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라인홀드 니버의 죄론, 다시 말해 인간본성 속에 나타난 교만의 원죄와 육욕의 죄, 그리고 그것이 집단 속에서 어떻게 이기주의적 상태로 드러나는지를 고찰함으로써, 군(軍)과 군종장교의 역할에 기여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니버는 먼저 「인간의 본성과 운명」이라는 책에서 크게 두 가지 요소에 전제를 두고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의 형상”이며 다른 하나는 “피조물로서의 인간”이라는 관점이다. 그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받음으로써 본성적으로 초월성을 소유하게 되지만, 동시에 창조받은 피조물로서 그 한계성과 유한성을 분명...
본 논문은 라인홀드 니버의 죄론, 다시 말해 인간본성 속에 나타난 교만의 원죄와 육욕의 죄, 그리고 그것이 집단 속에서 어떻게 이기주의적 상태로 드러나는지를 고찰함으로써, 군(軍)과 군종장교의 역할에 기여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니버는 먼저 「인간의 본성과 운명」이라는 책에서 크게 두 가지 요소에 전제를 두고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의 형상”이며 다른 하나는 “피조물로서의 인간”이라는 관점이다. 그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받음으로써 본성적으로 초월성을 소유하게 되지만, 동시에 창조받은 피조물로서 그 한계성과 유한성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은 때로 자연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월성의 세계에 서기도 하며 때로는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기도 하는데, 바로 이러한 불안정한 상태를 니버는 불안이라고 말한다. 니버는 인간이란 이렇게 유한성과 불안정성(불안) 때문에 유혹을 받게 되고 교만에 이르게 된다는 죄에 관한 부분을 언급하면서, 인간은 결국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는 불가피성을 논한다.
니버의 이런 측면은 필시 키에르케고르의 영향임에 틀림없지만, 그는 키에르케고르가 빠뜨리고 있는 인간이해의 사회적인 관여에 관심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해 개인의 이기주의에 대하여만 분석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도덕 생활을 지배하는 집단의 이기주의와 죄에 대하여도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책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 의하면, 개인은 유한성과 초월의 갈등 속에서 신앙에 귀의하여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할 수도 있고 창조적인 자기 희생의 경지로 나아갈 수도 있지만, 사회 안에서는 자연적 충동과 이에 대응할 만한 합리적 세력을 이룩하기가 힘들고 동시에 개인들의 이기적인 충동으로 구성된 이기성 때문에 비도덕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러한 개인적인 이기심과 집단이라는 본성 때문에 생긴 집단적 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니버는 힘의 조직과 힘의 균형이라는 원리를 잘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힘의 균형이라는 원리는 정의라는 보다 현실적인 법칙에 의해서 가능성으로 나타나며, 정의라는 원리는 사랑이라는 보다 추상적인 법칙을 지향해야 한다. 이 작업을 위해 니버는 사랑과 정의 사이의 변증법적 방법을 제시한다. 여기서 니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 희생적인 아가페가 완전한 사랑이며 기독교 윤리의 규범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가페는 역사 속에서 ‘불가능한 가능성’이다.
이와 같은 니버의 죄론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적의 군사적 침략을 억제하고 억제가 실패하게 될 때는 전쟁을 승리로 종결하여 국토를 보존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구성된 군(軍)이라는 집단의 발전방향과 군종장교의 역할을 재규정해 보았다.
첫째로, 군종장교를 통해 이루어지는 종교, 교육활동은 니버가 말하고 있는 개인 원죄와 죄성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인간 개개인이 경험할 수밖에 없는 불안의 감정을 조절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종교, 교육활동의 강화 및 확대를 통해 니버가 정의하고 규정한 개인의 죄성을 극복할 수 있고, 나아가 군이 지향하고 있는 정신전력의 극대화도 꾀할 수 있다. 둘째로, 군종장교로 하여금 군진급심사 시 종교소견서를 제출하는 제도를 확보함으로써, 집단과 집단 사이의 권력균형이라는 정의실현의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며, 마지막으로 군종장교는 군장병들에게 전쟁에 대한 윤리적 정당성과 사생관(死生觀)을 확보하도록 도와줌으로써 군의 존재 목표인 전쟁에서의 승리를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니버의 죄론에 대한 이해와 집단 이기주의의 죄성을 바탕으로 위에서 제시한 군종장교의 여러 가지 대안적 역할을 통해 직업윤리로서의 군대윤리를 확립시키고 21세기 전문집단으로서의 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본 논문은 라인홀드 니버의 죄론, 다시 말해 인간본성 속에 나타난 교만의 원죄와 육욕의 죄, 그리고 그것이 집단 속에서 어떻게 이기주의적 상태로 드러나는지를 고찰함으로써, 군(軍)과 군종장교의 역할에 기여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니버는 먼저 「인간의 본성과 운명」이라는 책에서 크게 두 가지 요소에 전제를 두고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의 형상”이며 다른 하나는 “피조물로서의 인간”이라는 관점이다. 그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받음으로써 본성적으로 초월성을 소유하게 되지만, 동시에 창조받은 피조물로서 그 한계성과 유한성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은 때로 자연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월성의 세계에 서기도 하며 때로는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기도 하는데, 바로 이러한 불안정한 상태를 니버는 불안이라고 말한다. 니버는 인간이란 이렇게 유한성과 불안정성(불안) 때문에 유혹을 받게 되고 교만에 이르게 된다는 죄에 관한 부분을 언급하면서, 인간은 결국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는 불가피성을 논한다.
니버의 이런 측면은 필시 키에르케고르의 영향임에 틀림없지만, 그는 키에르케고르가 빠뜨리고 있는 인간이해의 사회적인 관여에 관심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해 개인의 이기주의에 대하여만 분석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도덕 생활을 지배하는 집단의 이기주의와 죄에 대하여도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책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 의하면, 개인은 유한성과 초월의 갈등 속에서 신앙에 귀의하여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할 수도 있고 창조적인 자기 희생의 경지로 나아갈 수도 있지만, 사회 안에서는 자연적 충동과 이에 대응할 만한 합리적 세력을 이룩하기가 힘들고 동시에 개인들의 이기적인 충동으로 구성된 이기성 때문에 비도덕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러한 개인적인 이기심과 집단이라는 본성 때문에 생긴 집단적 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니버는 힘의 조직과 힘의 균형이라는 원리를 잘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힘의 균형이라는 원리는 정의라는 보다 현실적인 법칙에 의해서 가능성으로 나타나며, 정의라는 원리는 사랑이라는 보다 추상적인 법칙을 지향해야 한다. 이 작업을 위해 니버는 사랑과 정의 사이의 변증법적 방법을 제시한다. 여기서 니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 희생적인 아가페가 완전한 사랑이며 기독교 윤리의 규범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가페는 역사 속에서 ‘불가능한 가능성’이다.
이와 같은 니버의 죄론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적의 군사적 침략을 억제하고 억제가 실패하게 될 때는 전쟁을 승리로 종결하여 국토를 보존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구성된 군(軍)이라는 집단의 발전방향과 군종장교의 역할을 재규정해 보았다.
첫째로, 군종장교를 통해 이루어지는 종교, 교육활동은 니버가 말하고 있는 개인 원죄와 죄성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인간 개개인이 경험할 수밖에 없는 불안의 감정을 조절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종교, 교육활동의 강화 및 확대를 통해 니버가 정의하고 규정한 개인의 죄성을 극복할 수 있고, 나아가 군이 지향하고 있는 정신전력의 극대화도 꾀할 수 있다. 둘째로, 군종장교로 하여금 군진급심사 시 종교소견서를 제출하는 제도를 확보함으로써, 집단과 집단 사이의 권력균형이라는 정의실현의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며, 마지막으로 군종장교는 군장병들에게 전쟁에 대한 윤리적 정당성과 사생관(死生觀)을 확보하도록 도와줌으로써 군의 존재 목표인 전쟁에서의 승리를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니버의 죄론에 대한 이해와 집단 이기주의의 죄성을 바탕으로 위에서 제시한 군종장교의 여러 가지 대안적 역할을 통해 직업윤리로서의 군대윤리를 확립시키고 21세기 전문집단으로서의 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contribute to military and army chaplain's roles by studying Reinhold Niebuhr's hamartiology, i.e. original sin of pride and sensuality in man's nature and how they are appeared in selfish states of community.
Niebuhr largely considers two factors as presupposition i...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contribute to military and army chaplain's roles by studying Reinhold Niebuhr's hamartiology, i.e. original sin of pride and sensuality in man's nature and how they are appeared in selfish states of community.
Niebuhr largely considers two factors as presupposition in The Nature and Destiny of Man-one is "image of God", the other, "man as creature". According to his view, although man has naturally transcendence by being created in the image of God, he has explicitly limitedness and finiteness as creature. Therefore sometimes man enters into the transcendent world beyond limitedness of the nature, and at other times does not pass beyond the limitedness, which is unstable state, that is, anxiety. He says man's irresistibility committing a sin by making mention of sin with which man is so tempted because of this limitedness, anxiety and pride.
This aspect of his thought must have been influenced by Kierkegaard, but Niebuhr concerns more about social participation which Kierkegaard missed out. In other words, he makes an analysis not only individual selfishness but also collective egoism which governs individual moral life. According to his Moral Man and Immoral Society, while individuals pursue universal values in the struggle between finiteness and transcendences and end up in the stage of creative self-sacrifice, in the community it is hard to construct rational power correspondent with natural impulse, and it is very likely to be immoral because of egoism which is composed of individual selfish impulse.
His view shows that the principle of balance and organization of power must be well managed to overcome individual selfishness and collective egoism which is caused by community's nature. More realistic fundamentals-"justice"-makes the principle of balance of power possible, and fundamentals of justice must be oriented to the more abstract principle of love. For this, Niebuhr presents the dialectic method between love and justice. He says that perfect love and christian ethical norm is sacrificial agape which concretely come out in the crucified event of Jesus Christ. But agape is 'impossible possibility'.
On the ground of such a hamartiology of Niebuhr, this thesis redefined army chaplain's roles and reoriented developmental direction of military which is gathered with a view to controlling enemy's military aggression, if not, preserving the realm by winning a war, and protecting nation's lives and properties.
First, the religious and educational activity which are leaded by army chaplain can make anxious emotion from both individual experiences and individual original sin or sinfulness controlled and overcome, therefore individual sinfulness with which Niebuhr defines can be dealt successfully. Moreover it is also expected that military spirit can be maximized by strengthening religious and educational activity. Secondly, a system in which army chaplain submits a religious report of a candidate in the career promotion can make balance of power between communities, that is, justice actualization possible, and thirdly army chaplain can help soldiers to win in the war by helping military men to have viewpoint of life and death and ethical justification about war.
Practicing several alternative roles of army chaplain which are mentioned above on the ground of understanding of Niebuhr's hamartiology and sinfulness of collective egoism, it is expected to establish military ethics as professional ethics and show military as professional group in the 21st century.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contribute to military and army chaplain's roles by studying Reinhold Niebuhr's hamartiology, i.e. original sin of pride and sensuality in man's nature and how they are appeared in selfish states of community.
Niebuhr largely considers two factors as presupposition in The Nature and Destiny of Man-one is "image of God", the other, "man as creature". According to his view, although man has naturally transcendence by being created in the image of God, he has explicitly limitedness and finiteness as creature. Therefore sometimes man enters into the transcendent world beyond limitedness of the nature, and at other times does not pass beyond the limitedness, which is unstable state, that is, anxiety. He says man's irresistibility committing a sin by making mention of sin with which man is so tempted because of this limitedness, anxiety and pride.
This aspect of his thought must have been influenced by Kierkegaard, but Niebuhr concerns more about social participation which Kierkegaard missed out. In other words, he makes an analysis not only individual selfishness but also collective egoism which governs individual moral life. According to his Moral Man and Immoral Society, while individuals pursue universal values in the struggle between finiteness and transcendences and end up in the stage of creative self-sacrifice, in the community it is hard to construct rational power correspondent with natural impulse, and it is very likely to be immoral because of egoism which is composed of individual selfish impulse.
His view shows that the principle of balance and organization of power must be well managed to overcome individual selfishness and collective egoism which is caused by community's nature. More realistic fundamentals-"justice"-makes the principle of balance of power possible, and fundamentals of justice must be oriented to the more abstract principle of love. For this, Niebuhr presents the dialectic method between love and justice. He says that perfect love and christian ethical norm is sacrificial agape which concretely come out in the crucified event of Jesus Christ. But agape is 'impossible possibility'.
On the ground of such a hamartiology of Niebuhr, this thesis redefined army chaplain's roles and reoriented developmental direction of military which is gathered with a view to controlling enemy's military aggression, if not, preserving the realm by winning a war, and protecting nation's lives and properties.
First, the religious and educational activity which are leaded by army chaplain can make anxious emotion from both individual experiences and individual original sin or sinfulness controlled and overcome, therefore individual sinfulness with which Niebuhr defines can be dealt successfully. Moreover it is also expected that military spirit can be maximized by strengthening religious and educational activity. Secondly, a system in which army chaplain submits a religious report of a candidate in the career promotion can make balance of power between communities, that is, justice actualization possible, and thirdly army chaplain can help soldiers to win in the war by helping military men to have viewpoint of life and death and ethical justification about war.
Practicing several alternative roles of army chaplain which are mentioned above on the ground of understanding of Niebuhr's hamartiology and sinfulness of collective egoism, it is expected to establish military ethics as professional ethics and show military as professional group in the 21st century.
주제어
#원죄
#교만
#불안
#집단 이기주의
#라인홀드 니버
#죄론
#군대윤리
#original sin
#pride
#anxiety
#collective egoism
#justice
#impossible possibility
#military ethics
AI-Helper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