun and the Yuseng class, the Mins were able to overtake power in 1873. Having acquired political supremacy, they adopted Park Kyu Soo's Chajujuklon (자주적 개국론, "Independent Open-door Policy") and concluded the Ulsa peace treaty with Japan. In the following 1880's, by opening its doors also to the Western imperial states, a signifant change had taken place in Chosun's foreign policy. As this reign was possible through the backing of Queen Minbi and confidence of King Kojong, it can be categorized as a form of Seido-chungkyun, that is, a nepotic adminstration. Thus the main stream members were of the Sambangpa(삼방파, 三房派), a faction of the Min clan of Yerhung(여흥). But this is not to say that this rule was solely dependent upon the Min clan. It also had ties with the conservative clans of Cho (from which Cho-deibi(조대비 had descented), Andong(안동) Kim, Heungingun Lee Ha Eung and also the moderate Gewha-seiryukpa(개화파세력, open-door policy sect). Naturally members of these accompaning parties also participate in actual governing. When observing the actual positioning of the various government posts, it can be seen that the essential bureaus of maintaining political power such as personnel affairs, finance, armed forces, police and judicial power were all headed by approximately 20 hard-core members of the Min clan such as Min Kyum Ho, Min Kyu Ho, Min Tai Ho, Min Young Eik and Min Young We. It is in this way that they were able to abtain and maintain their governing power. Furthermore these same members were also plurally appointed to the newly established bureaus such as the Tongligimuamun(통리기무아문), Chunhwanguk(전환국), Gigiguk(기기국), Yukyounggongwon(육영공원) and Gwangmuguk(광무국) - "guk" meaning "bureau" - whose main purpose was to meet the various challenges occuring from Western contact and changes in political and social climate. This shows that the Min clan reign had ignored the customary method of appointing adequate personnel to the various posts which required special ablilites and training. Obviously, this act of appointing officials to main posts according to their kinship is due to the urge of maintaining power throughout the government. The efforts of the Min clan reign to react actively and adequately to Western imperalism by opening its doors and adapting the Bugukkangbyung(부국강병, 富國强兵, "the Enrichment and military Strengthening of a country") policy can be said to have considerable merit. On the other hand, it also can be said to have various limits. Because the reign was backed by the Queen and Monarch, the Mins were not able to fully break away from the existing feudal order. Thus the various refomation policies, though fresh in idea, could not achieve its initial objective of modernization and remained only as an attempt ridden with conservative obstacles and political intentions. In short, the Min clan reign did attempt the first policy to open its doors and modernize its country. But because it had not been able to disregard its conservative basis and thus not being able to penetrate the existing social structure, the Min's intention could not overcome their limit as a nepotic reign based on traditional feudal structure.
閔氏戚族勢力은 1880년대 開化政策을 遂行한 執權勢力이었다. 이들은 閔妃가 1866년 高宗의 妃로 冊封됨으로 인해 政界의 전면에 등장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19세기 중반 이전까지는 정계에서 별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못했던 新興政治勢力이었다. 본고는 1880년대 당시 조선의 집권세력이었던 민씨척족정권의 정치적 성격을 규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 시기는 민씨척족정권에 의하여 歐美列强에게 문호를 개방한 이후 개화정책을 실시하여 자주부강한 근대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로서 한국 근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 시기의 민씨척족정권의 정치적 성격을 분석하여 1880년대의 정치 상장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로 삼고자 한다. 閔氏戚族은 閔妃의 後援아래 政治勢力을 糾合하기 시작하여 1873년에는 大院君과 유생의 對立關係를 이용하여 政權을 장악하였다. 이들이 정권을 장악할 당시의 조선은 對內外的으로 危機에 直面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대외적으로는 門戶開放政策을 실시하고 대내적으로는 개화정책을 실시하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민씨척족세력이라고 부르는 政治勢力의 範圍는 주로 驪興 閔氏 중 三房派에 속하는 人物들이다. 그러나 이 정권이 민씨일족만의 힘으로 維持되있던 것은 아니었다. 大院君政權 때 政界에서 소외되었던 趙大妃의 親庭 집안인 趙氏一派, 安東 金氏 門中, 興寅君 李最應 등 수구세력과 金允植, 金弘集, 魚允中 등의 穩健 開化派에 속하는 인물들의 도움을 받아서 정권을 유지하였다. 이들 민씨척족은 자파의 인물들 중에서 소수 핵심적인 인물들을 기존의 정부기구와 신설기구에 중첩되게 임명함으로써 정권을 장악하고 유지, 강화하였다. 즉, 민씨척족세력의 중심적인 인물들이었던 閔謙鎬, 閔奎鎬, 閔合鎬, 閔泳翊, 閔泳緯 등 20여 명의 인물들이 人事, 財政, 軍事 등의 업무에 관련된 정부의 요직을 겸임함으로써 사실상의 실권을 장악하였다. 이들은 또한 開化政策의 일환으로 설치한 신설기구인 統理機務衙門, 典환局, 機器局, 育英公院, 鍊務公院, 鑛務局 등의 機關에도 重疊되게 任用되어 개화정책을 관장하였다. 이것을 민씨척족세력이 인물을 등용함에 있어서, 각 기구의 고유업무와 그 특수성에 입각하여 관리를 채용하기 보다는 그들의 세력을 확장하려는 정권욕에서 자파의 少數 중심적인 인물들을 高位職과 實權을 행사할 수 있는 직책에 집중적으로 配置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민씨척족정권이 富國强兵을 표방하며 개화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외세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한 점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동시에 적지 않은 한계점도 노출하였다. 그들은 자기들의 권력기반인 閔妃가 高宗의 妃였기 때문에 封建王朝 자체를 부정할 수 없었으며, 그들이 실시한 개화정책 역시 社會構造의 全面的인 改革을 이루지 못한 채 권력유지에 급급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리하여 이들은 보수정권으로서 개화정책을 실시했지만 국가권력을 사유화하여 자파의 이익을 우선함으로써 척족정권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였던 것이다.The Min clan's reign was the ruling political force behind Gehwajungchek (개화정책), literally meaning "policy of openness". This policy which took shape slightly before the 1880's and prevailed throughout the decade can be marked as Korea's first attempt for modernization. The members of this administration were able to assemble and emerge as the practical governing body of Chosun through the selection of Minbi(민비, 閔妃) as the queen of the next monarch Kojong(고종, 高宗) in 1866. Using the confrontational and uneasy relationship between Daewongun and the Yuseng class, the Mins were able to overtake power in 1873. Having acquired political supremacy, they adopted Park Kyu Soo's Chajujuklon (자주적 개국론, "Independent Open-door Policy") and concluded the Ulsa peace treaty with Japan. In the following 1880's, by opening its doors also to the Western imperial states, a signifant change had taken place in Chosun's foreign policy. As this reign was possible through the backing of Queen Minbi and confidence of King Kojong, it can be categorized as a form of Seido-chungkyun, that is, a nepotic adminstration. Thus the main stream members were of the Sambangpa(삼방파, 三房派), a faction of the Min clan of Yerhung(여흥). But this is not to say that this rule was solely dependent upon the Min clan. It also had ties with the conservative clans of Cho (from which Cho-deibi(조대비 had descented), Andong(안동) Kim, Heungingun Lee Ha Eung and also the moderate Gewha-seiryukpa(개화파세력, open-door policy sect). Naturally members of these accompaning parties also participate in actual governing. When observing the actual positioning of the various government posts, it can be seen that the essential bureaus of maintaining political power such as personnel affairs, finance, armed forces, police and judicial power were all headed by approximately 20 hard-core members of the Min clan such as Min Kyum Ho, Min Kyu Ho, Min Tai Ho, Min Young Eik and Min Young We. It is in this way that they were able to abtain and maintain their governing power. Furthermore these same members were also plurally appointed to the newly established bureaus such as the Tongligimuamun(통리기무아문), Chunhwanguk(전환국), Gigiguk(기기국), Yukyounggongwon(육영공원) and Gwangmuguk(광무국) - "guk" meaning "bureau" - whose main purpose was to meet the various challenges occuring from Western contact and changes in political and social climate. This shows that the Min clan reign had ignored the customary method of appointing adequate personnel to the various posts which required special ablilites and training. Obviously, this act of appointing officials to main posts according to their kinship is due to the urge of maintaining power throughout the government. The efforts of the Min clan reign to react actively and adequately to Western imperalism by opening its doors and adapting the Bugukkangbyung(부국강병, 富國强兵, "the Enrichment and military Strengthening of a country") policy can be said to have considerable merit. On the other hand, it also can be said to have various limits. Because the reign was backed by the Queen and Monarch, the Mins were not able to fully break away from the existing feudal order. Thus the various refomation policies, though fresh in idea, could not achieve its initial objective of modernization and remained only as an attempt ridden with conservative obstacles and political intentions. In short, the Min clan reign did attempt the first policy to open its doors and modernize its country. But because it had not been able to disregard its conservative basis and thus not being able to penetrate the existing social structure, the Min's intention could not overcome their limit as a nepotic reign based on traditional feudal 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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