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은 그의 전 철학 체계 안에서 자유가 어떻게 나타나고 실현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헤겔의 사유를 비유한다면 <자유 존재 증명>이라고 할 법하다. 헤겔의 사유는 마치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을 답습하듯이 자유의식의 출현과 전개, 발전의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논리학에서 헤겔은 자유의 존재론적 증명을 시도하고 있다. 자연 철학에서 헤겔은 자연 안에 깃든 정신이 어떻게 자유의 의식으로 깨어나는지를 해명한다. 정신 철학에서 헤겔은 자유가 정신의 운동 원리일 뿐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객관적 사회 제도 안에서 실현될 수 있는 지를 해명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자유>는 헤겔 철학의 중심 개념이다. 이 글은 헤겔 철학에서 전개되는 자유 개념을 재구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쓰여졌다.
이 글의 구성과 서술 순서는 헤겔의 체계가 논리학, 자연 철학, 정신 철학으로 구성되어 있음에 착안하여 전개하였다. 아래에서 각 장의 개요를 서술한다.
2장: 정신은 자신의 타재인 자연 안에서 자기를 구별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자연과 정신의 ...
헤겔은 그의 전 철학 체계 안에서 자유가 어떻게 나타나고 실현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헤겔의 사유를 비유한다면 <자유 존재 증명>이라고 할 법하다. 헤겔의 사유는 마치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을 답습하듯이 자유의식의 출현과 전개, 발전의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논리학에서 헤겔은 자유의 존재론적 증명을 시도하고 있다. 자연 철학에서 헤겔은 자연 안에 깃든 정신이 어떻게 자유의 의식으로 깨어나는지를 해명한다. 정신 철학에서 헤겔은 자유가 정신의 운동 원리일 뿐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객관적 사회 제도 안에서 실현될 수 있는 지를 해명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자유>는 헤겔 철학의 중심 개념이다. 이 글은 헤겔 철학에서 전개되는 자유 개념을 재구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쓰여졌다.
이 글의 구성과 서술 순서는 헤겔의 체계가 논리학, 자연 철학, 정신 철학으로 구성되어 있음에 착안하여 전개하였다. 아래에서 각 장의 개요를 서술한다.
2장: 정신은 자신의 타재인 자연 안에서 자기를 구별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자연과 정신의 분열과 대립이다. 모든 사물은 자신 안에 내재한 <모순>으로 말미암아 운동·변화한다. 모순은 분열·대립된 사물의 운동·변화의 동인이자 발전 방향과 목표를 함축한다. 그러나 <자기운동>의 가능 여부에 따라 사물은 생물과 무생물로 구분된다. 자기관계하는 자기운동은 생물적 주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자기운동을 통해서 자연은 이제 주체·주관과 객체·대상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이 자기운동이 곧 자유로운 존재의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수는 없다. 운동은 곧 주체의 의식의 각성, 곧 자기관계적 자기의식의 운동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안된다. 감각과 충동, 욕망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의식은 마침내 <자기의식>과 <대상의식>으로 분화된다. 그리고 분열된 이 두 의식은 치열한 투쟁을 전개한다. 이것이 곧 자기의식의 <인정투쟁>이다. 정신은 인정투쟁을 통해 자기의 존립의 전제 조건을 깨닫는다. 자유를 향한 이러한 정신의 운동은 곧 <고뇌>(Schmerz)이며, <노동>이다. 이 운동을 통해서만 정신은 자연성을 떨쳐버리고 궁극적 자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과 정신, 이성과 감성, 인간과 자연, 개인과 공동체의 분열·대립과 그것의 통일은 헤겔 시대 지성의 고민이고 과제였다. 헤겔의 사유는 이러한 시대의 고뇌를 짊어지고 있다. 프랑스 계몽주의에서 이러한 분열과 대립이 첨예화되었다. 계몽주의적 이성은 단지 분석하고 분리하는 오성과 동일시되었다. 독일 낭만주의 운동과 칸트의 철학은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뇌로 가득찬 정신의 노고라고 할 수 있다. 헤겔의 사유는 낭만주의와 칸트의 문제 제기를 계승하고 종합하여 분열된 세계에 대한 통일의 원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헤겔의 변증법적 이성은 분열된 세계의 대립·모순의 실상을 포착하고 대립의 해소·통일을 위한 통합의 힘을 지니고 있다. 나와 타자, 자연과 정신, 개인과 공동체로 분열된 세계는 이성의 통합의 힘을 통해서 참된 화해와 일치의 지평을 열어간다.
3장: 자유를 향한 주관적 정신의 운동은 <추상법>에서의 <인격>의 단계를 거쳐 <도덕성>의 단계에 도달한다. 인격의 단계에서 주관적 정신은 타자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는 곧 <자아=자아>라는 추상적 자기동일성에 머무를 뿐 자기를 타자로 발견하지 못한다. 자신이 세계의 전부일 뿐이다. 따라서 인격의 단계에서 정신의 관심은 단지 소유에만 머무를 뿐이다. <도덕성>의 단계에서 정신은 비로소 타자를 발견한다. 이 단계에서 정신은 반성을 행하고, 타자를 위한 <선>에 관심을 가지며 도덕적 자유로서 <자율>을 추구한다. 그러나 도덕에서 정신은 자기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선을 행하고자 할뿐이다. 따라서 도덕적 선은 필연적으로 자기기만, 곧 <위선>으로 전락한다. 헤겔은 칸트의 도덕적 자유가 이러한 주관성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자유의지의 운동은 변증법적으로 전개된다. 자유의지의 규정작용은 이중적으로 나타난다. 자유의지의 이중적인 운동은 <의지>가 곧 <사유의 실천적 태도>이기 때문이다. 자유의지의 이러한 작용은 일단 <자기규정>을 자유로써 실현한다. 자기규정적 자유의 중요한 본질적 특징은 <자기원인>이다. 이점에서 헤겔은 스피노자와 연결되어 있다. 스피노자의 <실체>는 <자유>로우면서도 <필연적>인 본성을 지닌다. 자기규정으로서의 자유는 <자의>와 <자율>이다. 도덕적 자유로서의 자율은 칸트에서 그 정점에 달한다. 칸트는 특수자 상호간의 욕망의 최대 공약을 실현하고자 하는 공리주의적 자유 개념에 반발하고 욕망의 배제를 통해 도덕적 자유를 성취하고자 한다. 그는 도덕성의 형식적 보편적 원리를 통해 <순수의무> 개념을 강조한다. 칸트는 합리성과 보편성의 기준을 충족시킴으로써 도덕의 단계에 이르렀지만 그것은 이내 헤겔에 의해 내용적 <공허성>이라는 한계를 지니는 것으로 비판된다.
칸트의 자유를 비판하는 헤겔 자유 개념의 매우 독특한 부분은 <나와 타자와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헤겔은 칸트의 도덕이 "타자의 덕을 배제"해버림으로써 필연적으로 위선으로 전락할 처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헤겔의 사유는 "타자 안에서 자기자신에게 깃들어 있음(Beisichselbstsein in einen Anderen)"으로 표현된다. 칸트와 사회계약론의 자유는 타자를 배제해버림으로써 <타자>를 극복하지 못한다. 헤겔에서 <타자>는 나의 존립의 필수적 전제이다. 나는 타자 안에서 자기 자신에게 깃들어 있을 때 참으로 자유롭다.
4장: <공동체>가 나에게 영원한 <타자>일 경우 나는 공동체 안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이 때, 공동체와 나는 분열·대립의 상태를 극복할 수 없으며 의무와 권리는 서로 대립하는 것으로 사유된다. 의무는 강제 규정이며 권리는 주관적 자의의 영역에 머무를 뿐이다. 이것이 계약론적 자유의 한계이다. 이 입장에선 공동체 안에서 나와 다른 인간들은 영원한 타자로서만 존재한다. 보편과 특수는 화해할 수 없다. <잘 산다는 것>과 <바르게 산다는 것>, 즉 공동체 안에서의 인간다운 삶은 항상 양자택일의 상황을 면하기 어렵다. 헤겔은 의무와 권리의 참다운 통일이 칸트의 도덕적 자유가 아닌 공동체 안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칸트와 사회계약론의 자유 개념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분열·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전망을 발견할 수 없다.
헤겔은 개인의 자유가 공동체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동체(Gemeinschaft)는 자유의 <제한>이 아니라 오히려 <확장>인 것이다. 헤겔에서 "최고의 공동체는 최고의 자유이다" 헤겔은 룻소를 많은 부분에서 비판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그의 사유는 룻소로부터 자극 받은 바가 매우 크다. 헤겔의 인륜 개념을 통해 고대 그리스 공동체의 이상과 근대적 주관성의 원리가 통일을 함축한다.
5장: 헤겔의 자유 개념은 근대 자유주의를 포함하면서도 그것을 넘어서고 있다. 칸트와 룻소에 기반한 <롤즈의 자유주의>는 고전적 자유주의를 수정하고 평등주의적 원리에 입각한 정의로운 사회를 정초하고자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헤겔에 기초한 테일러와 샌들 등 <공동체주의자>들은 롤즈의 자유주의의 원리가 바람직한 공동체의 형성을 위한 기초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두 사상 사이의 논쟁은 <자아>와 <공동체>, <권리>와 <선>의 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다. 이 논쟁은 현대 사회 철학의 가장 근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논쟁을 통해 근대의 절대적 자유의 원리와 고대의 그리스 공동체의 이상의 통일이라는 헤겔 사유의 핵심 명제가 현대 민주주의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임을 알게 된다. 한편, 우리는 헤겔의 원리적 해답과 서구 공동체주의의 대안에 만족할 수 없다. 우리 사회 현실의 조건에 타당한 해답을 스스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결론: 헤겔에게서 진리는 인식 가능하며 자유는 실현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은 정신의 고뇌의 노동을 통해서만 도달 가능한 진리이다. <필연성의 진리>는 <자유>이고 나와 타자의 진리는 <우리>이다. 자유와 사랑의 존재론적 기반은 동일하다. 역사는 필연성이 정신의 노동에 의해 자유로 전개되는 과정이다.
자유를 향한 자기의식적 정신의 운동은 근대적인 각성, 즉 <앎>을 통해 나와 타자, 보편과 특수, 개인과 공동체가 일치하는 인륜성의 실현이 필연의 진리임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공동체 형성을 저해하는 이데올로기의 부정적 본질을 드러내고 우리의 역사적, 현실적 조건에 걸맞는 공동체의 원리와 구조를 모색해야할 것이다.
헤겔은 그의 전 철학 체계 안에서 자유가 어떻게 나타나고 실현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헤겔의 사유를 비유한다면 <자유 존재 증명>이라고 할 법하다. 헤겔의 사유는 마치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을 답습하듯이 자유의식의 출현과 전개, 발전의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논리학에서 헤겔은 자유의 존재론적 증명을 시도하고 있다. 자연 철학에서 헤겔은 자연 안에 깃든 정신이 어떻게 자유의 의식으로 깨어나는지를 해명한다. 정신 철학에서 헤겔은 자유가 정신의 운동 원리일 뿐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객관적 사회 제도 안에서 실현될 수 있는 지를 해명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자유>는 헤겔 철학의 중심 개념이다. 이 글은 헤겔 철학에서 전개되는 자유 개념을 재구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쓰여졌다.
이 글의 구성과 서술 순서는 헤겔의 체계가 논리학, 자연 철학, 정신 철학으로 구성되어 있음에 착안하여 전개하였다. 아래에서 각 장의 개요를 서술한다.
2장: 정신은 자신의 타재인 자연 안에서 자기를 구별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자연과 정신의 분열과 대립이다. 모든 사물은 자신 안에 내재한 <모순>으로 말미암아 운동·변화한다. 모순은 분열·대립된 사물의 운동·변화의 동인이자 발전 방향과 목표를 함축한다. 그러나 <자기운동>의 가능 여부에 따라 사물은 생물과 무생물로 구분된다. 자기관계하는 자기운동은 생물적 주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자기운동을 통해서 자연은 이제 주체·주관과 객체·대상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이 자기운동이 곧 자유로운 존재의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수는 없다. 운동은 곧 주체의 의식의 각성, 곧 자기관계적 자기의식의 운동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안된다. 감각과 충동, 욕망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의식은 마침내 <자기의식>과 <대상의식>으로 분화된다. 그리고 분열된 이 두 의식은 치열한 투쟁을 전개한다. 이것이 곧 자기의식의 <인정투쟁>이다. 정신은 인정투쟁을 통해 자기의 존립의 전제 조건을 깨닫는다. 자유를 향한 이러한 정신의 운동은 곧 <고뇌>(Schmerz)이며, <노동>이다. 이 운동을 통해서만 정신은 자연성을 떨쳐버리고 궁극적 자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과 정신, 이성과 감성, 인간과 자연, 개인과 공동체의 분열·대립과 그것의 통일은 헤겔 시대 지성의 고민이고 과제였다. 헤겔의 사유는 이러한 시대의 고뇌를 짊어지고 있다. 프랑스 계몽주의에서 이러한 분열과 대립이 첨예화되었다. 계몽주의적 이성은 단지 분석하고 분리하는 오성과 동일시되었다. 독일 낭만주의 운동과 칸트의 철학은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뇌로 가득찬 정신의 노고라고 할 수 있다. 헤겔의 사유는 낭만주의와 칸트의 문제 제기를 계승하고 종합하여 분열된 세계에 대한 통일의 원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헤겔의 변증법적 이성은 분열된 세계의 대립·모순의 실상을 포착하고 대립의 해소·통일을 위한 통합의 힘을 지니고 있다. 나와 타자, 자연과 정신, 개인과 공동체로 분열된 세계는 이성의 통합의 힘을 통해서 참된 화해와 일치의 지평을 열어간다.
3장: 자유를 향한 주관적 정신의 운동은 <추상법>에서의 <인격>의 단계를 거쳐 <도덕성>의 단계에 도달한다. 인격의 단계에서 주관적 정신은 타자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는 곧 <자아=자아>라는 추상적 자기동일성에 머무를 뿐 자기를 타자로 발견하지 못한다. 자신이 세계의 전부일 뿐이다. 따라서 인격의 단계에서 정신의 관심은 단지 소유에만 머무를 뿐이다. <도덕성>의 단계에서 정신은 비로소 타자를 발견한다. 이 단계에서 정신은 반성을 행하고, 타자를 위한 <선>에 관심을 가지며 도덕적 자유로서 <자율>을 추구한다. 그러나 도덕에서 정신은 자기의 주관적인 입장에서 선을 행하고자 할뿐이다. 따라서 도덕적 선은 필연적으로 자기기만, 곧 <위선>으로 전락한다. 헤겔은 칸트의 도덕적 자유가 이러한 주관성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자유의지의 운동은 변증법적으로 전개된다. 자유의지의 규정작용은 이중적으로 나타난다. 자유의지의 이중적인 운동은 <의지>가 곧 <사유의 실천적 태도>이기 때문이다. 자유의지의 이러한 작용은 일단 <자기규정>을 자유로써 실현한다. 자기규정적 자유의 중요한 본질적 특징은 <자기원인>이다. 이점에서 헤겔은 스피노자와 연결되어 있다. 스피노자의 <실체>는 <자유>로우면서도 <필연적>인 본성을 지닌다. 자기규정으로서의 자유는 <자의>와 <자율>이다. 도덕적 자유로서의 자율은 칸트에서 그 정점에 달한다. 칸트는 특수자 상호간의 욕망의 최대 공약을 실현하고자 하는 공리주의적 자유 개념에 반발하고 욕망의 배제를 통해 도덕적 자유를 성취하고자 한다. 그는 도덕성의 형식적 보편적 원리를 통해 <순수의무> 개념을 강조한다. 칸트는 합리성과 보편성의 기준을 충족시킴으로써 도덕의 단계에 이르렀지만 그것은 이내 헤겔에 의해 내용적 <공허성>이라는 한계를 지니는 것으로 비판된다.
칸트의 자유를 비판하는 헤겔 자유 개념의 매우 독특한 부분은 <나와 타자와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헤겔은 칸트의 도덕이 "타자의 덕을 배제"해버림으로써 필연적으로 위선으로 전락할 처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헤겔의 사유는 "타자 안에서 자기자신에게 깃들어 있음(Beisichselbstsein in einen Anderen)"으로 표현된다. 칸트와 사회계약론의 자유는 타자를 배제해버림으로써 <타자>를 극복하지 못한다. 헤겔에서 <타자>는 나의 존립의 필수적 전제이다. 나는 타자 안에서 자기 자신에게 깃들어 있을 때 참으로 자유롭다.
4장: <공동체>가 나에게 영원한 <타자>일 경우 나는 공동체 안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이 때, 공동체와 나는 분열·대립의 상태를 극복할 수 없으며 의무와 권리는 서로 대립하는 것으로 사유된다. 의무는 강제 규정이며 권리는 주관적 자의의 영역에 머무를 뿐이다. 이것이 계약론적 자유의 한계이다. 이 입장에선 공동체 안에서 나와 다른 인간들은 영원한 타자로서만 존재한다. 보편과 특수는 화해할 수 없다. <잘 산다는 것>과 <바르게 산다는 것>, 즉 공동체 안에서의 인간다운 삶은 항상 양자택일의 상황을 면하기 어렵다. 헤겔은 의무와 권리의 참다운 통일이 칸트의 도덕적 자유가 아닌 공동체 안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칸트와 사회계약론의 자유 개념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분열·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전망을 발견할 수 없다.
헤겔은 개인의 자유가 공동체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동체(Gemeinschaft)는 자유의 <제한>이 아니라 오히려 <확장>인 것이다. 헤겔에서 "최고의 공동체는 최고의 자유이다" 헤겔은 룻소를 많은 부분에서 비판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그의 사유는 룻소로부터 자극 받은 바가 매우 크다. 헤겔의 인륜 개념을 통해 고대 그리스 공동체의 이상과 근대적 주관성의 원리가 통일을 함축한다.
5장: 헤겔의 자유 개념은 근대 자유주의를 포함하면서도 그것을 넘어서고 있다. 칸트와 룻소에 기반한 <롤즈의 자유주의>는 고전적 자유주의를 수정하고 평등주의적 원리에 입각한 정의로운 사회를 정초하고자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헤겔에 기초한 테일러와 샌들 등 <공동체주의자>들은 롤즈의 자유주의의 원리가 바람직한 공동체의 형성을 위한 기초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두 사상 사이의 논쟁은 <자아>와 <공동체>, <권리>와 <선>의 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다. 이 논쟁은 현대 사회 철학의 가장 근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논쟁을 통해 근대의 절대적 자유의 원리와 고대의 그리스 공동체의 이상의 통일이라는 헤겔 사유의 핵심 명제가 현대 민주주의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임을 알게 된다. 한편, 우리는 헤겔의 원리적 해답과 서구 공동체주의의 대안에 만족할 수 없다. 우리 사회 현실의 조건에 타당한 해답을 스스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결론: 헤겔에게서 진리는 인식 가능하며 자유는 실현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은 정신의 고뇌의 노동을 통해서만 도달 가능한 진리이다. <필연성의 진리>는 <자유>이고 나와 타자의 진리는 <우리>이다. 자유와 사랑의 존재론적 기반은 동일하다. 역사는 필연성이 정신의 노동에 의해 자유로 전개되는 과정이다.
자유를 향한 자기의식적 정신의 운동은 근대적인 각성, 즉 <앎>을 통해 나와 타자, 보편과 특수, 개인과 공동체가 일치하는 인륜성의 실현이 필연의 진리임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공동체 형성을 저해하는 이데올로기의 부정적 본질을 드러내고 우리의 역사적, 현실적 조건에 걸맞는 공동체의 원리와 구조를 모색해야할 것이다.
Es ist nicht unumstritten, daβ der Freiheitsbegriff bei der Hegelschen Philosophie im Mittelpunkt steht. Das Hauptanliegen dieser Arbeit besteht darin, den sich bei der Hegelschen Philosophie entwickelnden Begriff der Freiheit zu rekonstruieren.
Hegel versucht in seinem ganzen System darzustellen, d...
Es ist nicht unumstritten, daβ der Freiheitsbegriff bei der Hegelschen Philosophie im Mittelpunkt steht. Das Hauptanliegen dieser Arbeit besteht darin, den sich bei der Hegelschen Philosophie entwickelnden Begriff der Freiheit zu rekonstruieren.
Hegel versucht in seinem ganzen System darzustellen, das sich die Logik, die Philosophie der Natur und die Philosophie des Geistes umfaβt, wie sich die Freiheit in der Wirklichkeit hervorbringt und realisiert. Dies kann nach der Hegelschen Betrachtung genannt werden. Hegel beschreibt die Entstehung, die Entfaltung und die Entwicklung der Freiheit, wie er die Aristotelische Teleologie nachforscht. In der Logik versucht er den ontologischen Beweis der Freiheit zu zeigen und in der Philosophie der Natur stellt er dar, wie der der Natur innewohnende Geist zum Bewuβtsein der Freiheit wird. In der Philosophie des Geistes erklart Hegel, da die Freiheit das Seinsprinzip der geistlichen Dinge ist, und daruber hinaus wie sie sich in der objektiven Gesellschaftssystem verwirklicht.
Die vorliegende Arbeit ist in drei Kapiteln, die Philosophie der Natur, die Philosophie des Geistes und die Logik, aufeinander gegliedert. Diese Aufeinanderfolge richtet sich auf das Hegelsche System, das sich in der Folge, die Logik, die Philosophie der Natur, die Philosophie des Geistes, gliedert.
Das zweite Kapitel: Der Geist unterscheidet sich in der Natur, die eigentlich der Geist ist. Dies ist die Spaltung und der Gegensatz von der Natur und Geist. Es ist in den bei Hegel als Lebensbegriff erscheinende Dingen der Unterschied zwischen der Bewegung des Lebewesens und der des leblosen Wesens. Alles entwickelt sich und verandert sich aus dem sich innewohnenden Widerspruch. Nach der Moglichkeit der Selbstbewegung unterscheiden sich die Dinge in dem Lebewesen und in dem leblosen Wesen. Die Selbstbewegung ist ein wichtiges Merkmal vom biologischen Subjekt. Erst durch die Selbstbewegung ist die Natur zwischen dem Subjekt und dem Gegenstand zu unterscheiden. Die Selbstbewegung erfullt sich aber nicht die ganzen Bedingungen des freien Seins. Dabei muβ sich die Bewegung zur sich wissenden Bewuβtseins des Subjekts, d.h. zur Entwicklung des Bewuβtseins aufheben.
Das Bewuβtsein, das sich in dem Stadium der Sinnlichkeit, des Triebs und der Bedurfnis befindet, differenziert sich schlieβlich in dem Selbstbewuβtsein und dem Bewuβtsein des Gegenstandes. Da beginnen diese zwei zerspaltene Bewuβtsein einen gewaltigen Kampf. Das ist der Kampf des Selbstbewuβtseins um Anerkennung. Diese Entwicklung des Geistes zur Freiheit ist gleich das Leiden und die Arbeit. Erst durch die Entwicklung ist der Geist von der Naturlichkeit abweichend zur endgultigen Selbstfreiheit erreichen.
Das Zerspaltungs-, Gegensatz- und Einheitsproblem von Natur and Geist, von Vernunft und Gefuhl, von Mensch und Natur, und von Individuum und Gemeinschaft waren die Aufgabe und die Uberlegungen fur den Intellekt des Zeitalters Hegels. Auf diesem Leiden basiert das Hegelsche Denken. Die sich aus der franzosischen Aufklarung verscharften Zerspaltungen und Gegensatze waren zugespitzt. Die Aufklarungsvernunft wurde gleich mit dem nur analysierenden, absondernden Verstand identisch. Die deutsche Romantikbewegung und die Kantische Philosophie konnen als die geistliche Muhseligkeit betrachtet werden, die solche zeitgenossische Aufgabe zu erlosen wagte. Die. dialektische Vernunft Hegels hat aber die Kraft der Einheit in Besitz. Die Welt, die sich in dem Ich und dem Anderen, der Natur und dem Geist, und in dem Individuum und der Gemeinschaft zerspaltet, wird durch die Vernunftkraft der Vereinbarung die neue Horizonte der wahren Versohnung und Einheit eroffnet.
Das dritte Kapitel: Die subjektive Bewegung des Geistes zur Freiheit erreicht uber die Stufe der Person in der abstrakten Recht zur Stufe der Moralitat. In der Stufe der Person interessiert sich der Andere keineswegs fur das grundlegende Interesse des subjektiven Geistes. Er blieb nur in der Selbstidentitat, die Selbst = Selbst heiβt, aber er deckt doch nicht Selbst als einen Anderen auf. Das Selbst allein ist hier die Gesamtheit der Welt. Daher blieb das Interesse des Geistes in der Stufe der Person nur im Eigentum stehen. Aber deckt der Geist erst in der Moralitat den Anderen auf. Dabei reflektiert der Geist in sich, und interessiert sich fur das Gute zugunsten des Anderen. Als die moralische Freiheit strebt er nach der Autonomie. In der Moralitat setzt sich aber der Geist vor, auf seiner subjektiven Seite etwas Gutes zu tun. Dabei sturzt das Gute notwendigerweise in die Selbsttauschung, namlich in die Heuchelei. Hegel zeigt, da die moralische Freiheit Kants solche subjektive Grenze nicht uberwinden kann.
Diese Bewegung des freien Willens entfaltet sich dialektisch. Auβerdem ist er sich selbst bestimmend und zugleich wird bestimmt. Diese zweierlei Funktionen kommt insofern imstande, als der Wille gleich das praktische Verhalten des Denkens ist. Diese Funktion des freien Willens verwirklicht sich zuerst die Selbstbestimmtheit als die Freiheit. Das wichtige, grundlegende Merkmal der sich selbst bestimmenden Freiheit ist die Selbstursache. In dieser Hinsicht ist Hegel mit Spinoza verbunden. Die Freiheit als die Selbstbestimmtheit ist freier Wille und Autonomie. Dies sind liberalistische Freiheitsbegriffe. Die Autonomie als die moralische Freiheit erreicht bei Kant zum hochsten Punkt. Bei Kant gelingt es die subjektive Freiheit zur Stufe der Moralitat zu erheben, wobei der Maβstab der Vernunftigkeit und der Allgemeinheit befriedigt wird, aber dies setzt sich nun mit seiner Grenze entgegen.
Was der eigenartige Gedanke der Freiheitsentwicklung bei Hegel ist, der einen Einwand gegen die Kantische Freiheit erhebt, dies bezieht sich auf das Verhaltnis zwischen dem Ich und dem Anderen. Da die Moralitat Kants die Tugend des Anderen ausschlieβt, fallt sie, wie Hegel kritisiert, unvermeidlich zur Heuchelei unter. Die Eigentumlichkeit des Hegelschen Freiheitsbegriffes kann also nun als Beisichselbstsein in einen Anderen ausgedruckt werden.
Das vierte Kapitel: Wenn "die Gemeinschaft" bei mir ewig als "ein Andere" erscheint, konnte das Ich in der Gemeinschaft nie frei sein. Dabei kann diesen Zerspaltungszustand das Ich und die Gemeinschaft nicht uberwinden. Hier wird folgendes spekuliert, da die Pflicht und das Recht miteinander zerspaltet und entgegensetzt sind. Die Pflicht ist eine Zwangsbestimmung und das Recht blieb im Bereich der subjektiven Willkur stehen. Das Ich und die andere Menschen existieren als der ewige Andere. Die Allgemeinheit und die Besonderheit konnen sich nicht versohnen. "Das gutes Leben", d.h. das individuelle Streben nach dem Gluck und "das richtige Leben", d.h. das Leben in der Gemeinschaft konnen stets nicht aus der Entweder-Oder-Situation entkommen. Hegel erklart, da die wahre Einheit der Pflicht und des Rechts in der Gemeinschaft, nicht wie Kant meint in der Leere der formellen Allgemeinheit, gefunden werden kann. Der Kantische Freiheitsbegriff und der der Gesellschaftsvertragstheorie setzen also unvermeidlich diese unversohnliche Zerspaltung und Gegenuberstellung vom Individuum und von der Gemeinschaft voraus.
Hegel behauptet, da die individuelle Freiheit nur innerhalb der Gemeinschaft realisiert werden kann. In der Gemeinschaft wird die Freiheit nicht eine eingeschrankt, sondern vielmehr erweitert. Hegel bezeichnet die hochste Gemeinschaft als die hochste Freiheit. Trotzdem hat die Lehre der Gemeinschaft Hegels unvermeidbare Lucke. Obwohl Hegel in verschiedener Hinsicht doch an dem Gesichtspunkt Rousseaus kritisiert, ist es anzunehmen, da dieser Gedanke Hegels vom Rousseau beeinfluβt wordenist.
Das funfte Kapitel: Der Hegelsche Freiheitsbegriff einschliesst in sich den moderne Liberalismus, gleichzeitig aber uberholt es daruber. Der Rawlssche Liberalismus, der auf Kant und Rousseau basiert, korrigiert den klassischen Liberalismus und versucht, die auf dem Prinzip der Gleichheit begrundete Gesellschaft zu legitimieren. Die Kommunitaristen, wie Taylor, Sandel, die sich an Aristoteles und Hegel orientierten, wenden grundsatzlich gegen das Prinzip des Rawlsschen Liberalismus ein, daβ er nicht imstande sein kann, die gesunde Gemeinschaft theoretisch zu entwickeln. Dieses Auseinandersetzung zwischen beiden oben genannten Philosophien richten sich auf die Problemen der Identitat und Gemeinschaft, der Recht und Pflicht usw., wobei sie alle wichtigen gegenwartigen Grundprobleme der praktischen Philosophie implizieren. Mit dieser Auseinandersetzung soll es erkannt werden, daβ der Hegelsche Grundgedanke in der Gegenwart immer noch nicht auβer acht gelassen werden darf, der das Prinzip der aboluten Freiheit mit der antiken Idee der griechischen Polisgemeinschaft zu harmonisieren versuchte. Dennoch scheint es uns nicht hinreichend zu sein, mit der Losung der Hegelschen und der westlandlichen Kommunitarismus zufrieden zu bleiben. Es steht uns zur Aufgabe, die den unseren Gesellschaftsbedingungen entsprechende Losung zu suchen.
Schluβ: Die Wahrheit ist bei Hegel, was zu erkennen ist, und die Freiheit, was zu verwirklichen ist. Dies ist aber die Wahrheit, die nur durch die muhsame Arbeit des Geistes zu erreichen ist. "Die Wahrheit der Notwendigkeit" ist "die Freiheit", und die Wahrheit des Ich und des Anderen ist ,,das Wir,,. Die ontologische Basis der Freiheit, der Liebe und der Freundschaft ist nicht verschieden, die Geschichte ist ein Prozeβ, in dem sich die Notwendigkeit durch die geistliche Arbeit zur Freiheit entwickelt.
Die Entwicklung des Geistes zur Freiheit, die sich durch die Bewegung des Selbstbewuβtseins darstellt, zeigt sich, daβ die Verwirklichung der Sittlichkeit durch das moderne aufgeklarte Wissen notwendig und unvermeidlich ist, welche die Versohnung oder die Vereinigung von dem Ich und dem Anderen, von dem Allgemeinen und dem Besonderen, von dem Individuum und der Gemeinschaft beinhaltet. Es soll unsere Aufgabe sein, das negative Wesen der Ideologie zu entdecken, das die Bildung unserer gesunden Gemeinschaft zu verhindern standig versucht. Daruber hinaus soll versucht werden, das Prinzip und die Struktur unserer Gemeinschaft aufzusuchen, die den geschichtlichen und gleichzeitig gegenwartigen Umstanden angemessen ist.
Es ist nicht unumstritten, daβ der Freiheitsbegriff bei der Hegelschen Philosophie im Mittelpunkt steht. Das Hauptanliegen dieser Arbeit besteht darin, den sich bei der Hegelschen Philosophie entwickelnden Begriff der Freiheit zu rekonstruieren.
Hegel versucht in seinem ganzen System darzustellen, das sich die Logik, die Philosophie der Natur und die Philosophie des Geistes umfaβt, wie sich die Freiheit in der Wirklichkeit hervorbringt und realisiert. Dies kann nach der Hegelschen Betrachtung genannt werden. Hegel beschreibt die Entstehung, die Entfaltung und die Entwicklung der Freiheit, wie er die Aristotelische Teleologie nachforscht. In der Logik versucht er den ontologischen Beweis der Freiheit zu zeigen und in der Philosophie der Natur stellt er dar, wie der der Natur innewohnende Geist zum Bewuβtsein der Freiheit wird. In der Philosophie des Geistes erklart Hegel, da die Freiheit das Seinsprinzip der geistlichen Dinge ist, und daruber hinaus wie sie sich in der objektiven Gesellschaftssystem verwirklicht.
Die vorliegende Arbeit ist in drei Kapiteln, die Philosophie der Natur, die Philosophie des Geistes und die Logik, aufeinander gegliedert. Diese Aufeinanderfolge richtet sich auf das Hegelsche System, das sich in der Folge, die Logik, die Philosophie der Natur, die Philosophie des Geistes, gliedert.
Das zweite Kapitel: Der Geist unterscheidet sich in der Natur, die eigentlich der Geist ist. Dies ist die Spaltung und der Gegensatz von der Natur und Geist. Es ist in den bei Hegel als Lebensbegriff erscheinende Dingen der Unterschied zwischen der Bewegung des Lebewesens und der des leblosen Wesens. Alles entwickelt sich und verandert sich aus dem sich innewohnenden Widerspruch. Nach der Moglichkeit der Selbstbewegung unterscheiden sich die Dinge in dem Lebewesen und in dem leblosen Wesen. Die Selbstbewegung ist ein wichtiges Merkmal vom biologischen Subjekt. Erst durch die Selbstbewegung ist die Natur zwischen dem Subjekt und dem Gegenstand zu unterscheiden. Die Selbstbewegung erfullt sich aber nicht die ganzen Bedingungen des freien Seins. Dabei muβ sich die Bewegung zur sich wissenden Bewuβtseins des Subjekts, d.h. zur Entwicklung des Bewuβtseins aufheben.
Das Bewuβtsein, das sich in dem Stadium der Sinnlichkeit, des Triebs und der Bedurfnis befindet, differenziert sich schlieβlich in dem Selbstbewuβtsein und dem Bewuβtsein des Gegenstandes. Da beginnen diese zwei zerspaltene Bewuβtsein einen gewaltigen Kampf. Das ist der Kampf des Selbstbewuβtseins um Anerkennung. Diese Entwicklung des Geistes zur Freiheit ist gleich das Leiden und die Arbeit. Erst durch die Entwicklung ist der Geist von der Naturlichkeit abweichend zur endgultigen Selbstfreiheit erreichen.
Das Zerspaltungs-, Gegensatz- und Einheitsproblem von Natur and Geist, von Vernunft und Gefuhl, von Mensch und Natur, und von Individuum und Gemeinschaft waren die Aufgabe und die Uberlegungen fur den Intellekt des Zeitalters Hegels. Auf diesem Leiden basiert das Hegelsche Denken. Die sich aus der franzosischen Aufklarung verscharften Zerspaltungen und Gegensatze waren zugespitzt. Die Aufklarungsvernunft wurde gleich mit dem nur analysierenden, absondernden Verstand identisch. Die deutsche Romantikbewegung und die Kantische Philosophie konnen als die geistliche Muhseligkeit betrachtet werden, die solche zeitgenossische Aufgabe zu erlosen wagte. Die. dialektische Vernunft Hegels hat aber die Kraft der Einheit in Besitz. Die Welt, die sich in dem Ich und dem Anderen, der Natur und dem Geist, und in dem Individuum und der Gemeinschaft zerspaltet, wird durch die Vernunftkraft der Vereinbarung die neue Horizonte der wahren Versohnung und Einheit eroffnet.
Das dritte Kapitel: Die subjektive Bewegung des Geistes zur Freiheit erreicht uber die Stufe der Person in der abstrakten Recht zur Stufe der Moralitat. In der Stufe der Person interessiert sich der Andere keineswegs fur das grundlegende Interesse des subjektiven Geistes. Er blieb nur in der Selbstidentitat, die Selbst = Selbst heiβt, aber er deckt doch nicht Selbst als einen Anderen auf. Das Selbst allein ist hier die Gesamtheit der Welt. Daher blieb das Interesse des Geistes in der Stufe der Person nur im Eigentum stehen. Aber deckt der Geist erst in der Moralitat den Anderen auf. Dabei reflektiert der Geist in sich, und interessiert sich fur das Gute zugunsten des Anderen. Als die moralische Freiheit strebt er nach der Autonomie. In der Moralitat setzt sich aber der Geist vor, auf seiner subjektiven Seite etwas Gutes zu tun. Dabei sturzt das Gute notwendigerweise in die Selbsttauschung, namlich in die Heuchelei. Hegel zeigt, da die moralische Freiheit Kants solche subjektive Grenze nicht uberwinden kann.
Diese Bewegung des freien Willens entfaltet sich dialektisch. Auβerdem ist er sich selbst bestimmend und zugleich wird bestimmt. Diese zweierlei Funktionen kommt insofern imstande, als der Wille gleich das praktische Verhalten des Denkens ist. Diese Funktion des freien Willens verwirklicht sich zuerst die Selbstbestimmtheit als die Freiheit. Das wichtige, grundlegende Merkmal der sich selbst bestimmenden Freiheit ist die Selbstursache. In dieser Hinsicht ist Hegel mit Spinoza verbunden. Die Freiheit als die Selbstbestimmtheit ist freier Wille und Autonomie. Dies sind liberalistische Freiheitsbegriffe. Die Autonomie als die moralische Freiheit erreicht bei Kant zum hochsten Punkt. Bei Kant gelingt es die subjektive Freiheit zur Stufe der Moralitat zu erheben, wobei der Maβstab der Vernunftigkeit und der Allgemeinheit befriedigt wird, aber dies setzt sich nun mit seiner Grenze entgegen.
Was der eigenartige Gedanke der Freiheitsentwicklung bei Hegel ist, der einen Einwand gegen die Kantische Freiheit erhebt, dies bezieht sich auf das Verhaltnis zwischen dem Ich und dem Anderen. Da die Moralitat Kants die Tugend des Anderen ausschlieβt, fallt sie, wie Hegel kritisiert, unvermeidlich zur Heuchelei unter. Die Eigentumlichkeit des Hegelschen Freiheitsbegriffes kann also nun als Beisichselbstsein in einen Anderen ausgedruckt werden.
Das vierte Kapitel: Wenn "die Gemeinschaft" bei mir ewig als "ein Andere" erscheint, konnte das Ich in der Gemeinschaft nie frei sein. Dabei kann diesen Zerspaltungszustand das Ich und die Gemeinschaft nicht uberwinden. Hier wird folgendes spekuliert, da die Pflicht und das Recht miteinander zerspaltet und entgegensetzt sind. Die Pflicht ist eine Zwangsbestimmung und das Recht blieb im Bereich der subjektiven Willkur stehen. Das Ich und die andere Menschen existieren als der ewige Andere. Die Allgemeinheit und die Besonderheit konnen sich nicht versohnen. "Das gutes Leben", d.h. das individuelle Streben nach dem Gluck und "das richtige Leben", d.h. das Leben in der Gemeinschaft konnen stets nicht aus der Entweder-Oder-Situation entkommen. Hegel erklart, da die wahre Einheit der Pflicht und des Rechts in der Gemeinschaft, nicht wie Kant meint in der Leere der formellen Allgemeinheit, gefunden werden kann. Der Kantische Freiheitsbegriff und der der Gesellschaftsvertragstheorie setzen also unvermeidlich diese unversohnliche Zerspaltung und Gegenuberstellung vom Individuum und von der Gemeinschaft voraus.
Hegel behauptet, da die individuelle Freiheit nur innerhalb der Gemeinschaft realisiert werden kann. In der Gemeinschaft wird die Freiheit nicht eine eingeschrankt, sondern vielmehr erweitert. Hegel bezeichnet die hochste Gemeinschaft als die hochste Freiheit. Trotzdem hat die Lehre der Gemeinschaft Hegels unvermeidbare Lucke. Obwohl Hegel in verschiedener Hinsicht doch an dem Gesichtspunkt Rousseaus kritisiert, ist es anzunehmen, da dieser Gedanke Hegels vom Rousseau beeinfluβt wordenist.
Das funfte Kapitel: Der Hegelsche Freiheitsbegriff einschliesst in sich den moderne Liberalismus, gleichzeitig aber uberholt es daruber. Der Rawlssche Liberalismus, der auf Kant und Rousseau basiert, korrigiert den klassischen Liberalismus und versucht, die auf dem Prinzip der Gleichheit begrundete Gesellschaft zu legitimieren. Die Kommunitaristen, wie Taylor, Sandel, die sich an Aristoteles und Hegel orientierten, wenden grundsatzlich gegen das Prinzip des Rawlsschen Liberalismus ein, daβ er nicht imstande sein kann, die gesunde Gemeinschaft theoretisch zu entwickeln. Dieses Auseinandersetzung zwischen beiden oben genannten Philosophien richten sich auf die Problemen der Identitat und Gemeinschaft, der Recht und Pflicht usw., wobei sie alle wichtigen gegenwartigen Grundprobleme der praktischen Philosophie implizieren. Mit dieser Auseinandersetzung soll es erkannt werden, daβ der Hegelsche Grundgedanke in der Gegenwart immer noch nicht auβer acht gelassen werden darf, der das Prinzip der aboluten Freiheit mit der antiken Idee der griechischen Polisgemeinschaft zu harmonisieren versuchte. Dennoch scheint es uns nicht hinreichend zu sein, mit der Losung der Hegelschen und der westlandlichen Kommunitarismus zufrieden zu bleiben. Es steht uns zur Aufgabe, die den unseren Gesellschaftsbedingungen entsprechende Losung zu suchen.
Schluβ: Die Wahrheit ist bei Hegel, was zu erkennen ist, und die Freiheit, was zu verwirklichen ist. Dies ist aber die Wahrheit, die nur durch die muhsame Arbeit des Geistes zu erreichen ist. "Die Wahrheit der Notwendigkeit" ist "die Freiheit", und die Wahrheit des Ich und des Anderen ist ,,das Wir,,. Die ontologische Basis der Freiheit, der Liebe und der Freundschaft ist nicht verschieden, die Geschichte ist ein Prozeβ, in dem sich die Notwendigkeit durch die geistliche Arbeit zur Freiheit entwickelt.
Die Entwicklung des Geistes zur Freiheit, die sich durch die Bewegung des Selbstbewuβtseins darstellt, zeigt sich, daβ die Verwirklichung der Sittlichkeit durch das moderne aufgeklarte Wissen notwendig und unvermeidlich ist, welche die Versohnung oder die Vereinigung von dem Ich und dem Anderen, von dem Allgemeinen und dem Besonderen, von dem Individuum und der Gemeinschaft beinhaltet. Es soll unsere Aufgabe sein, das negative Wesen der Ideologie zu entdecken, das die Bildung unserer gesunden Gemeinschaft zu verhindern standig versucht. Daruber hinaus soll versucht werden, das Prinzip und die Struktur unserer Gemeinschaft aufzusuchen, die den geschichtlichen und gleichzeitig gegenwartigen Umstanden angemessen 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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